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정이란 어떤 곳일까요?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3. 11. 12. 10:41

본문

 

 

 

가정이란 어떤 곳일까요?

 

 

가족이 한데 모여 오순도순 살아가는 곳.

 

밖에 나가서 지치면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곳.

 

언제든지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 주고 받아들이는 곳.

 

 

 

하지만 지금의 나의 가정은 어떠한가요?

 

새벽에 눈을 떠도 누구한사람 나를 바라봐 주는 이 없는 텅 빈 공간속에 나의 허전한 모습을 바라보는 지금이 너무나 서글프게 느껴진다.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지만 지금처럼 힘겹고 외로움이 가득할 줄이야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외로움과 고독에 젖어 오늘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고민하고 걱정하는 자신을 생각하면서 나에게도 내 삶에 대한 작은 꿈과 희망은 영원한 것인가를 고민하게 합니다.

나 자신을 좀 더 멋지게,

따뜻한 가슴으로,

예쁜 마음으로,

아주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하는 소망들이 나의 욕심일까요?

나와 함께 생각하는 꿈이 같고, 방향이 같고, 같은 문화와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면서 살아갈 수 있는 진실 된 삶이 나의 꿈이요 희망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인지 한평생 고민하고 생각해보지만 신통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가정에는 부모님이 계시고, 가장이 있고, 주부가 있고, 자식이 있지만 함께 살아오면서 가족들에게 좀 더 잘 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가장으로써 마음 아프게 한 부분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나 자신만이 내 삶에 충실했다고 말은 하지만 진정으로 잘못 된 것은 없었는지 나를 돌아봅니다.

특히 부부관의 대화도 부족합니다.

서로에 대한 취미와 성격이 많이도 다르고 함께 할여고 하는 노력도 부족하여 언제나 혼자고 외로워하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함께하지 않은 과정들로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불평만 늘어놓습니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기 본위로 살아왔기 때문에 단절 현상이 발생되고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나봅니다.

가족들의 잘못된 언행에만 경악하고 진정 본인의 잘못은 숨기려합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많은 상처도 남깁니다.

가족을 위해서 내가 봉사하고 실천하는 과정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의 자세도 부족하고, 감사한 줄 모르고 사는 자신이 결국엔 비극이라 생각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미생이기에 이렇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왕산 주산지 전경]

지금도 열정이 있는 것일까요?

 

울~마눌님과 가끔씩 전쟁을 합니다.

전쟁은 태풍과 같은 쓰나미가 스쳐간 곳처럼 곳곳에 파괴와 아픔의 흔적들로 깊은 상처들을 남기게 되지만 서로의 오해와 갈등으로 전쟁과 휴전이 반복되는 삶으로 30여년을 살다보니 이제는 조금씩 지치고 힘겨움을 느끼게 됩니다.

사소한 일들로 울~부부는 전쟁을 가끔씩 한다.

서로가 애정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면 외면하고 본 것도 못 본체 들어도 못들은 채 할 것이지만 아직도 사랑이 있다는 것이기에 감사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전쟁도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싸우는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덜 불쌍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조금 부족한 듯이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덜 채워지는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 물러서는 여유로움으로,

조금 넓은 마음과 부드러움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천 해야겠습니다.


 

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행복한 가정은 가족끼리 서로 닮습니다.

서로의 취미나 문화를 공유하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진정한 가족 사랑이 아닌지요.

“행복한 사람은 추억이 많은 사람이다.  행복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찾아온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해야 할 일이기에 오늘도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언젠가는 떠나야하는 우리 인생사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가족들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지혜롭게 살고 싶습니다.

만약 내가 시한부 인생을 산다고 했을 때 울~가족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떠나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남기는 것 보다는 함께해서 즐거웠고, 고마웠고,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내가 무언가 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 분명 행복한 일이기에 가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 가정을 위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을 때 잘 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에 대한 목적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정이란 어떤 곳일까요?

 

저마다의 사정이 다를 뿐, 분명 가족의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갈등과 역경 속에서도 긍정의 마음으로 지금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행복한 울~가정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내 삶을 돌아보고 정리해 봅니다.

 

[영주땜으로 수몰되는 아름다운 금강마을 전경]

 

[2013. 11. 12. 내 삶의 넋두리 - 가정이란 어떤 곳인가를 생각하며~. 圓成]

첨부이미지

 

 

 


'◎ 내 삶에 대하여 > 2.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효자는 웁니다.  (0) 2014.02.06
2014년 새해 간절히 소망합니다.  (0) 2013.12.30
생일 축하 합니당  (0) 2013.10.24
사무여한[死無餘恨]  (0) 2013.09.08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0) 2013.05.0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