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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 우건회 칭구야...!!

◎ 행복한 삶/3. 취미 생활

by 최안동(圓成) 2017. 2.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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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건회 칭구야...!!


막역한 친구들과 매년 이맘때가 되면 스키를 타기위해 무주에 간다.

12일 여정으로 새벽밥을 챙겨먹고 안동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에 도착하면 친구들의 배웅으로 무주까지 풀코스로 편안하게 진행된다.

멀리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정작 내가 친구들을 위해 하는 것은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다.

2017년 우건회를 이끌어갈 회장 용식친구, 총무 석태친구, 그리고 매년 회원권으로 친구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운친구, 손맛이 일품인 재표친구, 알통근육을 자랑하는 두영친구, 모두들 근면하고 성실한 나의 친구들이기에 동행의 은혜로 보답하고 있답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모두들 신나는 스키를 타기위해 서둘러 만선 리프트로 달려간다. 12일의 여정이라 첫날은 휴야타고 둘째 날까지 동계 적응훈련을 빡세게 하고 조금 더 멋스러운 모습으로 스키를 즐기려고 했는데 오후 마지막 슬로프에서 보드와 충돌하여 야간스키는 접어야 했다. 나의 실력과 상관없이 뒤에서 보드가 덮치는 바람에 오른쪽 가슴에 충격을 받고 야간에는 혼자 숙소에서 휴식하고 친구들이 돌아오면 먹을 삼겹살 파티준비로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소주와 막걸리, 인도여행에서 가지고 온 양주, 그리고 돼지고기 목살과 삼겹살, 재표친구가 집에서 준비한 김치와 쌈, 기타 등등 많이도 차렸습니다.



   


  

스키는 유산소 운동이라 모두들 허기진 모습으로 돌아와 꿀맛이다 며 먹어주는 친구들의 모습들에서 즐거움과 행복이 있습니다.

우건회 친구(6)들은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에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밥 할 사람 설거지 할 사람 알아서 잘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기에 서로에게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들이 참 나를 편안하게 한다.

모두들 건강을 위해 과음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소주 한잔에 웃음꽃을 피우는 정겨운 밤입니다.

지금까지 정답처럼 살아온 나의 친구님들...

아름다운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멋스러움으로 중년의 세월을 살아온 나의 친구들과 무주구천동 두솔동에서 서로의 이름을 불려주며 자네도 한잔 나도 한잔 추억의 시간을 쌓아가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래도 가슴의 통증과 충격의 두려움으로 자신감이 위축되는 나의 모습에서 친구들의 격려와 배려로 오전스키만 즐기고 오후에는 덕유산 향적봉 산행으로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평일이라 슬로프는 전날에 비해 환산하고 설질도 참 좋다.

빠른 스피드로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가는 스키어들의 모습에서 행복의 모습을 보게 되고 친구들의 빠른 속도에 당황하게 된다.


어제의 충격 때문인지 자신감도 많이 상실되어 움츠리는 모습에서 친구들이 중간 중간 쉬어가며 보조를 맞추어 준다.


속삭이듯 반짝이는 하얀 눈송이가 나를 반겨준다. 친구들과 보내는 지금의 시간이 힐링이 되고 추억이 되어 내년도의 만남과 설렘으로 기다림이 있어 풍요로운 삶이라 생각된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설원이 이토록 아름다운 줄은 몰랐습니다.


구상목과 주목에 핀 눈꽃의 풍경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산행하는 연인들의 모습도 모든 세상이 아름다울 뿐입니다.


아름다운 세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두 눈이 있어 이렇게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두 발이 있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고, 내 몸에 감성이 살아 있어 기쁨과 감동을 느끼며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의 여정에서 나의 추억들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나만의 공간(블로그)이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여백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성찰의 기쁨과 소중함을 알기에 친구들의 사랑이 더없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내 삶에 소중한 만남의 인연(因緣)”을 준

당신의 앞날에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5~6.  1박2일 우건회 칭구와 함께~.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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