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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에 대한 아비의 맘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1. 6. 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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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놈에 대한 아비의 맘

오늘도 아들놈은 취침중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비와, 늣게 일어나는 아들놈의 생활모습들이 지금의 현실이다.

평소에도 아들놈의 생활습관이 내 맘에 들지 않아 꾸중도하고 고함도 쳐보지만 내 마음의 상처만 깊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릴 적에는 아들놈의 재롱을 보면서 함께 생활해 왔지만

이젠 성인으로써 대학을 다녔고, 군 생활도 마쳤고, 협동심과 독립심을 배워 왔기에 자랑스러운 자식의 모습을 바라는 아비의 맘이 욕심일까?

 

자식에 대한 내 맘과 꿈들이 내 삶의 가치고 보석이라 생각하는 순간들이 나를 아프게 할지라도 내색하지 못하고 살아온 기억들이 이렇게 나를 외롭게 하는구나!

평생을 공부시켜서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의 맘

조금이라도 잘되라고 기도하는 부모의 맘들이 이제는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자기 스스로에게 길을 찾아 떠나라고 소리치고 싶은 자식에 대한 내 맘.

 

자식의 인생을 영원히 책임지는 부모는 없지 않은가?

내 인생 부모님께 물려받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고 부지런히 살아왔노라고 내 자식들에게 애기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하고 모범적인 아비는 아닐지라도 내 삶에 충실했다고 한다면 울~자식 놈의 생각은 어떤 마음일까?

 

힘들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고,

남들이 잠 잘 때 일찍 일어나

무언가를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더 축복된 삶이 찾아오는 진리를

눈으로 가슴으로 알았으면 정말로 좋을 텐데 ...

세월이 지나고 홀로가 되었을 때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하는 순간부터는 내 삶이 부질없는 과거라는 것을 후회해도 지나간 시간일 뿐이라는 것을 ...

 

부모가 살아있는 동안 부모에게 의지만하고 자신의 노력과 비전도 없는 삶은 꿈과 희망도 찾을 수 없겠지만 자식으로써 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을 저버리는 불효자는 되지 말아야 할 텐데 ...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들이 아쉬움과 후회가 많았다면 그 아쉬움과 후회들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는 자세로 나를 관리하고 개척하는 노력이 내 삶의 희망이고 꿈이라 생각하고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했으면 하는 자식에 대한 아비의 맘.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노력한 만큼 인생을 충만하고 값지게 살 수 있다는 건 변함없는 진리임을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코끼리도 바늘구멍을 통과한다, 라는 야기가 있다. 아무리 이 현실의 고통의 벽이 높다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열정과 끈기로 성실히 준비하는 자에게는 두려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어리석은 인간은 되지 않기를 내 아들놈에게는 간절히 소원해본다.

 

젊음의 고생은 희망이요.

실패는 성공의 초석이므로 이제부터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식이기를 기도해봅니다.

자식은 나의 근원이고 원동력입니다.

기쁠 때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해 주는 사랑하는 내 자식들!

자식은 나의 영원한 에너지!

 

아들이란?

낳을 때는 1촌

대학가면 4촌

군대갔다오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장가가서 자식 낳으면 동포라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내 곁에 있는 내~자식은 몇 촌일까?

 

 [석양을 바라보는 나그네의 삶에서~~~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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