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摩尼山]

 

마니산[摩尼山]

      

 

원래의 이름은 두악(頭嶽)으로 머리산, 마리산이라고도 부르며, 마리란 머리를 뜻하는 고어로 우리민족의 영산(해발 472.1m)으로 강화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고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산.

또한 마니산 상봉에는 단군왕검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이 있으며, 참성단(塹星壇)의 높이는 약5.1m로 상단 네모의 1변의 길이가 1.98m라고 한다.

이곳에서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채화되며, 매년 개천절에는 제전이 올려진다.

참성단 주변에 한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신기하게도 죽지 않고 150여년이란 세월을 견디고 있답니다.

천연기념물 제502호로 지정된 소사나무 한그루가 긴~긴 세월을 지키고 있군요.

 

 

이곳 마니산은 TV를 통해 성화 채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이였는데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민족의 영산 마니산 참성단에서 칠 선녀들이 이곳에서 봉화를 채화하는 전경사진을 바라보면서 경근한 마음과 새로운 기운도 받아갑니다.

마니산은 우리나라에서 기(氣)가 제일 세게 나온다고 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새해에 기운이 넘치는 마니산을 찾아

좋은 생각만 좋은 기운만 가지고 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에 소중한 무엇인가를 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기쁨과 슬픔,

만족과 불만 중 어느 것을 마음에 품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하산합니다.

 

      

 

      

 

하산 길에 설화이야기 하나 더

마니산은 영산으로 한반도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며, 마니산으로부터 한라산의 백록담과 백두산의 천지까지의 거리가 똑같다고 한다.

또한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더욱 높이 평가 되어야 할 점은 개국의 터전인 마니산 참성단은 성조의 얼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마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진다.

그 옛날에 나무꾼 3명이 나무를 하려고 마니산 중턱쯤에 올랐는데 숲속에서 이상한 행색차림을 한 노인들이 바둑을 놓고 있는 것이었다. 나무꾼들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노인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면서 바둑을 구경했다.

이윽고 날이 저물어 산에서 내려와 자기 동리로 갔지만 세월은 이미 300년이나 지난 뒤였고, 나무꾼들은 동리 친구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것을 알고 나서야 노인들이 권하여 준 그 술이 바로 불로주(不老酒)였음을 알았다. 이로부터 속세에서는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나그네는 새해에 민족의 영산을 순례하고 이젠 금강산도식후경이라 서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맛있는 먹을거리를 탐색해봅니다.

스마트폰으로 주변검색을 해보았다

외포리에 있는 꽃게집이 유명하단다.

지도를 입력하여 단숨에 찾아가니 많은 사람들로 식당은 만원이다.

나그네도 자리를 잡고 메뉴판에 있는 간장게장을 주문한다.

역시 선택을 잘 한 것 같다.

평소에 공기밥 하나면 충분하지만 게장이 맛있어 밥 두 그릇을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이젠 눈과 입이 즐거웠으니 몸도 즐거워야 한다.

서울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휴식을 즐기는 나그네의 새해 나들이입니다.

 

 

2012년 새해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정겨운 정을 듬뿍 나누시고 풍성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 01. 22. 새해 마니산 순례 - 圓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