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꽃
꽃은 아름답고 향기롭다. 자신의 온 몸을 던지는 착한 꽃들로 눈이나 코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는 식용꽃. 달달아릿한 맛, 새콤시큼한 맛, 고소구수한 맛, 쌉살씁슬한 맛… 식용꽃들은 모습들 만큼이나 다양한 저마다의 풍미를 갖고 있기에 멋스러움도 있답니다. [ 3초의 비밀 ]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입니다. 6개월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들의 집입니다. 1년을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들의 집입니다. 그런데 누에는 집을 지을때 자신의 창자에서 실을 뽑아 집을짓고, 제비는 자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어 집을 짓고, 까치는 볏짚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줄 모르고 집을 짓습니다. 날짐승과 곤충은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 시절이 바뀌면 미련없이..
◎ 자 료/4. 잡 동산
2021. 2. 24.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