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스키장

 

강원도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하이원 스키장

 

주말에 친구와 함께 운동을 하자고 했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 스키장, 매년마다 겨울 시즌이 다가오면 스키장을 다녀온다.

스키는 다른 운동에 비하여 백옥 같은 더 넓은 세상에서 눈보라 휘날리며 질주하는 스릴감이 있어 가끔씩 찾아가는 곳입니다.

세속에서 지친 피로도 풀고 백운산의 설경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기운도 받아가는 일석이조의 즐거움도 있답니다.

 

 

     

 

오늘도 주말을 이용하여 이웃에 살고 있는 친구와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이 참 좋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무언가 동적인 활동으로 몸을 움직여 주면 한결 컨디션이 좋아지니까요.

 

용불용설이란 말이 있지요?

프랑스 진화론자 라마르크가 주장한 학설로 생물은 환경에 대한 적응능력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발달하고 반대로 사용치 않는 기관은 퇴화해서 점점 기능을 못하게 되고 없어진다는 학설입니다.

우리의 육신도 움직여야 살 수 있고 움직이지 않으면 노화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오늘도 나그네는 이곳 하이원에서 즐겁고 잼 나는 추억들을 만들어 봅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크고 작은 봉우리에 하얀 눈꽃이 피어 꿈속 도원세계를 보는 듯 환상적이고 황홀한 순간입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0℃정도 이지만 내 몸의 열기는 36.5℃ 보다 1℃높은 온도를 유지하기에 한설의 체감기온을 잃고 멋진 비행을 꿈꾸며 지금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얀 눈가루를 쓴 크고 작은 나무들이 나그네를 바라보며 손짓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살며시 카메라샷다도 눌려봅니다.

백운산 정상의 회전식 전망 레스토랑 탑 오브 더 탑에서 주변 조망도 감상하고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는 즐거움이 내 삶의 추억이고 행복이라 생각하니 오늘도 기분 좋은 일과입니다.

 

 

가장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요?

 

정말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그것의 귀함을 알 수가 없고

그것이 없어지고 나면

그제야 '아 있었으면 좋을 텐데~

그렇게 아쉬움이 남는 것이랍니다.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잃고 난 뒤에야 아쉬움을 느껴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그 때 그냥 둘 것을~하면서 후회해 본 일이 있으십니까?

사람이란 그런 것이지요.

 

모르고 있다가 내 손을 떠나고 나면

그렇게나 큰 미련으로 하염없이 아쉬워하는

그런 것이 그것이 바로 사람의 모습이지요.

 

내 주위에 있는

이젠 없어도 될 것 같은 것들

이젠 더 이상 쓸모도 없고 없어도 그다지 아쉽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것들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혹시나 그것들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게 되면 어떻게 할까요?

 

가끔은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봐 줄 필요가 있는 겁니다.

책을 읽을 적에 너무 눈앞에 바싹대면 무슨 글씨인지 알 수도 없듯이

소중한 것들도 너무나 가까이 있기에 느끼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때로는 내 주위의 모두를 잠시~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잃고 난 뒤에

아쉬운 미련에 매달리는 그런 모습 조금이나마 덜 겪어도 되겠지요.

 

- 하늘같은 마음 바다같은 눈 中에서 -

 

        

 

스키장에서는 종종 부상자도 발생합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패트롤이 달려와 응급조치도 취하지만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 안전한 스키를 즐기는 것이 최우선이랍니다.

스키는 속력도 중요하지만 제어하는 기술이 우선되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에 자기실력에 적합한 슬로프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이원 설원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시골 아낙네들의 뜀박질 같다.

잠시잠간 함께 즐기면서 휴식시간도 가져본다.

 

 

      

 

오늘도 친구와 함께하는 겨울스키 참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친구와 함께 종종 시간 나누면서 취미생활을 즐겨가는 세월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3.01.26

하이원

 -圓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