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성산 백두산
중국으로 통하여 우리의 명산을 산행한다는 것이 유괘하지는 않았지만 천지를 볼 수 있다는 희망과 긴장감을 느끼면서 우리 일행은 중국 길림성 통화시에 있는 만통호텔에 숙소를 두었다.
백두산 코스는 중국땅에서 북파와 서파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9월 날씨에 적합한 서파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입장권 판매소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하고 높이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백두산의 최고봉 장군봉(북한쪽)은 2,750m 이지만 중국쪽의 최고봉(백암봉)은 2,744m입니다.
통화시에서 백두산 가는 길은 버스편으로 약 4시간 30분정도 소요 되었으며, 가는 도중 하늘에서 제일 가까운 동네 송강화에서 도시락을 준비하여 장백산으로 향했습니다.
가이드와 함께 백두산 가는길에서~
백두산은 백색의 부석으로 4계절 희게 보여서 희다는 뜻의 백자를 취하여 이름지은 것이라고 함.
백두산의 중앙부에는 천지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2중화산의 외륜산에 해당하는 해발고도 2,500m 이상의 봉우리16개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데 모두 회백색의 부석으로 덮여 있다.
이 가운데 6개 봉우리는 북한에 속하며(최고봉 2,750m의 장군봉), 7개는 중국에 속하고(중국쪽 최고봉 2,744m의 백암봉), 3개의 봉우리는 국경에 걸쳐 있다. 중국과 북한 국경지대에는 경계병이 있었으며 한명은 초소간판 페인트작업을 하고 있고 또 한명은 중국땅에서 북한땅으로 들어가는 관광객들을 감시하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다.
천지 전경
백두산은 백두 연봉과 천지가 있고 면적 9,165㎢, 둘레: 약14km 평균수심 213m, 최대수심 384m이다.
천지의 물은 압록강, 두만강, 쑹화강으로 흐른다.
백두산에서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국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성산으로 숭배하였다 한다.
또 단군이 탄강한 성지로 신성시해왔다. 중국 금대인 1172년에는 영응산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으며, 청대에는 이곳을 왕조인 애친각라의 발상지라 하여 숭배하였다 한다.
기후는 전형적인 가을로 쾌창한 날씨덕분에 천지를 관광할 수가 있었고 너무나 맑고 깨끗했습니다.(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3대가 복을 받아야 천지를 구경한다고 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한번에 천지를 관광하고 왔답니다)
서파로 오르는 코스는 완만하였으며 주차장에서 1,300계단이 화강석으로 만들어 비교적 오르기가 편안했고 노인분들은 인력꾼에 의해 오를 수 있도록 시설이 잘 되어 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왜 북한은 이런 시설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을 자원화 하지 않는 것인지 원망스럽기도 하였답니다.
가을철이라 많은 식물들은 볼 수가 없었으나 2,7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봄에는 야생화를 즐기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아 습니다.
천지를 관광하고 중국과 북한 땅 경계선에서 북한병사가 근무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사진촬영도 하면서 하산하기로 하였답니다.
정상에서 약 500m정도 내려오다가 천지샘물을 한모금 입술로 적시고 주차장까지 왔어 준비한 도시락으로 즐거운 식사(중국식도시락)를 하였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목에 금강대협곡이란 곳으로 들어가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 협곡 넘어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긴 ~ 생각에 젖어봅니다.
금강협곡 전경
금강대협곡은 천지가 용암을 분출할 때 만들어진 V자 형태의 대협곡으로 폭 100~200m, 깊이 70m, 길이 15km 규모로 형태의 송곳바위와 천길 낭떠러지 에메랄드빛과 같은 계곡 수 계곡 넘어 보이는 북한~~~
지친 마음을 달래며 숙소로 이동하여 백두산 천지관광을 마무리코자 합니다.
압록강 주변을 거닐면서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바라다보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국인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왜 무엇 때문에 여유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비록 우리 대한민국이 중국보다 국민소득은 높으나 행복지수는 중국보다 훨씬 낮다고 합니다. 통화시 야시장에 들려 주민들의 모습이나 주변 생활환경들이 너무나 여유가 있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우리들도 더 욕심을 내어 보다 큰 행복을 원한다면 가족가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돈 많이 벌고 출세해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함께 나눌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즐거움은 배가 되는 법. 물질적인 성공만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 어리석은 사람보다는 현재의 작은 것을 즐길 줄 아는 삶이 훨씬 풍요롭고 행복한 삶이라 생각되며, 마음껏 즐기고 웃어보세요 그러면 오늘 하루가 더욱 풍요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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