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희연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희연이가 태어나는 날
엄마는 딸이라고 순간 서운해 하였고,
아빠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병원으로 달려가 간호사의 안내로 산실에서 울 희연이와 첫 만남을 가졌던 기억들이 나는구나.
그동안 울 딸에게 아빠로서 많은 가르침과 지도를 못했으나 스스로 노력하여 오늘날 사회인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울 딸이 대견스럽고 고마울 뿐이다.
아빠로서 한 가지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세상을 살면서 지혜롭게 생활하는 삶이되도록 노력하기를 부탁하고 싶구나.
희연이가 태어난 오늘처럼 향상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생활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멋진 나날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책을 잃다가 내 마음을 적시는 아름다운 글이 있기에 울 희연이게 생일 선물로 들려주고 싶구나.
내가 태어남이 엄마 ․ 아빠의 노력이고 자식으로서 새겨두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 되는구나.
옮김 - 『아름다운 글』
일본의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 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나요?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죠.
청년은 혹시 입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사장은 청년의 마음을 읽은 듯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정해진 면접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세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 전에 꼭 한 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 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 난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학비가 어마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해야 할 차례였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니까.
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 거야 그러니 발을 닦아 드리는 게 좋을 거야.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하셨다. 엄마 발은 왜 닦아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닦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았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닦아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다.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 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드리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꼭 발을 닦아드려야 해요.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다.
그 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말문이 막혔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새어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한쪽 어께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청년은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사장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 거 에요. 저에게는 어머니 한 분밖에는 안 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다.
인사부로 가서 입사 수속을 밟도록 하게...
효도란 살아생전에 잘 해드려야 한다는 마음,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내 마음을 적시는 글이 있어 사랑하는 내 딸 희연이도 고운마음을 가진 자식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들려준단다.
특히 내 자식 소중한 줄만 알고 오로지 너희들(희연,준혁)에게 지극정성 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아빠로서는 마음이 아프단다. 자기를 위해 관리하고 배푸는 삶이 되어 노후가 편안해 지도록 울 희연이가 엄마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젠 엄마에게 너무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행동하는 딸과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모님, 동기간, 이웃간에 정 나누면서 화목하고 진실 된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면 자식은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이젠 자식보다는 엄마의 삶을 위해 투자하도록 일깨워주렴.(아빠가 "세상을 살다보면"이란 글을 쓰면서 엄마를 많이 생각했단다 - 엄마에게 꼭 보여주렴)
우리 딸 희연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날 까지 가장 오래 가장 멀리까지 배웅해 주고 지켜주는 엄마 ․ 아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분인지는 희연이는 알고 있겠지만 가족이기에 쉽게 잃어버리 곤 하는것이 자식이라네~~~.
(음)6월 16일 희연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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