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 크루믈로프(Cesky Krumlov)
프라하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2014. 5. 17(토)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체스키 크루믈로프(Cesky Krumlov)로 달려갑니다.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약 150㎞떨어진 곳에 위치한 체스키 크루믈로프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 도시의 하나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지입니다.
[아취 공간에서 보는 체스키 크루믈로프 풍경]
고속도로를 벗어나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가족들과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아침부터 운전하니 몸이 피곤하여 울~딸 현서에게 핸들을 맡기고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유채꽃과 밀밭 풍경]
아뿔싸!
한참을 달리는데 차량게이지판에 엔진 이상이라는 경고표시가 뜬다.
차량을 정차하고 본 넷을 열어보지만 알 수가 없다.
한국친구에게 긴급 메시지로 사항을 알리고 기다리니 엔진오일, 물, 펠트를 체크하라고 한다.
모두 점검해 보았지만 이상이 없다.
이젠 나의 결정만 기다리는 울~가족들, 하늘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체스키 크루믈로프까지는 약 1시간 이내의 거리다.
한국에서도 예전에 엔진 경고표시가 나타난 차를 운행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이판사판 갈 수밖에 없는 신세, 대신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운행하여 체스키 크루믈로프에 도착하다.
호텔에서 가족들은 짐정리를 하는 동안 인근 카센터를 찾아갔더니 별것 아니란다.
내일 프라하 공항까지만 가면 된다는 안도감에 이제 카메라를 들고 아름다운 체스키 크루믈로프성을 돌아보자.
◎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 체스키 크루믈로프(Cesky Krumlov)
체코 공화국의 남동쪽에 자리한 중세의 성 도시인 체스키 크루믈로프는 인구 약1만 5천의 작은 도시다.
체스키부다요비체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져 있으며, 블타바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강은 남쪽으로 보헤미아, 오스트리아, 바바리아의 경계가 되는 슈마바(Sumava) 산 아래에서 S자형으로 흐르고 있다.
13세기의 한 지주가 이곳에 성을 건설하면서 도시의 역사도 시작되었는데, 이미 700년의 역사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세의 모습 그대로 남겨져 있다.
붉은 기와지붕의 중세적인 건물들과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고딕양식의 성, 바로크와 르네상스 등 중세의 미술양식이 섞인 정원들 등이 그것이다.
이 도시가 가장 번성했던 때는 14세기 초에서 17세기 초까지의 기간이며, 그 후 18세기에 슈바르젠베르크(Schwarzenberg)의 소유를 마지막으로 공산정권하에 도시가 속하게 된다.
또한 이곳은 1992년에 프라하, 성 요한네포묵순례교회, 쿠트나호라, 호란비체 등과 함께 보헤미아 땅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여행가이드 자료 옮김]
◎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 - 보헤미아 지방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성이다
이 성은 체스키 크루믈로프와 그 역사의 시작을 같이 한다.
13세기 중엽 대지주였던 비텍(Vitek)가가 블타바 강이 내려다보이는 돌산 위에 고딕 양식의 성을 건설함으로써 이 도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700년이 흐른 고도로서의 체스키 크루믈로프를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이며 이 도시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하늘을 찌를 뜻한 둥근 탑과 길다랗게 늘어져 있는 옛 건물들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옛 왕궁으로 쓰였던 이 건물은 두터운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중세 귀족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방과 식당, 창고, 부엌, 접견실 등에 각종 공예품과 그림,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 성을 건설한 비텍가 이후에 14세기에는 보헤미아의 대영주 로젬베륵(Rozmberk)에 의해 도시가 황금기를 누리게 되었고, 이 도시는 이후 루돌프2세와 에겐베르그를 거쳐 슈바르젠베르크(Schwarzenberg)에게 넘겨졌다.
그러나 19세기에 슈바르젠베르크는 그들의 왕궁이었던 성을 포기했고, 1947년에 성은 슈바르젠베르크가 재산의 잔재로서 공산정부에 넘겨졌다.
[여행가이드 자료 옮김]
성 내부를 거닐면서 심장 박동소리가 빨라지고 눈이 즐겁다!
성 내부는 4개의 정원과 큰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헤미아 숲 속의 숨은 모물처럼 빨강 지붕들의 모습들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높은 언덕 위에는 영주의 성이 있고, 그 아래로 빨간 지붕 집들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다!
[정원과 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
그리고 희한하게도 마을 전체가 S자 모양으로 휘감고 있는 블타바 강의 모습이 대한민국 안동 하회마을처럼 정겨움이 있어 참 좋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중세시대의 마을 체스키 크루믈로프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이젠 긴~여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내일이면 15일간의 가족여행을 마무리 짓고 나의 보금자리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동유럽 국가들은 20세기 말 공산주의를 버리고 민주화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가난한 나라들이였지만 수많은 문화유산과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감탄하고 매료되어 즐거운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서유럽의 발전된 모습보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색다른 문화를 접하게 되어 이번 동유럽의 가족여행이 참 좋았습니다.
여행은 시간이나 돈이 많은 사람들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살다 보면 마음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 넣어 더 즐겁게 살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가족여행을 하면서 많은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그 나라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보고, 듣고, 기록하면서 나 자신의 지식수준을 조금은 업그레이드하는 기쁨도 발견합니다.
끝으로 온~가족이 무탈하게 긴~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어 천지신명님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은 내 자신의 설렘을 위해 즐깁니다.
앞으로도 나그네의 삶과 여행길이 여여(如如)하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울~가족사진 딸 현서, 아들 준혁, 그리고 마눌님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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