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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 내 삶에 대하여/1. 나의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7. 4.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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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손이 흙에 닿으면 싹이 돋아난다]

봄 비

온 누리에 봄의 기운이 가득하다.

봄비가 내리고 산천이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움츠리고 있던 나뭇가지들에서도 새 생명의 잎들이 돋아난다.

어제는 봄비가 많이도 왔다.

새벽녘에 일어나 텃밭으로 달려간다.

4월 초순에 씨앗을 넣은 곳에서 새 생명들이 여기저기 돋아난다.

어둡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싹을 틔우는 이 녀석들을 바라보니 즐거움과 기쁨이 있어 참 좋다.

상추, 쑥갓, 열무, 시금치, 강낭콩, 완두콩, 옥수수 등 많은 씨앗을 넣고 물을 주며 애면글면 기다려 왔는데 이제야 빛을 향해 조금씩 싹을 틔우는 모습에서 인과의 법칙도 깨닫게 한다.


         

                          [쑥 갓]                                                       [시금치]                                                     [열 무]

         

                          [청상추]                                                     [꽃상추]                                                      [부 추]


()은 씨앗이고 연()은 조건이라지요

씨앗은 조건이 잘 갖추어지면 점점 자라나다가, 시절 인연이 닿으면 반드시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게 된다. “선의 씨앗은 선의 열매가 열리게 하고, “악의 씨앗은 악의 열매가 열리게 되므로, 그 법칙을 아는 이상 하루하루 좋은 씨앗을 뿌려 놓아야겠습니다.

오늘도 텃밭에서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새벽을 열고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지금이 너무나 좋습니다.


[텃밭 전경]

          

[텃밭 주변 수목 전경]

         

[아래 강남콩]

[2017. 04. 18.  "인은 씨앗이고 연은 조건이라지요"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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