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
산행일정 : 2012. 3. 18. 06:30 복주여중 정문앞 출발
산 행 지 :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추월산”
산행코스 : 월계리 관광단지→보리암→보리암정상→추월산정상→하산(출발지)
秋月山[731m] 산행
어제는 비가오더니 오늘 새벽공기는 차가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백산악회 회원님들과 전라도 순창지역에 있는 추월산을 등정하는 날이다.
추월산은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가을 산(추월) 절경이나 비경..... 먼~길 찾아온 나그네의 바램과 설렘을 충족하기에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다.
06시 40분에 출발한 관광버스는 중앙고속도로→88고속도로를 질주하여 순창IC를 통과하면서 목적지인 월계리 관광단지(추월산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경, 장시간 운행에 따른 피로감도 사라지고 모두들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골짜기마다 산기가 흐르고 약수와 맑은 물줄기가 솟는다.
깍아 세운 뜻한 암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산의 정상을 차지하고 저 멀리 절벽의 끝자락에 보리암도 자리한다.
물이 있는 곳에는 산수가 어우러져 숲도 있고 암자도 있는구나!
삼천리강산 산 좋고 물 좋은 곳에는 세속이 있다.
자연의 조화일까?
인간의 욕망일까?
절묘한 조화로다!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열심히 걷는다.
남의 다리가 아닌 내 다리로 철제계단을 오른다.
이젠 보리암에 도착하여 나만의 기도를 올리자.
경근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귀의하고 지혜로움과 염원을 기원하면서 세속의 번뇌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지금부터는 즐거운 시간이 계속될 것 같다.
부처님께 공양하고 암자를 떠나는 나그네의 마음과 발길은 너무나 가뿐하다.
[보리암 전경]
추월산에는 아직도 봄의 여운은 없다.
앙상한 겨울 나무숲과 바위에서 녹아내리는 고들음의 물줄기만 있을 뿐이다.
보리암 정상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삼삼오오 둘려않아 허기진 배속으로 사정없이 흡입한다.
정상주도 마시고 하늘도 올려보면서 내 삶을 돌아본다.
아~산은 좋구나!
산기운이 나를 감쌓아 준다.
온 몸에 녹아내린 땀방울로 내 마음도 상쾌하다.
저~멀리 내려다보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도 아름답다.
나의 작은 노력으로 흘린 땀의 값이 이렇게 큰 보람과 즐거움으로 나를 더욱 건강하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구나!
[담양호 전경]
이젠 내가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면서 여유가 있습니다.
올라 올 때 보지 못했던 풍광들을 내려올 때는 볼 수 있는구나!
이것이 삶이다.
이젠 내리막 길~
내 삶도 여유롭게 살아가자고 다짐합니다.
함께 동행해주신 안동 한백산악회 회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순창 고추장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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