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스키(우건회)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 내에 스키장이 자리하고 있는 무주구천동에서 친구들일랑 1박2일 일정으로 2010년 송년 스키를 즐기고 왔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옛 친구들이 그립고 향기가 있습니다.

같은 수종이라도 오래된 나무로 만든 악기가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막역지우(莫逆之友)라지요.

어떤 것도 거칠 것 없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를 의미하는 말로 보통 막역하다는 말로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말 막자에 거스를 역자, 莫逆은 거슬릴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도 내 마음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친한 친구를 막역한 사이라고 표현합니다.

 

                            

 

  

[스키타고 질주하는 친구들 모습 / 재표,두영,운]

[두영친구+석태친구+재표친구+나그네]

[매년 막역한 친구들과 송년회 또는 신년회만큼은 꼭 스키장에서 가족들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세월들이 서글프 한해를 뒤돌아보면 아쉬움은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 흘려간 세월 들이 포도주처럼 익어간다고 생각하면 내 자신이 더욱 빛나고 멋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스키장에서 들려주는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흔들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역동적인 시간을 즐기고 나면 새로운 기운들이 온몸에 전율을 느껴 동사형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만~땅 충진 된답니다.

 

     [자세 좋다]       

 

                            

[친구들과의 오랜 인연은 정말로 소중하고 귀중한 보석과 같은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오래 동안 우정을 쌓고, 서로를 위하고, 격려하고, 이웃에 정 나누면서 생활 한다는 것이 내 삶의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이란 하루가 이렇게 소중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는 나에게 짧고도 긴 마지막 시간의 밤입니다.

오늘이란 밤을 지내고 나면 내일이란 더욱 밝은 희망의 날을 맞이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오늘이기에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는 삶을 갖는 것이 분명 내일에 더 큰 기쁨과 희망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인도를 여행하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아즈함 바후트 쿠스해』『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라는 말은 인도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이 문장은 주문처럼 어떤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잊어버리지 말고 자꾸만 반복해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우건회 친구님들!

일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족함도 많았습니다.

오랜 인연 좋은 추억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겠습니다.

 

오늘도『아즈함 바후트 쿠스해』로 2010년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설천봉 상제루 전경]

                            

 

  

[2010년 우건회 송년회(1박2일) 무주에서~~~-圓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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