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봉정암

◎ 행복한 삶/1. 여행-국내

by 최안동(圓成) 2011. 10. 24. 05:00

본문

 

 

봉 정 암

 

적멸보궁 봉정암은 해발 1,224m인 설악산 마등령에 위치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선덕여왕 13년(644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1350여년 전 당나라에서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받고 귀국한 자장율사는 처음 금강산으로 들어가 불사리를 봉안할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에서인가 찬란한 오색 빛과 함께 날아온 봉황새가 스님을 인도했다고 한다.

한참을 따라가다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이르렀고 봉황은 한 바위 꼭대기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 모습이 봉황처럼 부처님처럼 생긴 바위였다.

 

“바로 이곳이구나.”

부처님의 사리를 모실 곳임을 깨달은 스님은 탑을 세워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곳이 봉정암이다.

 

살아생전에 꼭 한번 참배해야 할 불뇌사리보탑

봉정암 오층석탑은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했다고 해서 불뇌보탑 혹은 불뇌사리보탑이라 불린다.

바위를 뚫고 나온 형상을 한 이 불뇌사리탑 앞에서면 설악산 정상에 이 같은 탑을 세운 불심과 그 형상의 그 신묘함에 절로 감탄과 숙연함이 우러나온다.

석탑은 자연암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오층의 몸체를 얹었으며 일반적인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어서 마치 바위를 뚫고 탑이 솟아오른 듯하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설악의 온 산이 이 탑을 받들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설악과 탑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말하기도 한다.

탑의 몸체가 시작되는 자연암석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데 1면에 4엽씩 모두 16엽이 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님이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맨 위에는 연꽃이 핀 듯한 원뿔형 보주를 올려놓아 영원한 불심을 향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불뇌사리보탑 전경]                                                                                     [종무소 전경]

                           

 

 

적멸보궁이란?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을 말합니다.

 

적멸이란?

번뇌가 사라져 고요한 상태, 모든 번뇌를 끊어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일컫는 말.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 속초 설악산 - 봉정암 적멸보궁

○ 평창 오대산 - 상원사 적멸보궁

○ 영월 사자산 - 법흥사 적멸보궁

○ 정선 태백산 - 정암사 적멸보궁

○ 양산 영취산 - 통도사 적멸보궁

 

[새벽 경내에서 바라본 불뇌사리보탑 전경]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설악산 봉정암을 안동 봉서사 주지스님과 동행하면서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찰을 탐방하는 순례자들의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산행을 하면서도 이런 사찰기행을 곁들이면 산을 찾은 의미가 더욱 풍성해 질 것 같다는 생각도합니다.

 

[봉정암에서 바라본 설악산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사바세계에서 많은 죄업을 쌓은 중생이 지옥에 가면 옥황상제께서 질문을 한답니다.

살아생전에 봉정암에 다녀온 중생이 있으면 죄를 사면할 정도로 도량이 깊은 곳으로 봉정암은 불심이 없으면 오르기가 힘든 곳으로 고행의 길입니다.

봉정암을 3번가면 하늘 문도 열린답니다.

도량이 깊은 곳으로 나그네도 精神一到何事不成[정신일도하사불성] 자세로 새벽기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05시에 아침공양을 끝내고 불뇌사리보탑을 향해 참배하고 짧은 여정 이였지만 봉정암을 떠나야하는 순례자의 마음은 경근하고 무언가를 깨닫고 가는 느낌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아침 공양]                                                                                                                  [숙소 지정]

[열심히 기도하는 나그네 원성]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기억하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질서를 지키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2011. 10. 15~16. 적멸보궁 봉정암을 다녀오며... -圓成-]

 

  

    

 

 

 

'◎ 행복한 삶 > 1. 여행-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니산[摩尼山]  (0) 2012.01.25
설악산 1박2일  (0) 2011.10.26
설악산 단풍길  (0) 2011.10.20
천연기념물 대금굴(大金窟)  (0) 2011.09.25
백천계곡에 위치한 현불사  (0) 2011.09.2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