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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단풍 산행

◎ 행복한 삶/1. 여행-국내

by 최안동(圓成) 2009. 10.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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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비슬산 단풍 산행


봄 불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한용운-  '사랑'

 

가을이 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단풍나무 숲길을 거닐고 싶은 이 소박 한 마음을 이곳 비슬산(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소재)에 담아봅니다.  

 

                     단체사진 / 금평,순덕,영미,옥순,순옥,권귀숙(울~여친),용구,판돌,앞줄(영미씨 남친)

 

울~여친과 일요일 아침 친구들이랑 산행키로 약속한 대구를 향해 중앙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리고 달려 8시40분 목적지인 비슬산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하다.

 

                    

 

진주에서 올라오는 친구, 거창에서 오는 친구 서로 통화하면서 제일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20분정도 빨리 왔기에 울~여친과 먼저 유가사 부처님께 삼배하고 물 공양 받으면서 저~멀리 7부 능선에 붉게 물든 오색단풍을 바라보는 나그네의 삶이 오늘따라 행복합니다.

 

유가사주변 계곡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돌탑들이 여기 저기 똬리를 틀고 서 있다. 저마다 무슨 소원을 담고 있을까?

돌탑이 세워진 계곡에서 비슬산을 바라보니 역시 아름답다.

산은 산! 물은 물! 계곡은 계곡! 단풍은 단풍! 이것이 산의 아름다움이고 자연이라!

 

                    

 

                    

                                                                비슬산 정상에서

비슬산 [琵瑟山]

해발 1,083.6m로 매년 4월 하순이면 참꽃 축제가 열리는 대구근교의 명산입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유가사→도성암→대견봉→진달래 능선→조화봉 길목→유가사→주차장(출발지) 왕복 5시간 산행으로 즐거움은 배가되어 새로운 활력과 내공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왔습니다.

 

                                                            정상을 보면서 친구들과

琵瑟山."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비슬이란 말이 인도의 범어의 발음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라고도 하며, 비슬의 한자 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고 하였다 합니다.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고 7부 능선을 따라 오색찬란한 단풍과 기암괴석, 맑고 푸른 가을하늘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나를 부르고 있지만 흘려간 세월은 어쩔 수가 없어 울~여친, 친구들과 담소 나누면서 쉬어가는 여유로움과 과일이며, 오이며, 먹는 즐거움으로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순옥이 친구가 마련한 정상에서의 진수성찬 

10월 18일 일요일 비슬산에서 조용한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호젓한 시간을 울~친구(김용구, 박판돌, 박순옥, 조옥순, 구순덕, 조영미부부, 최금평부부 = 9명)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인지 비슬산의 산! 물! 계곡! 단풍! 들은 알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대견하네

우리들의 삶이란?

자연과 함께할 수 있을 때 그 가치가 드러나고, 옛 친구들과 산행의 즐거움 또한 스스로를 움직이지 않으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기에 우리는 그 꿈꾸는 산행을 위하여 먼~길 마다하지 않고 가을산행을 행복하게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왔습니다.

 

아름다운 산행의 흔적 

이번 산행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과 등산로에 이정표가 정비되지 않아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약간의 혼선이 있기도 했답니다.

 

 

유가사 경관 전경

 


2009년 10월 18일 비슬산 산행기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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