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Nha Trang)
호치민 공항에서 점심으로 베트남 국수를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음식이 나오지 않아 한바탕 소동을 치루고는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여 나짱에 도착함.
나짱은 인구 약 26만 명의 후카인 성의 성도(省都)로서 굴지의 리조트 지역이다.
나트랑은 영어식 발음이므로 현지인들한테는 나짱이 더 잘 통한다. 나트랑은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약 450km떨어져 있다. 이곳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발달되어 있으며 고대 참 왕국의 유적이 많아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풍경이 우리의 동해바다를 달리는 기분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야전사령부와 십자성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인연이 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중심가의 동쪽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해변이 계속 이어지고 하얀 모래성으로 이루어진 야산은 멀리서 보기에는 소금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모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뽀얀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과 푸른 야자나무의 가로수가 리조트 기분을 한층 더 북돋워 주웠고, 바다에는 작은 섬이 몇 개 떠있고 파랗게 빛나는 바다 속을 들여다보면 그 물결이 아름다워 바다에 뛰어들고픈 순간~~~~~~.
야자나무 그늘 밑에는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있고 일광욕을 하는 외국인과 아침저녁으로 해수욕이나 낚시를 하러오는 나트랑 주민들을 볼 수가 있답니다. 이런 풍경의 해안은 하루 종일 나의 입을 다무질 않게 하였답니다.
쭉쭉빵빵 때문이기도 하고 풍부한 몸매에 연신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답니다.(사진으로 대처)
나트랑은 또 이 지방 최대의 어항을 가지고 있는데, 카이 강 하구에 있는 항구에는 파란색과 빨간색 칠을 한 어선이 수백 척이나 모여 있다.
물론 신선한 해산물도 매력적이다. 대하와 바다제비, 비둘기를 재료로 하여 만든 명물 "이엔보우카우요리"는 꼭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배탈이 나고 말았답니다. 먹어보지 못하고 미련과 아쉬움만 남겨둠니다.
나트랑의 해변
나트랑 해변은 6km쯤 펼쳐진 고운 모래사장에 야자수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베트남에서 수영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다. 평소 수영실력은 조오련 선수와 견주어볼 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바닷물이라 조금은 부담이 되어 물놀이만 하고는 주변에 산재한 노천카페에서 낭만을 즐기며 노을과 함께 잔잔한 금빛물결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생각해 봅니다.
이곳은 한국군이 주둔했던 곳이라 해변도로인 Tran Phu거리를 따라 가다보면 아직도 태권도 간판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현지 택시를 타고 조금 나가면 유명한 탑바온천(해수온천, 머드맛사지, 풀장)을 즐길 수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한국인 식당(은성식당)에서 다금바리회를 먹을 수 있었고 김치와 고추장 된장찌개 고향의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는 나짱일정을 종결합니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동안 베트남 사람들의 낮잠 문화가 눈에 띄었다. 베트남인들은 새벽 4, 5시면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고 어린 아이들도 6시경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음. 오전 11시가 되면 점심 식사하는 것과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쉬는 시간(오침). 은행에 환전하러 갔다가 낭패를 보았음. 은행문도 오후 2시 이후에 개방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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