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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禪雲寺]

◎ 행복한 삶/1. 여행-국내

by 최안동(圓成) 2013. 7.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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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禪雲寺]

오늘의 목적지는 선운사[禪雲寺]입니다.

 

안동에서 버스로 장장 4시간 이상을 달리고 달려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산이 있는 선운사에 왔습니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선운산은 일명 도솔산이라 하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란다.

 

      

 

서기 577(위덕왕 24)년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오늘도 나그네는 도시의 삶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내 삶의 건강을 위하여 안동 한백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도솔산에 왔습니다.

선운사는 평소에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이였는데 이번 한백산악회 회원님들과 동행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고 새롭습니다.

 

       

 

       

 

도솔산 산행코스

 

관리사무소→선운사→장사송→도솔암→마애불상→용문골→낙조대→천마봉(정상)→하산길(왕복 4.7㎞)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삼라만상의 주봉들이 선운사를 감싸고 있는 형상이라 평온하면서도 산의 기운을 느끼게 되어 잠시잠간 쉬면서 내 몸 안으로 에너지를 많이도 담아왔습니다.

또한 서쪽과 북쪽으로는 서해와 곰소만이 있어 “호남의 내금강”다운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천마봉 정상을 뒤로하고 왔던 길을 또다시 내려오면서 선운사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꽃무룻 군락지 표지판은 많이도 보았지만 왕관처럼 얹혀진 붉은 꽃술의 꽃무릇(9월에 개화)은 보지 못하고 왔습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다는 꽃무릇.

 

그래서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서로 그리워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은 상사화(相思花)를 생각하니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짠하여 선운사 본당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산사에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가부좌를 하고 참선을 하면 누구나 깨달음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본심은 선입니다.

힘겨운 삶을 살아가면서 미워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시기와 질투, 증오와 갈등까지 팔만사천의 번뇌를 내려놓지 못하고 힘겹게 고행의 길을 가는 중생이기에 스스로 산사에서 참선과 깨달음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뒤돌아보는 실천의 과정들이 절실히 요구되어 이곳 산사의 큰 도량에서 명상기도와 합장으로 내 마음도 씻고 정신도 다듬어봅니다.

나의 삶은 부족함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행복의 꿈을 그려 놓고 매일 원을 그려보면서 내 삶이 동그라미처럼 원만하게 굴러가기를 기도하면서 선운사를 떠납니다.

 

 

      

 

 

선운사 경내를 에워싸고 있는 동백꽃에 대한 전설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백꽃은 “조매화”라는 점이 특이하다.

벌과 나비가 아닌 새의 힘을 빌려 수분하는 꽃이다.

꽃의 구조는 새가 꿀을 빨기 좋은 모양이기 때문에 동박새가 충분히 꿀을 딸 수 있게 부리 끝이 날카로워 쉽게 꽃가루를 옮겨 준다는 동백꽃 전설.

"자식이 없는 포악한 왕이 자신이 죽고 난 후 동생의 두 아들 중 하나에게 왕위를 물려줘야 했다. 왕은 동생의 두 아들을 죽일 궁리를 했고, 이를 눈치 챈 동생은 두 아들을 멀리 보내고 아들을 닮은 두 소년을 집에 데려다 놓았다.

이를 눈치 챈 왕은 도망간 동생의 두 아들을 잡아와 '너의 자식이 아니니 직접 죽여라'고 동생에게 명했다. 자신의 아들을 죽여야만 했던 왕의 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붉은 피를 흘리며 죽어갔고 두 아들의 시신은 새(동박새)로 변해 날아갔다. 동생이 붉은 피를 흘리며 죽어간 자리에는 동백나무가 자라났고 나무가 크게 자라자 날아갔던 두 마리의 새가 내려와 둥지를 틀고 살기 시작했다."는 동백나무의 애절한 전설 이야기입니다.

 

 

이젠 선운사 일주문 옆에 있는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 지정)이라는 나무를 보자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덩굴식물로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암석이나 다른 식물에 붙어 자란다고 한다.

지지하는 물체에 따라 독특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관상수로도 이용된다는 송악.

 

       

 

주변 먹거리

 

선운사 주변 식당가에는 전문 장어구이 집들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또한 고창 복분자가 유명하여 힘깨나 쓰는 남자와 피부가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이도 살고 있는 좋은 고장이랍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선운사[禪雲寺]를 다녀오면서~

 

내 삶에 소중함이 무엇인지 알고 왔습니다.

내 삶의 행복이 “일체유심조”란걸 알고 왔습니다.

좋은 생각만 하고 왔습니다.

아름다운 기억을 품고 왔습니다.

감사하는 마음도 간직하고 왔습니다.

꽃무릇과 단아한 동백꽃이 필 때 다시한번 찾아오겠습니다.

동행한 안동 한백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07. 21. 선운사를 다녀왔어~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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