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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하롱베이 여행기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09. 2. 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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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종착지인 하노이에서 6일간의 투어를 그려봅니다.

이곳 날씨는 생활하기 아주 좋은 22도정도, 한낮에는 조금 더워서 움직이기에 불편함이 다소 있답니다.

현재의 하노이는 서기 1010년 리(Ly)왕조의 초대왕인 리공온이 수도로 선정해 오늘에 이르렀다.

당시 수도의 공식 명칭이 탕롱(승천하는 용이라는 의미)으로 정해졌다.(베트남 전체 지도를 보면 용처럼 긴 나라임) 그러다가 1802년에 왕위에 오른 느웬아인은 일족의 기반인 중부 베트남의 후에를 왕도로 정함으로써 탕롱이 하노이로 개명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1945년에 설립된 호치민의 베트남 민주공화국은 다시 하노이를 수도로 결정함.

                                                           호안 키엠(환검호)호수  전경

 

사람들은 흔히 하노이를 얌전한 처녀에 비유한다. 화장을 하지 않지만 얌전한 매력을 지닌 미인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하노이는 춘하추동의 4계절이 있다. 호치민시가 강의 도시라면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하노이 일대에는 호수가 많다. 하노이는 또한 고탑(古塔)의 도시로도 불린다. 수백년전에 지어진 옛 탑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는 또한 고전적인 프랑스식 건축물과 우거진 가로수로 멋진 경치를 이룬다.

                                                               호치민 박물관 전경


호치민 묘소

1969년 사망한 호치민의 묘소는 베트남 국회의사당과 공산당본부 건물의 건너편 광대한 바딘광장 위에 위치한다. 다낭에서 운반해온 대리석으로 지은 웅장한 건물안에 호치민의 유해가 유리관 안에 안치되어 있다.

이 묘소에 들어갈 때는 외국인들조차 묘소 200m 전방에서 차를 내려 걸어 들어와야 하며 묘역 내에서는 절대로 정숙이며, 슬리퍼, 반바지 차림으로는 관람이 불가능하다. 카메라나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어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또한 월요일은 개방하지 않으며, 평일도 오전에만 개방을 함)

두 줄로 맞추어서 입구로 들어서면 엄숙한 근위병들의 모습과 절제된 실내 분위기에 압도당하게 된다. 묘소 안에서는 경건한 태도를 유지해야 하며, 호치민의 시신은 검소한 갈색 셔츠를 입고 두 손을 모아 가슴 위에 포갠 채 평화스러운 표정으로 누워 있다.(하반신이 담요로 덮어져 이상했으나 나중에 물어보니 호치민의 유언은 죽은 후에 화장을 하라고 했으나 국민들에 의해 시신을 영구히 유리관에 안치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유언도 일부 수용하는 차원에서 하반신은 잘라 화장을 했다고 합니다)

호치민은 30여년동안 베트남 민족운동의 지도자이며, 제2차 세계대전 뒤 아시아의 반식민지운동을 이끈 인물로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공산주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또한 근면하고 절제된 생활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지도자임.

                                                               호치민 집무실 전경

 

호치민 박물관 (Bao Tang Ho Chi Minh)

90년 5월 19일, 호치민 탄생 100년이 되는 날에 개관했다. 호치민의 묘 옆에 있는 하얗고 멋있는 건물로 내부 장식은 참신하면서 예술적이다. 구소련의 원조를 받아 레닌 박물관의 전문가가 설계와 내부 장식을 담당했다고 한다. 호치민 생가의 모형, 애용품, 편지, 혁명과 관계되는 것이 전시되고 있으며, 민족의 독립과 통일에 관련 된 것들과 세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되고 있다. 영어, 불어, 러시아어 가이드가 있으므로 부탁하면 안내해 준다.(절제와 검소한 생활상을 그려둠)

 

                                                              호안 키엠(환검호) 호수


호안 키엠(환검호) 호수

환검호는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 놓인 꽃바구니로 불린다. 이 호수에 환검호란 이름이 붙은 것은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한다. 레타이 토 왕이 어느 날 이 호수로 뱃놀이를 나왔다가 커다란 신령 거북으로부터 보검을 한 자루 받았다. 그는 이 보검으로 중국나라의 침략을 물리쳤다고 함. 침략군을 몰아낸 후 이 호수로 다시 뱃놀이를 나온 왕은 신령 거북이 물위로 다시 나타나 보검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신령 거북이는 사당 옆에 포구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호안 키엠 호수 북쪽으로는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남쪽으로는 프랑스식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찬 외교공관가를 이룬다. 이 호수를 끼고 나 있는 길에는 항상 오토바이(오토바이 행렬은 마치 마라톤 출발점 같은 인파로 달려옴)와 시클로(인력거와 같은 교통수단), 자전거가 붐비고 하노이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는 곳이다.

호수 북쪽방향으로 한국식당 화룡관이 있어 3일 저녁을 이곳에서 해결했다.

참이슬 1병 5천원, 삼겹살 1인분 5천원, 된장찌개 1인분 5천원 등등.

                                                                문묘내 사당 전경

 

문묘(文廟)Van Mieu

11세기에 세워진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다. 특히 그 안에 있는 규문각(奎文閣)은 하노이 상징물의 하나가 되고 있다. 19세기 원조(院朝)시대에 만든 이 규문각에는 82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들 비석은 모두 다른 얼굴을 한 거북 위에 세워져 있고 15~18세기의 300년동안 2년에 한번씩 행한 과거시험의 합격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타원형의 기와로 만든 지붕이 아주 멋있고, 벽이 없이 탁 트인 건물과 넓은 경내는 거리의 북적거림과는 거리가 먼 아주 조용한 곳이다. 하노이 시내에 있음.

                                                                  하롱베이 가면서


하롱베이

베트남을 찾아와 하롱베이를 구경하지 않고는 베트남을 제대로 관광했다고 말할 수 없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180km떨어진 쾅닌성에 있다. 하롱베이는 넓이가 1,500㎢로서 그 일대에 약 1천개의 섬이 산재해있다. 그 많은 섬 하나하나에 모두 이름이 붙어있다. 쾅닌성 일대의 다른 섬까지 합치면 크고 작은 섬이 무려 1,600여 개나 된다. 이 숫자는 이름이 있는 섬만을 합친 것이고 이름 없는 섬까지 더하면 그 숫자가 약 3천여개나 된다고 한다.

하롱베이의 신비는 깊고 푸른 바다에 불쑥 불쑥 솟아있는 기기묘묘한 모습의 바위와 석굴들에 있다. 이런 바위와 석굴이 자아내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관광객을 사로잡고 만다. 하롱베이 일대의 기막힌 경치를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한 한나절은 소요된다. 여유 있게 또 빠짐없이 살펴보려면 하루  이틀이 필요할 수도 있다. 19세기말 이곳을 찾은 유럽 관광객들은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빼앗겨 기암괴석과 수많은 석굴에 "경이"와 "신비"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1993년 하롱베이는 유네스코로 부터 세계적 경치로 인정받았으며 하롱시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배를 타고 갓바섬(우리 일행은 갓바섬에서 1박하고 다음날 수상학교와 동글 탐험관광을 함)으로 이동하면서 다금바리 약6킬로그램 이상 되는 대어를 선상에서 한국 돈 8만을 주고 구입하여 회와 매운탕으로 파티를 했답니다. 아쉽게도 선상주방장이 익숙하지 못해 맛있는 뱃살부위는 매운탕으로 먹고 말았습니다.

                                                                   하롱베이 전경 


긴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여행에 참고가 되시면 좋겠고, 우리가 살면서 때로는 험난한 미지의 세계를 꿈꾸면서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여 남과 차별화 하려고 노력하는 정신이 필요로 하기에 나만의 독특함과 차별성이 경쟁력이라 생각하여 종종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간다는 것은 어려움을 마다하고 고생길에 나서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타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문물을 보고 배우면서 인생경험을 쌓아 내 삶에 대한 성찰과 앞으로의 삶을 계획.설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무엇을 하고 산다는 것은 어떤 소득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내가 살아가는 삶의 보람을 잃지 않기 위함이고,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사료됩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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