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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8. 11.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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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티베트불교의 종파

티베트에서 뿌리를 내린 불교는 크게 4대 종파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시대 순으로 정리하면 닝마빠, 까귀빠, 싸가빠, 겔룩빠가 된다. 여기서 빠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종파를 뜻할 때는 정식으로 닝마빠들의 종파”, 닝마빠 파라고 해야 한다.


    

  

겔룩빠(티벳불교)6대 사원

5백년간이나 설역고원의 주인노릇을 하였던 겔룩빠 사원. 물론 법왕 달라이 라마의 집무실인 뽀따라와 왕실의 직영 원찰인 조캉이나 라모체사원을 제외한 것임.

겔룩빠는 거대한 사원을 티벳 전역에 건립했는데 그 중 중요한 사원은 다음과 같다.

라싸에 교조 쫑카빠 자신에 의해 창건된 간덴 사원”, 그의 상수제자에 의해 세워진드레풍 사원세라 사원이 있고, 시가쩨의 따시룬뽀 사원외에 시닝의 타얼사그리고 깐수성 샤허의 라부랑스 사원이다.


    


 

드레풍 사원[라싸]

1530년 제2대 달라이 라마에 의해 세워진 이 중전은 제5대 달라이 라마가 뽀따라 궁전을 중건하여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2대에서 5대까지의 달라리 라마 거처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쉐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사원이다.

라싸 근교의 3대 사원으로 꼽히고 그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드레풍 사원 안에는 2대부터 4대까지 달라이 라마의 영탑이 있다. 또한 중앙법당이 자리한 건물로 들어가면 180개나 되는 붉고 굵은 기둥이 솟아 있는 가운데 사이사이 거대한 불보살의 화려한 소상이 모셔져 있고 벽에는 수많은 탕카가 걸려 있는 모습과, 수많은 스님들의 경전 읽는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드레풍은 티베트어로 하얀 쌀포대라는 뜻이다. 실제로 멀리서 사원을 바라보면 마치 하얀 쌀포대를 쌓아 놓은 것처럼 하얀색 건축물이 많다. 지금도 사원에는 500여 명의 승려가 거주하고 있단다.



    


    



이 사원은 매년 쉐툰(Shoton) 축제에 길이 30m, 20m의 대형 탕카를 거는 곳이기도 하다. 티베트어로는 요구르트,‘은 축제를 의미한다. 요구르트 축제로 이름난 이 축제는 티베트에서 음력설 다음으로 가장 큰 축제다. 티베트의 음력 630일 새벽녘에 드레풍 사원에서 대형 탕카를 거는 것으로 축제가 시작되며, 또한 자신의 소망을 기원하며 온 천하에 관음보살의 자비가 가득한 날이란다.



    


    


    

  

세라 사원[라싸]

티베트의 최대 불교대학

600년의 역사를 가진 세라 사원은 티베트 최대의 불교 대학이기도 하다. 역대 달라이 라마들도 이곳에서 수학하고거쉐라는 학위를 받았다. 학생이 최고로 많았을 때는 7천여 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300여 명의 학생이 있다. 문화혁명 때 사원 파괴와 승려 박해가 행해지면서 현저히 감소했다. 게다가 1959년 중국에 대항하던 14대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할 때 가장 많은 승려들이 따라 나선 곳이 바로 세라 사원이었다.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매일 오후 15시에 열리는, 승려들의 교리문답 토론인최라(Chora)’이다. 세라 사원 앞마당 정원에 승려들이 모여 앉아 보통 일대일로 토론을 한다. 한 승려가 질문을 하면 상대가 바로 대답을 하는 것으로 토론이 진행되며, 그래서 마치 서로 싸우는 사람처럼 얼굴이 상기되고, 삿대질을 하는게 흥미롭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상좌에 앉은 승려에게 상대방은 가사를 허리에 두른 채 염주를 팔에 두르고 왼발을 들었다 놓고, 오른 손바닥을 치면서 내밀고 벽력같은 소리로 질문을 퍼부으면 상대방은 이에 즉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격렬하게 진행된다. 만약 여기서 답변을 즉시 못하게 되면 불합격된단다.


    


    


    

  

간덴 사원[라싸-타크트현]

간덴 사원은 3대 겔룩빠(황교)사원의 하나이다.간덴은 도솔천(미륵보살이 수행하는 정토)을 의미한다. 라싸로부터 47km 떨어진 타크트현의 키츄강(라싸강) 남쪽의 원불산 능선 해발 4,300m 남짓한 위치에 가람과 승채가 위치한다. 3대 사원 중 라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참배자나 관광객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겔룩빠의 창시자 총카파가 1409년에 스스로 건립한 사원이며 겔룩빠의 총본산으로 정치적 권력을 가졌다. 그리고 총카파의 법좌를 계승하는 역대의 겔룩빠 교주, 즉 간덴 트리파는 이 사원의 주지이다. 간덴 트리파는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 판첸 라마 다음의 권위를 가진다.



    


         


         

  

오후여정 - 트래킹(간덴 사원 뒷산 능선을 따라 3시간 정도 순례길을 걷다)

먼저 민생고부터 해결코자 사원 주차장에서 코펠. 버너에 라면을 끓어먹고 4,370m의 고지를 걸으며 무상무념의 세상으로 향해본다.



    



파란 하늘과 파란 강물을 바라보면서 참 한가롭고 청아한 곳이로구나 하며 혼자 말을 하는데 저 멀리 티벳탄들의 순례행렬이 지나간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따시델레(안녕)하며 인사를 나누고 해맑은 미소로 반겨준다. 현지인들은 이렇게 순수하고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티베트불교의 지도자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단 말인가? 수많은 사원에는 티벳불교의 지도자들은 보이지 않고 대신 불상들만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 화려한 불상들은 지금 티베탄들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산은 오를수록 숨은 가빠왔지만 키츄강(라싸강)의 강물은 이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유히 흘러만 가는구나.


    



    


능선을 한참을 오르니 작은 언덕이 있고, 또한 오색 타르초가 수없이 하늘 바람에 펄럭인다. 이곳이 바로조장 터란다. 주검을 토막 내 독수리 밥으로 던져 하늘로 오르게 하는 조장 터를 바라보면서 내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를 잠시 생각해본다. 삶일까? 죽음일까? 아님 환생일까?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이런 저런 내면적 생각을 뒤로하고 고요하고 청아한 순례길을 재촉하며 오후 여정을 마무리 한다.



  


  


   


따시룬뽀 사원[시가체]

라싸의 드레풍 사원만큼이나 커다란 규모다. 사원의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수많은 스님들 때문에, 티베트에서 가장 사원답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전성기 때에는 승려의 수가 무려 4,800여 명에 달했으며, 현재는 800여 명의 승려가 머물고 있다.

따시룬뽀는 현재 티베트 불교의 최대 종파인 겔룩파에 의해 창건되었다. 1447년 총카파의 제자인 제1대 달라이 라마가 세웠다고 한다. 티베트에서는 달라이 라마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판첸 라마는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믿고 있다. 달라이 라마와 판첸 라마는 서로 먼저 태어난 사람이 스승이 되어 가르침을 전하는 전통이 있는데, 현재 제14대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한 후, 중국이 내세운 판첸 라마가 이곳에 머물고 있다. 대전 안은 화려하지만 조금 음침하다. 각 대전에는 1대부터 10대까지 판첸 라마의 영탑을 모셔 놓았다.


    


    


    


    

  

지금은 라싸가 티베트 제1의 도시이지만, 16세기에는 시가체가 티베트 제1의 도시였고, 판첸 라마의 도시이다. 티베트는 크게 우, , 아리 지역으로 나뉘는데, 시가체는 과거 창 지방의 수도였다. 라싸가 달라이 라마가 중심인 도시라면, 시가체는 판첸 라마가 중심이 되는 도시다.


    


    


 

타얼사[시닝]와 라부랑스 사원[깐수성]은 탐방하지 못했습니다.


[2018. 10. 17,19,23.( 3일간 )  티베트 사원 탐방  Posting  -圓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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