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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3대 도시 간체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8. 11.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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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3대 도시 간체


차마고도를 따라 윈난성과 쓰촨성에서 올라온 차와 소금, 티베트의 야크 버터 등이 아시아로 넘어가는 무역의 거점지역 이였고, 또한 영국군의 진입로였고, 13대와 14대 달라이 라마의 망명길 이였으며, 천여 년 동안 티베트와 중국 그리고 인도사이의 유서 깊은 교역로였던 간체.


    



    

  

간체상징 팔코르 체데와 십만 불탑

캄바라 고개를 넘어 간체에 도착하다.

시가지에 우뚝 솟은 고성에 올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었지만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곤한 육신을 달래고 내일의 여정을 위해 편안한 첫날밤을 맞이합니다.

1414년 당시 원나라를 등에 업고 티베트불교를 주무르던 싸갸빠에 의해 10년 동안 건립된 이 사원은 그 뒤를 이어 까귀빠, 겔룩빠가 중수하였는데 특이한 것은 지금도 3개종파가 한 울타리 안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법당에는 3개종파의 역대조사들이 소상이 모셔져 있으며, 또한 이사원의 상징은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솟아 있는 둥근 형태의 쿰붐(십만불탑)으로 높이 37m9층 대탑으로 설역고원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네팔식 불탑이란다.




  

간체종

9세기경 얄룽 왕조의 마지막 왕인 팔코르첸의 궁전이 있던 자리이자, 14세기에는 팍파 펠장포의 궁전이기도 했다. 간체종의 특징은 궁전이면서 요새의 역할을 병행했다는 것이다. 1904년 영국군의 침략으로 성벽과 상당수의 건물이 파괴되었고, 지금의 간체종은 옛 모습을 바탕으로 최근에 복구한 것이다. 지금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관계로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팔코르 체데와 십만 불탑을 중심으로 한 꼬라 투어로 시가지 중심에 있는 고성에 올라 시내를 내려다보니 광활한 들판과 십만 불탑의 위용을 실감하게 됩니다.

고성에서 내려다본 간체는 티베탄의 마을이 평화롭게 펼쳐진다. 전통 양식으로 꾸며진 예쁜 집들과 토담으로 형성된 가옥들에도 오색의 타르초가 바람에 펄럭이고 굴뚝에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티베트의 시골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간체를 바라보니 내가 태어난 고향의 향기가 갑자기 그리워진다.



    


    


    



[2018. 10. 22~23.   간체의 상징 팔코르 체데와 십만 불탑  Posting  -圓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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