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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융합안동교류회 – 1박2일 (ⅱ)

◎ 행복한 삶/1. 여행-국내

by 최안동(圓成) 2015. 4. 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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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융합안동교류회 12()

 

[유적지 탐방 해인사·한산도]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를 탐방하다.

김수남 해설사의 도움으로 깊이 있는 설명과 산사에서 들러오는 풍경소리에 세속에서 지친 육신의 몸과 마음은 새털처럼 가벼워진다.

지난세월 해인사를 몇차례 다녀왔지만 이번 융합안동교류회 유적탐방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학습을 갖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차와 보행자 길을 따로 설치하여 산사의 풍경을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동선처리가 잘 되어있는 법보사찰 해인사!

골짜기마다 자연의 소리가 있고, 물이 흐르는 곳에는 희망의 소리가 들리고, 산수가 어우러진 가지에는 파릇파릇한 새 잎들이 봄의 기운을 맞이하여 다정히 반겨줍니다.

그래서 산사는 참 좋습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성철스님의 도량이 묻어나는 해인사에서

나를 돌아보며 부처님 전에 함장하고 3배 올리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삶에 무거운 마음의 짐일랑은 산사에 부려놓고 가볍게 살라고 합니다.

 

부디 얽히고설킨 업의 무게에서 벗어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라고 합니다.

        

 

해인사[海印寺] / 백과자료 참조

해인사는 송광사 · 통도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신라 애장왕 3(802)에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세웠다.  918년에 고려가 건국하자 태조는 이 절을 고려의 국찰로 삼아 우리나라 제1의 도량이 되게 하였다.

건물로는 대적광전 · 응진전 · 극락전 · 명부전 · 봉황문 · 해탈문 · 일주문 등 50여 동에 이른다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 150여 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의 본존불은 석가모니이다.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 창건 당시의 유물인 3층 석탑과 석등을 관람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도 갖게 되었습니다.

 

 

           

 

 

월호스님의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가 되기를 꿈꾸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이란 것이 있는 한 우리는 누구나 죽음이라는 것을 겪을 수밖에 없겠지요. 다만 그것이 언제 나를 찾아오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이런 죽음 앞에 미약한 존재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인간은 자신의 육체 대신 자신의 이름으로 영원히 존재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산사에 들어오니 참 좋다.

꽃망울이 만개하는 봄의 계절에 해인사 소리길을 융합안동교류회 회원님들과 함께 걷는 지금이 참 좋다.

소리란 우주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다. 세속에서 지친 육신의 몸과 마음의 번뇌를 잠시나마 잊게 되고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산도[閑山島]

유람선을 타고 한산도로~~~!

선착장에서 70여명을 태운 유람선은 미끄러지듯 부두를 빠져 나간다.

오늘(516)이 세월호 1주기인지라 탐승부터 인원수 체크까지 철저히 진행되며 음주반입도 불가란다.

많은 손님을 태운 유람선의 실내분위기는 조용하기만 하다.

한려수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에 대해 누군가가 스피커로 열심히 설명해준다.

30분여 파도를 헤치고 도착한 곳이 제승당과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

조용한 어촌 마을이지만 소박한 자태로 어울림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 주변으로 펼쳐진 동백꽃과 아름다운 전경들이 한 폭의 산수화 같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한려수도는 현재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임진왜란 때 삼도수군통제사가 있던 통제영이 설치되어 조선 수군의 근거지였으며, 이순신장군의 최대 전승지인 한산대첩이 치러졌던 유서 깊은 곳으로 유명하다. 제승당·충무사·한산정 등 이순신과 관계된 문화재가 산재되어 있으며, 일대의 이충무공 유적이 있는 곳이다.

또한 산봉우리에는 한산대첩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그 앞에 거북등대가 있다.

이순신의 정신을 받들어 해마다 9월에 한산대첩제가 개최된다고 한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빨간 동백꽃이 길가에 사푼사푼 뿌려져 있고 주변의 나뭇가지에는 새로 돋은 잎들로 활기차게 봄의 향연을 연출한다.

대나무 숲에서, 길가의 들꽃에서 돋아나는 작은 생명들이 봄의 기운을 받아 화려한 모습으로 유혹하고, 쪽빛 바다에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섬들의 향연 또한 한려수도의 풍광을 더합니다.

봄기운의 향기처럼 내 삶도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삶의 넋두리로 마무리합니다.

 

 

          

 

          

 

 

이곳에 내 삶의 짐 다 내려놓고

안동교류회원님들과 유유자적하면서

즐기는 유적탐방이 참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눈이 즐거웠고,

싱싱한 해산물도 먹으니 입도 즐거웠고,

도란도란 애기 나누니 귀도 즐거웠고,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바라보니

마음도 즐거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5년 중소기업융합 안동교류회 1박2일 유적탐방기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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