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를 지상에서 구현한 삼예 사원
라싸에서 삼예로 가는 길은 자동차로 정비된 도로와 얄룽장뽀강을 따라 오전 내 달려야 한다. 얄룽장뽀강은 우주적인 성산 카일라스에서 발원하여 2,090km를 흐르다가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의 갠지스 강으로 흘러든다고 한다.
설역고원의 젖줄이고 힌두교의 성수로 생각하는 얄룽장뽀강을 따라 도착한 곳이 삼예란 곳이다.
◎ 해포리 트레킹
가람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상에 섰다. 하늘은 8조각연꽃으로 땅은 8가지 길상을 갖추고 있는 천하의 땅으로 전해지는 이곳.
이곳은 파드마삼바바가 뵌교를 물리치고 티베트에 불교가 자리 잡는데 큰 공을 세웠던 곳으로 티베트 불교에서 신성시 되는 산이란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삼예 사원은 입체적 만다라 형국으로 수미산설에 의한 “수미산도”라고도 한다.
사원의 경내는 둥근 원형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에 대전이 위치하고 대전을 중심으로 정확한 방위에 맞추어 4대문을 배치하고 있다. 이 원은 수미산을 중심으로 한 사바세계, 즉 우주를 의미한단다.
◎ 티베트 최초의 사원 삼예 사원
치쏭 데짼 왕의 후원으로, 7세기에 송첸감포 왕이 도입한 이래 스러졌던 불교의 재흥을 꾀하기 위해 세워졌다. 인도의 승원을 배껴 세워졌다고 알려졌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산난 시의 자낭 현에 위치한다.
본당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솟은 수메루산(수미산)을 나타내고, 네 모서리에 있는 다른 건물과 본당의 동서남북으로는 대륙과 불교우주의 다른 조작을 나타낸다. 그 말은 4개의 커다란 당은 사대부주(4대 대륙)을 드러내고, 남방의 인도아대륙, 서방의 오아시스 세계, 북방은 북아시아의 유목 세계, 동방은 동아시아의 중국 세계를 나타낸다고 한다. 거기에 본당의 양옆으로 있는 원형과 반달형의 2당은 태양과 달을 본뜬 것이란다.
1박2일간 수미산을 중심으로 한 만다라를 지상에 구현한 삼예 사원을 투어하고 나그네는 소리 없이 길을 걷습니다.
저녁에는 호텔숙소에서 돼지고기 파티가 있었지만 한 점도 먹지 못했다. 장시간 여행의 피로 탓인지 속이 거북하고 배아리도 있는 것 같아 누룽지로 저녁을 때우고, 잠을 푹 자고 일어나니 몸도 속도 편안해져 참 좋았다.
◎ 설역 최초의 궁전인 윰부라캉(雍佈拉康)
티베트 문명이 발생한 얄룽계곡을 바라보며 작은 언덕위에 만들어진 윰부라캉.
윰부라캉에서 내려다본 시내는 분지형의 모습으로 넓게 펼쳐진 평지와 논밭으로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이다.
왕궁 내부에는 불상과 티베트 역대 왕들이 모셔져 있다고 하였으나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윰부라캉”이란 티베트어로 “어미사슴 뒷다리 위의 궁전”이란 뜻이란다.
내 다리로 올라왔던 길을 재촉하며 다시 하산한다. 몇몇 동행자는 말을 타고 여유를 즐기며 내려가는 모습들이 왕이 행차하는 모습처럼 범상치가 않다.
◎ 티베트 불교의 산실 트란드룩 사원
융부라캉에서 체탕 가는 길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트란드룩”은 티베트에서 가장 오래된 법전이란다. 티베트를 통일한 뒤 불교를 받아들인 송첸감포 왕이 티베트에 불교를 정착시키기 위해 7세기 때 지었다고 한다.
규모가 작아 차에서 내려서도 그냥 지나칠 정도이지만, 창주사를 더욱 유명하게 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진주탕카(珍珠唐畵)란다. 연화수보살(蓮花手菩薩)을 묘사한 이 탕카(탱화)는 길이가 2미터에 달하고 사용된 진주도 거의 3만개에 이르는 진귀한 보물이다.
본당 외벽을 따라 마니차가 가득한 사원 내부 순례 코스인 바코르를 따라 돌아본다.
마니차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기에 힘겨운 여정이지만 어렵게 이곳까지 왔으니 마니차를 돌리며 “옴마니 반메 훔” 을 반복해봅니다. 티베탄의 순박함도 여기저기서 느끼게 됩니다.
창주(昌珠)란 “용의 포효 같은 매의 울음소리” 란다. 풀어서 중국어로 옮겨보면 '트란'은 매이고 '드룩'은 용이란다.
[2018. 10. 20~22. 티벳 최초의 사원 삼예사원 + 윰부라캉 궁전 Posting -圓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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