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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영원한 상징 에펠탑(Eiffel Tower)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0. 4. 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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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영원한 상징 에펠탑(Eiffel Tower)

 

파리의 상징이자 건축시공 역사에서 손꼽는 기술적 걸작

1889년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혁명(1789) 100주년 기념 박람회를 계획하면서 이에 적합한 기념물의 설계안을 공모했다.

100여점의 설계안이 제출되었으나, 100주년기념위원회는 유명한 교량기술자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안을 채택했다.

 

높이 300m의 노출격자형 철 구조를 세우려는 에펠의 구상은 경이와 회의를 불러일으켰으며 미학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반대를 받았다.

처음 에펠탑이 세워졌을 때 대다수 파리 시민들은 에펠탑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20년 후에 철거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에야 겨우 공사가 진행되었을 정도였으니까.


파리 시민들의 눈에는 고풍스러운 파리의 풍경에 비해 에펠탑은 철근 구조물로만 이루어진 괴상한 모양의 탑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조금이라도 이와 비슷한 구조물은 여태껏 지어진 적이 없었을 뿐더러 이 탑은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이나  대(大)피라미드보다 2배나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옛날 기념물과는 달리 에펠의 탑은 적은 노동력과 싼 비용으로 몇 달 만에 세워졌다.

 

[센 강에서 바라보는 에펠탑 전경] 

              

                               

                                   

                                                [에펠탑 광장 전경]

풍력(風力) 등의 하중을 받는 금속 아치와 금속 트러스의 성질에 관한 앞선 지식을 활용해 건설된 이 구조물은 토목공학과 건축설계 분야의 일대 혁명을 예고했으며, 계속된 반발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미학적 가치를 입증했다.

4개의 반원형 아치로 이루어져 있는 탑의 기단은 공학적인 배려와 함께 에펠의 예술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는 곡선을 따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했다.

미국의 오티스 엘리베이터회사에서 설계한 유리 승강기는 이 건축물의 주요특색으로, 에펠 탑을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켰다.

에펠 탑은 1930년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될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자리를 지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전망대에서 가족과...]

에펠탑 건립을 싫어했던 사람들은 특히 예술가들이었다고 합니다.

시인 베들렘은 흉측한 에펠탑이 보기 싫다며 근처에는 가지 않았고 프랑스 유명 소설가 모파상은 몽소공원에 세워진 자신의 동상이 그 탑을 보지 못하도록 돌려놓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또한 모파상의 에펠탑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모파상은 에펠탑 1층에 있는 식당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종업원이 “선생님은 에펠탑을 무척 사랑하시나 봅니다. 매일 이곳에 오시다니....” 라며 모파상에게 말하자 그는 “이 꼴 보기 싫은 탑이 안 보이는 곳은 여기뿐이지 않은가” 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설치 당시부터 엄청난 반발이 있었으며 흉물 논란에까지 휩싸였던 에펠탑이 이토록 세계적인 명소, 파리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소개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펠탑의 야경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으로 충분합니다.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힘이 에펠탑의 밤에 존재하기 때문 이예요.

아무리 에펠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어두운 파리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에펠탑의 조명이 주는 황홀함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더욱이 프랑스의 혁명 기념일과 같은 국가 행사가 이루어질 때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에펠탑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색색의 조명이 에펠탑을 아름답게 꾸며주기 때문에 에펠탑은 더욱 많은 파리의 시민들,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에펠탑에서 바라보는 파리 시내는 독특한 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건물들이 모두 옛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도시 전체가 구획으로 나뉘어 정리가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에펠탑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리 시가지 전경]

프랑스는 정책적으로 건물을 짓거나 보수 공사를 할 때 벽돌색부터 건물의 디자인까지 모두 기존 건물들과의 조화를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리 시내 대다수의 건물이 옛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프랑스인들 스스로가 당국의 노력과 규제를 따르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문화를 지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나폴레옹 3세는 파리 시장이던 오스만 남작에게 파리를 유럽 최고의 도시로 건설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에 오스만은 영국의 런던을 능가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벌였고, 파리 인구가 더욱 팽창하고 경제 또한 성장할 것에 대비해 좁은 골목과 시장, 공동묘지 등 복잡하고 비위생적인 것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대신 직선의 넓은 대로를 구획하고 이를 따라 동일한 설계의 화려한 건물들을 짓도록 하였는데 이렇게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파리는 지금의 모습과 외형상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건물들이 모두 옛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파리 시가지 전경-전망대에서..] 

           또 다른 에펠탑에 얽힌 사연은?

고층 건물이 거의 없는 파리에서 높이 솟은 철제물인 에펠탑은 시민들로부터 우아한 도시의 이미지를 망친다는 이유로 큰 반발을 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00m가 넘는 에펠탑은 파리 시내의 어느 곳에서나 보이게 되었고, 눈만 뜨면 커다란 에펠탑을 보게 된 시민들은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혹은 무관심했으나 차츰 에펠탑에 호감을 가지게 되어 에펠탑이 철거의 위기로부터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에펠탑 효과라고 하는데 자주 보면 좋아지고 사물도 자주 접하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는 현상을 통칭하는 용어로 자리를 잡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세계인들은 에펠탑에 올라가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의 수를 보면서 파리의 영원한 상징적인 건물로 손꼽히는 에펠탑(Eiffel Tower)이랍니다.

 

[반원형 아치로 이루어져 있는 탑 밑의 광장에서 아들~준혁]

 

봉주르~~~

오늘도 내 삶에 한줄의 추억을 남김니다.

 

2010. 04. 13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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