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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少林寺)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3. 8. 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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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少林寺)

 

정주에서 소림사 가는 길에 중국 최초의 비구니사찰 영태사(永泰寺)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정저우 시내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영태사에서 내놓는 사찰음식은 웰빙 식단으로 음식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여 많이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잠시잠간 영태사의 주변경관도 바라보며 사진도 남깁니다.

이젠 오늘의 목적지 소림사로 향한다.

 

  

 

중국 제1의 선종 사찰이자 소림파 무술의 발원지인 소림사는 정주와 개봉 사이에 있으며, 소실산(少室山)아래의 무성한 숲속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소림사”라고 불리게 되었단다.

소림사는 중국 무술의 총본산으로 소림사 입구에는 무려 70여 곳의 무술학교가 세워져 성업 중이란다.

북위 태화 19년(495년)에 효문제가 인도 승려 발타대사를 위해 지어졌으며,

지금까지의 역사만 해도 1,500년으로 후에 선종의 시조가 됨과 동시에 소림사는 중국 선종의 조정이 되었다.

흔히 소림사는 달마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사실은 약 1,500년전 북위의 효문제 때(495년) 인도에서 온 발타선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발타선사는 여섯 명의 친구와 함께 출가했는데 친구들은 모두 성불하고 발타만 부처가 되지 못하였다. 그래도 낙망하지 않고 구도의 길을 떠난 발타는 마지막으로 중국에 이르러 효문제를 만나게 되고, 효문제의 명으로 소림사를 세웠다.

그는 30년간 소림사에 머물다가 떠났다고 한다.

소림사하면 달마대사가 떠오를 정도로 달마대사의 면벽(面壁) 수련은 널리 알려져 있다.

면벽 수련은 9년 동안 지속되었는데, 면벽은 움직임이 없는 벽과 같이 정신의 동요가 없게 하는 수련 과정이다. 면벽을 마친 후 신체가 많이 약해진 달마대사는 건강회복을 위한 신체수련에 들어갔는데, 이것이 점차 발전되어 소림파 무술의 일부가 되었다.

달마대사의 면벽 수련과 함께 또 유명한 것이 그의 제자 혜가의 이야기이다.

혜가는 달마대사의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가 받아줄 것을 청하였다.

하지만 달마대사는 하늘에서 붉은색의 눈이 내리면 받아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주저 없이 혜가는 자신의 왼쪽 팔을 잘라서 쌓여 있던 하얀 눈 위를 붉게 만들어서 달마대사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

 

      

    

무술로 유명한 소림사에 왔으니 먼저 당랑권, 호권, 학권, 창술, 봉술, 검술   등등 다양한 권법의 무술 쇼를 보여주는 공연장으로 가보자.

약 30분정도의 공연으로 진행되는 무술 쇼는 작은 무대에서 역대 고승들의 권법을 조금씩 선사하는 흥미로운 공연으로 뜨거운 한여름의 기온을 잠시나마 멈추게 합니다.

      

      

 

少林寺

 

이젠 소림사(少林寺)란 현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보자.

일주문에서 대웅보전으로 들어가는 중앙 길목에 연꽃모양의 돌조각이 놓여 져 있다.

이 길의 연꽃을 밟으면서 들어가면 극락왕생 한다기에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겨봅니다.

 

 

      

 

 

사찰경내를 돌아보면서 달마대사의 흔적도 보게 되고 화려한 단층의 모습도 바라보면서 중국 최고의 사찰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고승들의 흔적이 묻어나는 소림사 부처님 전에 봉양하고 부처님께 빌어봅니다.

중년의 삶을 지혜롭게 아픔이 없도록 건강하게 인도해달라고 기원하면서 조용히 물러납니다.

소림사를 나와 역대 고승들의 무덤인 탑림으로 향한다.

 

    

 

      

 

      

 

 

소림사 탑립은 “천지지중” 8처11항 역사건축군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로 서원 서쪽 300m되는 곳에 있으며 소림사 역대 고승들의 안식처 묘지입니다.

수많은 탑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마치 숲과 같다고 이름 붙여진 탑림.

이곳은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많은 수의 탑이 있으며 규모 역시 가장 큰 고분군으로 벽돌로 만들어진 묘탑이 240여개 있으며 면적이 14,000여 평방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불가의 법에 따라 단지 명승이나 고승의 원적 후에만 탑을 만들어 생전의 공적 등을 탑돌에 새길 수 있었다. 탑의 형태나 층수 높이와 크기, 벽돌건축과 조각예술의 표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에 따라 스님의 생전 불교계의 지위나 성과, 덕망의 높고 낮음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숭산을 케이블카 타고 가다."

 

     

 

숭산은 중국의 5악(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 중 하나로 산세가 장엄하고 웅장하여 산악인들의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부근에 오르니 사바세계가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그러고 저 멀리 절벽위에 보이는 아슬아슬한 암자를 바라보며 울~마눌님 저곳까지 간다고?

그냥 여기서 멈추고 싶은 생각으로 꽁무니를 뺀다.

하지만 이곳까지 왔으니 숭산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세를 보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눈치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인도의 속담처럼 먼~길 왔으니 위험하지만 울~마눌님 손잡고 조심조심 걸어간다.

숭산은 온통 바위산으로 깍아지른 절벽과 천 길 낭떠러지뿐이로다.

주변의 산세와 풍광도 아름답고 공기도 상쾌하며,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뜻한 느낌으로 참 잘 왔노라고 울~마눌님께 애기한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의 모양이 “부처님이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는 가이드의 말에 사진기를 들고 샷다를 누르는 순간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아뿔싸!

배터리가 소진되고 동작 그만이다.

이젠 비상사태 뭘~로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을 담아볼까?

마눌님~왈! 내 폰으로 찍으면 된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본다.

오늘따라 나그네는 폰도 가져오지 않았다.

마눌님과 함께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으로 주변 풍광도 감상하면서 절벽 길을 내려다본다.

주상절리를 이루고 있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바위 숲을 뒤로하고 이젠 왔던 길을 다시 조심스레 내려가야 한다.

꽁무니 빼는 울~마눌님의 가슴에 숭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게 해 주어 기쁘고, 낭떠러지 길을 함께 손 붙잡고 조심조심 걸어가는 지금의 삶이 참 좋습니다.

 

"여행이란 결국 무엇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서 가족과 친구와 서로 함께 공유하고 배려하는 일상들의 아름다운 추억"이기에 여행을 함께합니다.

 

 

 

   

 [2013 소림사+숭산 추억여행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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