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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기 받은 함양 산삼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2. 8.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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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정기 받은 함양 산삼

병실에서 울~어매가 바라보는 세상은 뭘까?

 

창밖의 도로에는 수많은 차들이 질주하고

태양의 고도는 낮아 아스팔트를 녹일 정도의 폭음이

계속되는 지금이지만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울~어매를 생각하면 마음이 애잔합니다.

 

먹지를 못하니 기력도 많이 떨어졌다.

무엇을 먹이면 좋을까?

자식으로써 고민과 걱정을 하면서도 대안을 찾지 못하는 순간 TV에서 함양산삼축제방송을 하고 있다.

삼의 효능과 효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무심코 울~어매를 생각한다.

허약한 체질에 원기를 보호한다기에 조금이라도 기력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누님과 함께 함양 축제장으로 달려갑니다.

 

 

천년의 숲이 우거진 상림원에서 진행하는 산삼축제장을 돌아본다.

폭염이 계속되고 찜통더위에 행사에 어려움이 많겠으나 숲속으로 들어오니 기온이 뚝 떨어져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상림숲은 울~시조 고운할아버지의 정취가 묻어있는 곳으로 문중행사에 참석하여 나의 “뿌리”찾기에서 모은 자료들을 정리해봅니다.

상림은 백운산 자락에서 발원한 위천을 따라 폭 80~200m, 길이 1.6㎞로 조성된 인공숲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이라고 합니다.

안동과 같이 함양은 선비의 고장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와 누각이 있으며, 당대에 이름을 떨쳤던 신라시대 문장가 고운 최치원선생과 실학자이자 소설가인 연암 박지원선생이 이곳 함양을 거처간 곳이다.

특히 함양 땅에 최초로 물레방아를 만들어 보급한 연암 박지원과 함양 태수시절 상림원을 조성한 고운 최치원선생의 공적으로 후대에 인공숲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이 되었답니다.

 

[상림원 숲길에 있는 물레방아 전경]

 

상림숲은 함양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옛 전설도 많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고운 선생의 어머니가 상림원에 갔다가 뱀을 보고 놀라 기절을 하자 고운선생이 주문을 외웠다고 합니다.

하여 지금까지 뱀, 개구리, 개미, 파리 같은 것이 살지 않아 인공숲길로서 함양인의 쉼터가 되었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지리산과 백운산에서 하루 만에 나무를 해왔는가 하면,

금 호미로 하루 만에 숲을 만들었고, 숲을 만들 때 많은 비가 내려 용이 승천하면서 꼬리를 쳐서 물길을 돌려주었다는 등의 전설도 있답니다.

 

지리산 정기 받은 함양 산양삼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잇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1000m이상 되는 산이 15개소나 산재해 있는 전형적인 청정지역으로 예로부터 산삼,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여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이곳에 왔다고 전합니다.

함양산삼은 지리산 심신유곡의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신비로운 약초로서 자연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랍니다.

이러한 산삼을 테마로 천년의 숲에서 자연의 신비와 건강의 행복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 함양산삼축제랍니다.

 

      

[함양 산삼축제장 전경]

 

울~어매 원기회복을 위해 좋은 산삼을 구입하려 왔습니다.

산삼(山蔘)은 의약품이 아니라 자연이 주신 신비한 영초(靈草)랍니다.

울~어매도 신비의 영초 드시고 기력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삼의 효능은?

허약체질개선, 피로회복 및 체력증진, 혈액순환촉진 및 면역력 강화, 폐기능, 호흡기 질환에 효과, 식욕증진 등등 이랍니다.

 

[상림원 주변에 조성된 연밭 전경]

 

숲길 주변 농로를 연밭으로 조성하여 한여름의 더위를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연의 종류는 다양하여 내가 알고 있는 홍련, 백련, 황금련,수련 외 많은 종류의 연꽃들로 출렁입니다.

연꽃단지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한다.

선명한 연꽃을 보려면 조금 더 일찍 찾아 왔어야 했는데 개화기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연꽃이 이쁜 꽃대와 바람에 일렁이는 줄기와 넓적한 푸른 잎사귀를 카메라에 담으니 아름답습니다.

KBS에서도 6시내고향 방송을 위해 취재열기가 한창이군요.

폭음이 내리는 한여름 온몸에 땀방울이 가득입니다.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출렁이는 연잎의 여유로운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울~어매 하루빨리 기력이 회복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오늘 이곳 함양산삼축제장에서 구입한 것이 불로초는 아닐지라도

울~어매 드시고 조금이라도 기력을 회복하신다면

더없는 기쁨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울~어매가 바라보는 세상은 뭘까?를 생각하는 불효자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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