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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심장 라싸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8. 11.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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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심장 만다라 도시 라싸

 

하늘로 달리는 철마는 시닝에서 12일 동안 거얼무를 지나 힘겹게 쿤륜산(5,000m) 고개를 오른다. 드넓은 광야 고산지대라 나무 한포기 없는 대평원이 펼쳐지는 제3극의 땅. 고소증세로 3층 침대칸에서 1층으로 내려오니 조금은 견딜 것 같다. 호흡이 거칠고 어지러움까지 동반한 고산증세로 한 동안 몽롱했으나 정신 줄 놓지 않고 견디면서 따뜻한 물 한잔 마시니 진정이 된다.

이 광활하고 황폐한 땅도 우리나라 제주도 보다 위도가 낮기에 온화한 기후와 물과 초지가 풍부하여 야크와 양들이 놀기에는 최상의 환경으로 유목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랍니다.

하늘 철마는 드디어 티베트 심장 라싸(3,650m)에 도착하다. 라싸의 분위기는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군인들이 총을 들고 시내를 활보하며, 보안검열도 엄격하게 한다.


    


    


하지만 세계의 지붕답게 라싸의 하늘은 푸르고 우주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거리의 사람들은 한 결 같이 무언가를 향해 소망하고, 기원하는 모습들로 신비한 에너지가 감지되는 느낌이며, 분명 범상치 않다는 도시임을 느끼게 한다.

라싸는 티베트어 지명으로 성지를 의미 한단다. 그러나 티베트 불교에 의하면 라는 천신을, 싸는 땅을 의미한다. 그래서 라싸는 신의 땅 또는 천신의 땅이란 뜻이란다.

  

       




라싸[拉萨] - 백과자료


라싸는 7세기 티베트 전역을 통일한 송첸감포가 수도를 산난(山南)에서 옮겨오면서 티베트의 중심이 되었다. 송첸감포는 라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포탈라 궁전을 짓고 통치를 시작했다. 티베트인들이 지금도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조캉 사원과 라모체 사원도 이 시기에 지어졌다.

그러나 한동안 라싸는 시가체에 중앙 정부의 지위를 내주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17세기 제5대 달라이 라마가 시가체 지방의 왕들을 평정하고, 통일 티베트의 수도를 라싸로 옮겨 오면서 다시 라싸는 티베트의 중심이 되었다. 폐허가 되어 버린 포탈라 궁을 새로 짓고 달라이 라마의 거처로 삼았다. 그 후로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략하여 참혹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전까지 라싸는 티베트 정치와 종교의 본거지였다.

중국이 점령한 후 라싸는 현대화라는 명목으로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풍부한 문화유산과 티베트인들의 신앙은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라싸를 환하게 밝혀 주고 있다.


    


    


 

포탈라 궁[布达拉宫]

사바세계 하늘아래 이 보다 더 높고 거룩한 곳 어디 있으라, 세계의 무명을 뚫고 올라야 하는 곳 포탈라 궁전.

티베트 건축의 정화로 손꼽히는 포탈라 궁은 세계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궁전이다.

7세기경 티베트를 통일한 송첸감포가 라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마부르산 위에 포탈라 궁전을 지었다. 송첸감포를 시작으로 14대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하기까지 약 1,300년에 걸쳐 9명의 티베트 왕과 10명의 달라이라마가 이곳에 머물렀다.

지금의 포탈라 궁은 17세기 중엽, 티베트 최초로 정교합일의 권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5대 달라이 라마가 증축한 모습이다. 포탈라 궁은 크게 백궁과 홍궁으로 나뉜다. 백궁은 라마의 거처이자 행정 기관으로, 홍궁은 종교 기관으로 사용됐다. 여행자는 홍궁의 4개 층과 백궁의 일부를 관람할 수 있다.



    


    


    


    


 

   ○ 꼬라(성지를 도는 순례행위)

티베트 사람들은 주로 아침저녁으로 광장에 나가 조캉의 정문에서부터 왼쪽 즉 시계방향으로 꼬라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쪽은 사원안의 석가모니 불상이 안치된 법당을 중심으로 돌고, 중간은 사원 바깥담을 끼고 팔각가를 돌고, 큰 원은 뽀따라까지를 포함하여 돈다. 꼬라를 한 바퀴 돌때마다 전생의 죄를 씻을 수 있다고 하니 나그네도 현생에서 지은 죄가 있어 오전에 한 바퀴 다음날 아침에 또 한 바퀴를 돌면서 죄업의 소멸과 함께 소원도 빌어봅니다.

꼬라란? 원이라는 뜻인 범어의 성지돌이에 해당한다.

꼬라는 낭꼬라, 파꼬라, 링꼬라 등의 3가지로 분류된다.

라싸는 뽀따라 뽀당과 조캉, 라모체 사원을 중심으로 만다라 형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뽀따라궁이나 법당 등의 사원 내부만을 기도하면서 한 바퀴 도는 것을 낭 꼬라또는 낭꼴이라 하고, 중간 원으로 바깥담을 끼고 도는 것을 파 꼬라”, 가장 큰 원으로 뽀따라와 조캉, 라모체를 포함하여 라싸 전체를 크게 도는 것을 링 꼬라라고하며, 라싸는 그렇게 꼬라를 돌기 위해 설계되었단다. 바로 만다라를 땅 위에 실현한 종교적인 분위기의 도시인 셈이다. “꼬라라는 순례행위는 힌두교의 정화론에서 기인한다. 이를테면 카일라스를 한 바퀴 돌면 현생의 죄업이 소멸되고 108번을 돌게 되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논리 같은 것이란다.



    


    


  

! 뽀따라(포탈라) 궁이여...

마르뽀리 언덕 위에 솟아 있는 백악의 성 뽀따라 궁전은 백궁과 홍궁의 색채적인 조화로움은 환상적이다. 더욱이 홍궁의 황금지붕은 강렬한 햇빛에 반사되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뽀따라 궁이 자리 잡고 있는 산을 보통 홍산이라고 부르는데 티베트불교에서는 이 산을 제2의 보타산이라 칭한다. “뽀따는 범어로 배를, “는 항구를 뜻한다고 하는데 관음보살이 상주하는 보타낙가산의 이름에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 성의 원래 주인인 역대 달라이 라마들이 바로 관음보살의 화신이라고 일컬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 성은 전체적으로 범선의 모양을 하고 있다. 마치 미래의 어느 날 천지가 다시 개벽할 때 피안의 니르바나로떠날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그 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란다.



    



 

주인 잃은 뽀따라여...

홍궁, 백궁으로 이루어진 신비의 성은 파란 하늘아래 의연히 솟아 있다.

티벳탄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14(텐진갸초) 달라이 라마를 한시도 잊지 않고 기다린단다. 앞으로 10년은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더 지나면 티베트는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 전에 오셔야 한다는 티벳탄의 현실에서 암울한 정적이 흐른다.



         


    


 

포탈라 궁 관람

포탈라 궁전을 관람하기 위한 세계인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특히 성수기 때에는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장권 수량도 매일 2,300장으로 한정되어 시간별 출입을 통제한다. 예매할 때는 여권(신분증)과 여행허가서도 있어야 하고, 궁전 안으로 입장할 때는  칼, 라이터, 액체류, 스프레이 등등 반입을 금지하고 또한   X레이-검사대도 통과해야 한다.


    


    


         


[2018. 10. 16~18.(2박 3일)  티벳의 심장 라싸 여정  Posting  -圓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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