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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여행

◎ 행복한 삶/1. 여행-국내

by 최안동(圓成) 2012. 2.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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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여행

 

[화악산 산행→와인터널 투어→한재미나리 파티]

      

 

◎ 화악산 산행

봄의 기운을 느끼고자 새벽부터 분주하다.

마눌님이 준비한 도시락과 일용할 양식을 배낭에 넣고는 오늘의 목적지 안동청학산악회 회원님들과 정기산행에 동참한다.

안동에서 2시간정도를 달려 청도군 청도읍 밤티재에 도착하니 봄의 기운과 함께 생동감을 느끼게 된다.

오늘의 산행이 혼자 가는 길이 아닌 동행의 기쁨으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결국 혼자서 가는 길이라고 하지만 내 주위에 동행할 동반자가 있어 오늘의 산행이 외롭지 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산행코스

 

밤태재→화악산(932m)→윗화악산(837m)→아랫화악산(755m)→철마산(634m)→음지리마을까지 약 11㎞입니다.

 

      

   

움 추린 동장군의 기운도 이젠 서서히 물러나 나뭇가지에서는 꽃망울이 곧 터질 것 만 같은 기운들입니다.

만물의 신비스러움과 새로움에 대한 희망들이 봄의 기운과 함께 나그네의 마음속에서도 피어나는 것처럼 생동감과 에너지가 넘쳐나는 산행 길입니다.

이곳 청도 화악산에서 봄의 기운과 새로운 희망을 담아 2012년 흑룡의해에도 따뜻한 봄과 같은 심성으로 살아가는 날들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추노욕이라지요?

나이가 들면서 욕심이 많아지면 추하다지요?

봄기운의 향기처럼 내 삶도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세월에 너무 애착하지 말고 주어진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과 정 나누면서 알콩달콩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화악산 정상에서 가슴한번 펼쳐보고 따뜻한 봄의 기운과 동력을 많이도 받아갑니다.

 

산이 너무 좋다.

 

특히 봄의 산이 좋다.

 

골짜기마다 산기가 흐르고, 물이 있는 곳에는 희망의 소리가 들리고, 산수가 어우러진 가지에는 봉우리가 터질 것 같은 풍만감과 자연의 절묘한 조화가 너무나 좋다.

산기운과 산의 순수함이 내 몸속으로 녹아내릴 때쯤이면 세속에서 지친 육신의 몸과 마음만은 새털처럼 가벼워진다.

그래서 산은 좋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이젠 아랫화악산 정상에서 인증샷도 날리고 민생고부터 해결하자는 동행님들의 뜻에 따라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지인들과 둘려않아 대자연을 벗 삼아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소중한 순간들을 가슴깊이 새겨봅니다.

꽃망울이 만개하는 이 좋은 계절에 산천의 금수강산에서 동행하는 벗들과 한 잔의 술도 나누고 즐기는 지금이 나그네 삶의 무릉도원이라 생각해봅니다.

 

      

 

배도 불려온다.

바람도 불어온다.

걸어서 가야한다.

아직도 철마산(634m)고지가 눈앞에 있다.

깔닥고개 하나를 또 넘어야 오늘의 종착점이다.

철마산표지석에 배낭의 흔적을 남기고 하산한다.

밤나무숲길을 따라 음지마을회관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 와인터널 투어

예전에 기차터널로 쓰이던 곳을 지자체에서 리모델링하여 지금은 멋진 와인터널로 바뀌었답니다.

주말인지라 관광객들과 차량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네요.

평소에는 와인 시음회도 갖고 구경도 하면서 맛있는 와인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영 아니올시다.

이곳에 왔으니 내가 좋아하는 최고의 와인을 한 병 구입하여 소중한 사람들과 한잔 하면서 청도의 추억을 그리고자합니다.

 

      

 

◎ 한재미나리 파티

한재미나리는 무공해 청정 미나리로 전국에 소문이 자자하다.

미나리의 효능에 대하여 잠간?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하고, 해독작용이 좋아 간을 보호하며, 식이섬유로 장을 청소하여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공해 등에 찌든 심신을 아주 건강하게 해주는 유익한 채소랍니다.

울마눌님도 어디서 들었는지 문자가 왔습니다.

청도 미나리가 좋다던데?

몇 단 사가지고 오면 어떠냐고?

 

      

 

한재미나리를 드시기 위해 많은 분들이 청도 한재를 찾고 계시지만 미나리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많이도 부족하답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오셔야 한 점 먹을 수 있답니다.

안동 청학산악회에서는 사전에 예약하여 한재미나리파티를 성대하게 치렸답니다.

한재미나리에 삼겹살, 막걸리 ,소주, 맥주, 등등 만찬까지 즐거운 파티를 장식하고 나의 홈까지 무사히 도착한 나그네의 일탈기입니다.

 

청도 일탈을 마감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고 왔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내 삶에 소중함이 무엇인지 알고 왔습니다.

아름다운 기억을 품고 왔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간직하고 왔습니다.

내 삶의 행복이 일체유심조 란걸 알고 왔습니다.

동행한 안동청학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하여 행복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이미지
[2012. 02. 25. 나그네의 청도 일탈기입니다.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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