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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 행복한 삶/3. 취미 생활

by 최안동(圓成) 2016. 7.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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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세월을 낚다.

지인의 소개로 모처럼 낚시 포인트가 좋은 곳이 있으니 함께 떠나자고 한다.

요즘처럼 찜통더위 날씨에는 한적한 강가가 제격이다 싶어 흔쾌히 찬성하고 낚시도구와 고기 잡을 물통, 반바지, 밀짚모자, 커피 등을 준비하여 목적지로 향한다.

모처럼 떠나는 낚시여행,  마음으로 즐거움이 있다.

안동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임하호 상류 강가에 도착하다.

새벽에 출발한 일행과 합류하여 낚시대를 물속에 넣어보지만 좀처럼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물고기가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요리조리 피하기만 하고 입질은 주지 않아 루어낚시로 교체하여 던지는 순간 무게감이 손끝으로 전해온다.

천천히 낚시 줄을 감아올리니 1급수에서만 자란다는 꺾지 한 마리가 나를 감동하게 한다.

모처럼 손맛을 느끼게 하는 신선함과 마음속에 숨어 있는 새로운 열정을 끌어낼 만한 동기가 될 것 같은 예감에 휴식이 아닌 경험에서 새로운 이벤트 놀이를 체험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도 물고기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세월만 낚는다.

 

[2016. 07. 25.  세월을 낚다.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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