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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해외투어(ⅰ)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4. 10. 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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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해외투어[3박5일]

 

[주요일정]

■ 대구공항 → 정주공항 → 숙소

■ 정 주  역 → 화산역 → 화산(케이불카왕복) → 서안 → 숙소

■ 화 청  지 → 진시황지하궁전 → 진시황 병마용 → 진시황릉 → 장한가쇼 → 숙소

■ 홍 경  궁 → 명대성벽 → 비림 → 회족거리 → 고씨장원 → 종루와 고루 → 섬서

                  역사박물관 → 서안역 → 정주역 → 공항

■ 정주공항 → 대구공항 → 해산

 

 

중국 오악 중 가장 높고 가장 험준한 화산을 가다.

정주역에서 08시5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중국의 고속열차는 어떠한가?

서유럽 갔을 때 고속열차를 처음 타보고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KTX를 탄본 경험이 없다.

정주역에서 출발한 중국 고속열차는 시속 304㎞를 달리고 있다.

자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고속열차는 흔들림도 적고 객석과의 간격도 여유가 있어 좋다. 1시간 50분 여 만에 도착한 화산역.

 

         

 

         

 

 

화산(華山)

화산은 섬서성의 성도인 서안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화음시(華陰市)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태화산(太華山)이라고 불렸었다. 해발 2,200m의 높이를 자랑하며 중국 국가급풍경구로 지정되어있다.

 

 

 

 ◎ 중국의 오악(五嶽) 5대 명산?

○ 동쪽 산동성의 태산(泰山) : 울~아들과 산행한 곳.

○ 서쪽 섬서성의 화산(華山) : 이번 행선지.

○ 남쪽 호남성의 형산(衡山) : ?

○ 북쪽 산서성의 항산(恒山) : ?

○ 중앙 하남성의 숭산(嵩山) : 울~마눌님과 산행한 곳.

 

중국인들은 5대 명산의 특징을 문학적 비유와 과장법을 버무려서 "항산여행(恒山如行)하며 태산여좌(泰山如坐)하고, 화산이립(華山而立)이며 형산여비(衡山如飛)에 숭산여와(嵩山如臥)" 라고 했다.

즉, 항산은 움직이는 것 같고, 태산은 앉았으며, 화산은 섰고, 형산은 날아갈 듯하며, 숭산은 누웠다는 말이다.

 

 

       ◎ 화산의 오봉(五峰)

○ 동봉(東峰/朝陽) : 조양봉(2,096.2m) 이라고도 한다.

 

○ 서봉(西峰/蓮花) : 연화봉(2,082.6m) 이라고도 한다.

 

○ 남봉(南峰/落雁) : 낙안봉(2,154.9m) 이라고도 한다.

 

○ 중봉(中峰/玉女) : 옥녀봉(2,037.8m) 이라고도 한다.

 

○ 북봉(北峰/雲臺) : 운대봉(1,614.9m) 이라고도 한다.

 

동봉(2,096.2m)은 조양대라 불리는 전망대가 있어 새벽에 일출을 볼 수 있으며, 또한 이 전망대의 이름을 따서 조양봉 이라고도 한다.

서봉(2,082.6m)은 봉우리 정상의 취운궁 앞에 있는 거석의 모양이 마치 연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연화봉 이라고도 한다.

남봉(2,154.9m)은 화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써 전하는 말에 의하면 옛날 이 남봉의 정상에 있는 노군동(老君洞)에 도가(道家)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은거했었다고 한다.

중봉(2,037.8m)의 옥녀봉 북봉(1,614.9m)의 운대봉에도 이름과 관련된 전설들이 내려오고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화산을 내려다보는 순간 아찔함과 수직절벽의 낭떠러지가 현기증을 일으킨다.

산세의 모양도 범상하고 에너지가 넘쳐 보이나 내 마음은 왠지 불안하다. 절벽틈사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을 바라보면서~~~.

게이블카를 이용하니 편리하고 쉽게 올라온다.

지금부터 자유롭게 화산을 조망하고 4시40분까지 이곳에 모이라는 인솔자의 설명에 따라 각자 방향을 설정하고 산을 오른다.

서봉으로 오르는 길이 예사롭지 않다. 주변에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나 천 길 낭떠러지가 바로 눈앞이다.

華山而立(산이 서있다는 뜻)이라 하지 않았던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산을 오른다.

주변의 암벽에 새겨놓은 글자들이 자연을 많이도 훼손 시켰구나 하고 넋두리를 하고 있는데 아뿔싸!

이것은 또 무엇인가?

암벽을 쪼아 계단을 만들지 않았는가.

돈을 벌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중국이나 우리의 사고방식이 조금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가져봅니다.

 

         

 

 

서봉(연화봉)에서 바라보는 화산의 기암절벽들이 산수화를 그려놓고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평일인데도 중국인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뒷사람의 꽁무니만 따라 계단을 오릅니다.

 

         

 

 

 

화산의 서봉 연화봉에 올라 발 아래로 보이는 수많은 암석봉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감탄하면서 내 삶에 겸손함도 가져봅니다.

산은 세월이 흘려도 변화지 않으나 우리 인간의 마음은 여자의 마음이라 수시로 변하고 흔들립니다.

이곳 서봉 정상에서 향상 좋은 일만 기억하며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과거의 어두운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지금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서 희망과 즐거움과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찔한 절벽을 뒤로하고 낙안봉으로 떠납니다.

벌써 시간이 4시다.

40분 만에 남봉을 갔다가 내려와야 하는 시간대이기에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오른다. 오지여행을 하면서 고산증과 체력은 충전되어 있기에 어려움 없이 정상에 올라 인증샷만 남기고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다.

 

         

 

          

 

화산에는 명승고적들도 많이 남아있다.

사당, 누각, 암벽조각 등은 산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으며, 화산에서 비교적 유명한 고적들로는 옥천원, 진무궁, 금천궁 등이 있다.

케이블카로 하산하면서 위엄이 있고 험준한 화산의 모습들을 추억으로 남깁니다.

 

 

 

 

   

 

[2014.10.15.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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