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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原天國 漢拏山[설원천국 한라산]

◎ 행복한 삶/3. 취미 생활

by 최안동(圓成) 2011. 2. 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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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原天國 漢拏山[설원천국 한라산]

[윗세오름 초입 전경]

한번구경오십시오[1,950m]

이번여행의 주목적은 한라산 정상에서 녹담설경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동안 제주도에 몇 번 다녀왔었지만 한라산정상 정복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산행도 전날내린 폭설로 인하여 산행코스 모두가 통제되어 나의 꿈은 밀려오는 파도처럼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허망하여 동행하는 이와 같이 시외버스터미널로 출발하였답니다.

수많은 산악인들도 한라산 등정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매표소에서 흘러나오는 방송멘트(한라산 등산로는 폭설로 인하여 전 코스가 통재되어 등산 불가합니다)가 나를 더욱 실망케 했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따뜻한 오뎅국물이라도 먹자는 심정으로 동행님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애기를 나누다가 이젠 어디로 가지?....

순간 어리목까지는 버스운행을 한다는 낮선 아저씨의 말에~~~

내 귀와 시선은 그곳으로....

아따~오매!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으라.(모든 고통수단이 통제된 상황에서~~~)

서둘러 매표를 하고 한라산 윗세오름코스 어리목방향으로 떠납니다.

거북이걸음으로 달려온 버스는 벌써 정오를 알립니다.

드디어 한라산 어리목매표소에 도착하다.

 

       

      

 

아~하는 탄성과 함께 설원천지를 감상하는 나그네의 눈과 마음은 무릉도원입니다.

많은 폭설로 인하여 윗세오름코스도 통제되고 어승생악 일부코스만 개방되어 인고의 세월동안만큼이나 기다린 보람과 만족은 무엇으로 표현할까.

 

      

 

한라산의 겨울 설경이 이토록 아름답다 말인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세월을 지닌 주목과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을 감상하는 나그네의 황홀한 마음의 표현은 감사함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설원을 걷는 내 발자국이 오염되지 않게 한 걸음 한 걸음 놓으면서 내 마음속에 그려지는 모든 마음들도 설천지처럼 투영한 삶이기를 기원해봅니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영산(백두산, 금강산, 한라산)으로 겨울산 산행지로서는 최고의 설경을 자랑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우리가 영구히 보존하고 관리하여 후손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돌려주어야 할 가치 있는 산이랍니다.

 

 

눈보라 휘날리는 대자연의 멋스러움과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옮겨놓는 힘겨운 동작들이 지금의 나를 정상으로 오르게 한다.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라명산.

오늘은 이곳 어승생악정상에서 나의 꿈과 소원을 빌어본다.

 

       

       

 

잠시잠간 눈도 바람도 멈춘 맑은 시야가 눈앞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추억사진 남기라고 자연의 배려라 생각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나 추워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하산했습니다.

하산하는 길목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설경 모습들에 감탄하고 추억사진 남기면서 인간세상의 작은 욕망들이 위대한 대자연 앞에서는 미미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오늘은 작은 산행 이였지만 감사하는 맘으로 돌아올 수 있어 행복했었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 설렘과 그리움은 많이도 남습니다.

내려오는 길목(한라수목원 주변)에 향토음식점이 있어 늣은 시간에 점심식사도 동행님과 즐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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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산행 정보]

 

◎ 한라산 산행코스[백록담 코스와 윗세오름 코스]

· 백록담 코스 : 성판악→백록담→관음사(관음사→백록담→성판악)

   [백록담 코스는 성판악입구에서 출발하여 정상 찍고 관음사방향으로 하산]

· 윗세오름 코스 : 어리목→윗세오름→영실(영실→윗세오름→어리묵)

   [윗세오름코스는 어리목에서 출발하여 정상 찍고 영실방향으로 하산]

※ 어리목 코스는 특히 시야가 탁 트인 대 설원과 가장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는 곳과 산중턱 사

   제비동산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울창한 숲과 수많은 오름 등 제주 특유의 풍광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환상의 코스다.

 

◎ 한라산 산행시간

· 백록담 코스[성판악코스(8시간)]

   [성판악입구-속밭-사라무인대피소-진달래대피소-백록담-용진각대피소-탐라계곡 대피소-관음사]

· 관음사 코스(9시간)

   [관음사안내소-백록담-성판악입구]

· 윗세오름 코스[어리목코스 (4시간)]

   [어리목-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병풍바위-영실휴게소-탐방지원터]

· 영실코스 (4시간)

   [1100 도로-영실안내소-영실휴게실-병풍바위-위세오름-사제비동산-어리목]

※ 일반 버스로 가면 1,100m 도로에서 내려 매표소까지 15분, 영실휴게소까지 1 시간을 도로를 따라

   걸어야함.

 

◎ 한라산국립공원 등산허용 안내[구분 코스별 통제장소]

· 동절기(11,12,1,2월), · 춘추절기(3,4,9,10월), · 하절기(5,6,7,8월)

※ 당일 등산을 원칙으로 하며, 일몰전에 하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계절별로 입산시간 통제

 

◎ 안내문의

· 성판악매표소 : (064) 725-9950

· 관음사매표소 : (064) 756-9950

· 어리목매표소 : (064) 713-9950

· 영 실 매표소 : (064) 747-9950

 

 

 

 

                              

 

  [2011. 02. 15. 설원천국 한라명산 산행기~~~~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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