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는 게임에서 진정한 장타의 의미

골프에서의 장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골프에서의 장타는 욕망의 상징이다.
모든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골퍼라면 누구나 장타를 날리고 싶어한다.

왜일까?
왜 모두들 공을 멀리 보내고자 할까?
멀리 보내고자 하는 마음은
힘의 상징이자 남보다 더 강하고 더 우월함을 의미한다.

골퍼들의 이러한 사고는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본능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인간을 연구한 많은 책에서보면 알겠지만
인간은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을 생각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메카니즘은 동물적인 본능에 입각한 것임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더욱더..

그래도..
이기고 싶어하고 잘나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는 지극히 정상적인 게 아닐까?
 

그러나 문제는..
장타를 날리는 것은 좋은데
골프는 게임이라는 전제 조건이 중요하다.

장타를 날리는 것이 단순한 동물로서의 욕망인 것인지,
아니면 게임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함인지를 알아야 한다.

불행하게도 골퍼들에게는 이러한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다.
그저 막연하게 멀리, 더 멀리만 생각할 뿐이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만큼 멀리 날려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즉 골퍼들의 장타 심리는 세련된 골프게임에 필요한 것이 아닌
막연하게 멀리만 외치는 동물의 모습만이 느껴질 따름이다.^^;

골프라는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장타를 날려야한다고 생각하기 전에 분명하게 알아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조건이 아닌, 내가 보낼 수 있는 만큼의 장타를 날려야 한다는 것이다.

막연하게 페어웨이 끝을 바라 보고 날리는 샷이 아닌
내 능력으로 최대한 날릴 수 있는 만큼의 위치가 바로 진정한 장타의 의미인 것이다.

즉 내 능력으로 보낼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알아야 하고,
코스 공략에 대한 지식을 함께 동원해서 방향을 정하고,
그 지점으로 정확하게 공을 보낼 수 있어야
게임으로서의 골프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