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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거장채(甲居藏寨)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4. 11.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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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거장채(甲居藏寨)

 

갑거란 티베트 말로 백호의 가족이란 뜻이란다.

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마을 “갑거장채” 2005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곳으로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후 꼭 한번가고 싶은 곳 이였습니다.

사천성 간즈장족자치주 딴빠현에서 6㎞ 거리에 위치한 유명한 "3절(三绝) [티벳마을] [망루] [미인]".

 

 

 

 

“티벳마을”은 딴빠에 도착하면 제일 많이 보이는 풍경이다.

갑거장채는 아주 아름다운 마을로서 140여 호의 티벳마을이 1,000m넘는 산위에서부터 산기슭까지 분포되어 있다. 이곳의 티벳인들은 자연생태환경을 잘 보호하는데 한때 딴빠현에서 날로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산위에 호텔을 건설하려다가 원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그만뒀다고 한다.

 

 

집의 구조는 3층으로 1층은 가축용도 2·3층은 주거용으로 사용한다.

집의 방향은 남향을 선호하고 기본 골격은 나무틀을 세워 돌과 흙으로 마감한다.

기둥과 처마는 붉은색, 벽은 흰색으로 채색한다. 실내는 더욱 화려한 색상으로 장족 전통 문양과 불교적 문양을 혼합한 형태로 채색하여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갑거장채의 가융장족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모계사회의 전통인 일처다부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봄이면 배꽃과 유채꽃의 향연으로 한층 더 갑거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주민들은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워낙 땅이 적어서 별다른 수입원은 없다. 여자는 집에서 일보고 남자들은 대 도시로 나와서 일을 했는데 몇 년 전부터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민박과 입장료를 받는 것으로 생활수준이 조금은 개선되었다고 한다.

 

       

 

       

 

 

 

 

“망루” 동티벳의 갑거장채는 중국의 10대 미향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마을이다.

집집마다 쏫은 망루는 집안에 성인남성이 있다는 상징인 동시에 전쟁 시 마을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었다고 한다.

망루 높이는 20~30m로 협곡 속 산기슭에 축조된 가옥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또한 망루는 지방 세력가의 집에서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붕위에 탑을 높게 세웠다는 애기도 있답니다.

갑거장채의 가옥구조에서도 지붕꼭대기에 왕관모양의 “사방신”을 볼 수가 있다.

동·서·남·북의 방위를 가르치며 상단에 장식은 조상신을 모신다고 합니다.

 

이곳 가융장족의 전통 건축양식은 다른 티베트 문화권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미인“ ”말할 줄 알면, 노래를 할 줄 알고, 걸을 수 있으면 춤을 출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춤과 노래가 가득한 곳이다. 11세기 실크로드의 강력한 국가인 서하왕조(티벳트계)가 원나라의 침략으로 몰락하면서 그 왕가들이 추적을 피해 험한 협곡 속으로 숨어들어와 살게 되면서 역사가 시작되는 곳이다. 왕조의 후손들 때문인지 이곳은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며, 거칠지만 아름다운 대도하협곡속에 위치한 마을(중국의 아름다운 8대향촌중의 하나로 선정됨)의 분위기는 선인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 곳이란다.

화려한 문화를 꽃피우며 2세기 동안 실크로드를 지배하다 몽골의 징기스칸에 의해 멸망한 서하왕조(西夏, 1038년~1227년)의 후예로 추정되는 가융장족이 살고 있는 이곳.

중국이 장종이라 부르는 티베트인은 8종족(박파, 낙파, 강파, 당고특, 과낙, 강인, 가융, 고종)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미인곡(美人谷)에는 아쉽지만 방문하지 못하고 가융장족마을 중루에서 하루 밤을 지세고 떠납니다.

 

    

 

    

 

    

 

 

대도하의 협곡 중루 장족마을 민가에서 편안한 휴식을 갖습니다.

지천에 보이는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겹겹이 이어져 있고, 높은 산들이 대치하고 있는 산기슭에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 있답니다.

맑은 공기와 청아한 새들의 소리에 내 영혼마저 맑아지고 순수한 자연에서 생활하는 이곳 부족민들의 삶에서 행복을 발견합니다.

이토록 맑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언제 또다시 보겠는가?

내 살아생전 이곳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자연이 주는 신의 선물인양 몸으로 마음으로 체험하면서 편안히 쉬고 갑니다.

며칠 더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서도 또 다른 일정과 가야할 길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는 나그네 참 소중한 추억과 행복을 가지고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1. 27.  중국 사천성 간즈장족자치주 딴빠현 자유투어 추억~.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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