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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1. 1.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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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아들 / 준혁]

2011년 무엇으로 시작할까?

 

무엇을 준비하고 계획하느냐에 따라 새해의 꿈이 실현될 것이다.

먼저 새해에 추억을 만들어보자 추억은 내 삶의 양식이고 보물이니까.

고향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온가족이 식사를 나누는 일상의 생활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많은 순간입니다.

부모님의 건강도 예전 같지는 않고, 마눌님과 딸님도 참석하지 않고, 아들 녀석과 둘이 하는 신년모임이라 조금은 허전한 분위기입니다.

달은 1년에 지구로부터 1㎝씩 멀어져 간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같이하는 시간이 멀어질수록 마음도 멀어져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금은 많은 가족들이 그리워집니다.

이젠 세월의 무게만큼 내 마음과 몸도 힘겨워 가끔은 편안한 곳에서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여 오늘은 울~아들 녀석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거가대교 야경 전경]

진주에서 통영구간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오늘의 목적지인 거가대교를 바라봅니다.

거가대교는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최첨단 교량과 터널을 자랑하는 신기술공법으로써 건축쟁이 나그네와 토목쟁이 아들 녀석과 함께 새해첫날 거가대교를 질주해 봅니다.

 

 

  

[휴게실에서 차 한잔의 여유]

초입 휴게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감상하면서 내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면서 거가대교의 높은 주 탑의 모습들을 카메라로 잡아봅니다.

 

     [주 탑 전경]      

 

거가대로는 특이한 공법으로 왕복 4차선에 사장교 구간과 침매터널 육상터널 및 일반교량으로 이루지는 신기술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주 탑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면서 달리는 순간 가덕해저터널 이라는 팻말과 함께 바다 속 구간으로 진입했습니다.

일반 터널과는 달리 박스형터널로 수심 30몇m라고 하는 표지판을 보고 금세 48m라는 표시판을 또 발견하고 카메라샷다를 눌려보았지만..... 결과는 아래 좌.우 사진처럼 먹통....

 

 

[가덕해저터널 3.7km 전경]

가덕해저터널(3.7km)은 한국 최초의 시공법으로 바다 밑을 파는 공법이 아니라 지상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라앉히는 공법입니다.

구조물 길이180m, 무게 5만톤에 이르는 구조물 18개를 연결하여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를 반영한 신기술공법으로 시공된 터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깊은 곳에 설치된 대한민국 가덕해저터널의 구간을 벗어나자 부산이 바로 눈앞에 있는구나!

 

 

통행료 1만원 하이페스로 계산하고 이젠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방향을 돌려 모처럼 아들 녀석과 맛있는 해산물이나 먹어볼까?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큰 시장으로 남포동 남항의 바닷가에 있는 곳이다.(옛 기억에는 시장주변에 부산시청과 영도다리가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자갈치시장의 역사는 1945년 광복 후에 시장이 형성되었고, 당시에는 남포동 시장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자갈치 시장의 이름의 유래는 한국 전쟁이후 자갈밭에 있었던 시장이기에 자갈밭과 장소(곳)를 나타내는 처(處)가 경상도 사투리로 발음하게 되어 치가 되어 자갈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싱싱한 해산물도 구경하고 회센타 1층에서 아들 녀석과 전복, 개불, 돔, 우럭, 가자미등 먹을거리를 구입하여 많이도 먹고 왔습니다.

또한 싱싱한 수산물과 질 좋은 건어물(나그네가 좋아하는 파래김)도 구입하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나와 사진도 박고, 갈매기도 보면서 아들 녀석과 함께 신묘년 새해를 힘차게 출발합니다.

 

아들아!

아들에 대한 부모의 맘은 무엇일까?

애면글면 키워온 내 자식들, 지금까지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의 문을 닫고 대화 없이 살아왔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많이 안겨준 아들, 그 무엇가도 바꿀 수 없는 내 아들이기에 마음의 문을 다시 열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너와 내가 가족이라는 사실이 이렇게 행복하지 않는가.

이젠 울~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관심과 사랑으로 새해를 설계하고 힘차게 달려가고 싶구나 아들아.

아들 사랑한다.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바라보는 새해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2011. 01. 10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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