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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옥룡설산(玉龍雪山)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0. 11. 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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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옥룡설산(玉龍雪山)

 

[2010.11.18 - 백수하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 전경]

 

◎ 여강(리장) 일정?

해발 5,596m옥룡설산(백사벽화 → 옥수채 → 운삼평 → 인상여강쇼) → 다음으로~~~

 

천년역사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명승지인 여강에서 나그네의 여행길은 설레임과 감탄으로 시작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강의 샘물이 너무도 청아하고 깨끗하여 내 마음을 비추어버리고 말 것 같은 이곳에서 내 모든 것 버리고 잠시나마 머물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여강은 운남성 서북부 금사강 상류 해발 2,400m에 위치한 나시족 자치현으로 주변 도시 중 가장 손꼽히는 여행지이며,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고성과 신시가지로 나뉘며 소수민족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전해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강의 상주인구는 3만5천명, 1일 유동(관광객)인구 10~15만명 정도라는 가이드의 설명으로 보아 수많은 여행객들이 몰려오는 곳이랍니다.

 

백사벽화(白沙壁畵)

        

 

여강 시내로부터 10㎞ 부근의 전통적인 나시족 마을.

소를 몰고 길을 가는 옛 시골의 풍경,

200년이 넘은 건축물,

나시족 전통마을인 백사촌내에 알 수 없는 벽화들.

 

나시족 마을은 어린 시절 우리들이 생활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과 명·청나라의 건축양식으로 축조된 목조 건물로 나시족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골목길 수로를 따라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길거리에는 상점들과 현지인들의 공연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 주차장(입구)에 도착하여 동파문자가 새겨진 곳에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이곳은 나시족의 심장부이며 동파문화의 발원지이다.

 

옥수채(玉水寨)

나시족의 성지이자 동파문화 원류이며 옥룡설산의 얼음과 눈이 녹아 고성까지 흐르는 샘물의 발원지입니다.

물의 맑기가 너무나 투영하여 나그네의 마음도 읽을 수가 있답니다.

큰 불상 옆에는 사원도 있습니다.

이 사원은 3도선(나시족, 장족, 백족의 조상)을 모시고 있었으며 전설에 의하면 장족의 남자가 선녀와 정을 통하여 아이를 세 명 낳았는데, 전부가 벙어리인지라 바로 여기서 사원을 만들고 라마신께 기도한 덕에 벙어리가 치료되었으며, 그들 3명이 곧 나시족, 장족, 백족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운삼평(云衫坪) - 케이블카 이용

해발 3,356m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운삼평 케이블카를 타기위한 쟁탈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아침부터 어디서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왔을까?

언제 길고도 먼 줄서기를 끝내고 케이블카를 탈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한참을 기다려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갔으나 또다시 전동카를 타기위해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에 마냥 걷기로 결심하고 옥룡설산의 고산초원과 삼나무들을 감상하면서 쉬엄쉬엄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산지역(해발 4,500m)이라 울~마눌님의 건강을 고려하여 가끔씩 쉬어도 갑니다.

운삼평에 도착하다.

더 넓은 평원의 초원과 눈앞에 우뚝 솟아 있는 옥룡설산(만년설) 전신을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이토록 많은 관광객들이 왔더란 말인가?

 

이곳이 가연 "정사의 땅" 나시족의 이상천국으로 통하는 순결의 땅이란 곳인가?

밀림의 시원한 맑은 공기와 스위스의 알프스와 같은 옥룡설산의 환상적인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하느라 야단법석입니다.

운삼평의 먹거리 길목에서 마눌님과 꼬치(현지음식)도 먹어본다.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담아 걸어둔 패(나무로 만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들과 소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은 왜일까 궁금했다.

 

        

[운삼평의 전경]

이젠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짧은 순간 이였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고 나그네는 조용히 발길을 옮깁니다.

하산하여 “백수하”라는 청아한 물길에 나그네의 발이라도 담그고 눈부시게 빛나는 설봉을 감상하면서 옥룡설산의 하이라이트 인상여강쇼(오후2시)를 보기위해 서둘러 떠납니다.

 

인상여강쇼(장예모 연출)

 

소수민족의 역사와 삶을 표현하는 인상여강쇼.

가이드의 사전설명이 없어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는 없었으나 전체적인 무대분위기와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웅장하였으며,

또한 많은 출연진들의 동작으로 보아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 되었다.

 

 

[백과자료 참고]

소수민족들의 삶을 장예모 감독이 기획하고 제작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숙식을 제공해가며 준비한 공연은 연극인이 아닌 이 지역에서 농사짓던 농부, 소수민족 500여명을 불러 모아 직접 가르치며 준비한 공연이란다.

     

 

인상 여강쇼는 총 6장으로 구성된 설산편(雪山篇)

 

제1장 차마고도(茶馬古道) : 100여명의 남자들이 나와 차마 고도를 출발하며 피혁이나 약초를 싣고 떠나가는 교역

                                     을 춤으로 표현한다.

제2장 대주설산(對酒雪山) : 술판이 벌어진다.

제3장 천상인간(天上人間) :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죽음의 길을 떠나는 남녀를 가족들이 못 가

                                     게 말리는 장면이다.

제4장 타도조가(打跳組歌) : 원주민들이 노래하고 춤추며 자연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일상의 삶 전개

제5장 고무제천(鼓舞祭天) : 하늘을 숭배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북춤으로 제사를 지낸다.

제6장 기복의식(祈福儀式) : 두 손을 모아 설산과 하늘에 기원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란다.

 

옥룡설산(玉龍雪山)

 

여강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옥룡설산이다.

여강고성을 내려 보고 있기라도 한 듯한 이산은 만년설이 있는 북반구의 산중에서 가장 남단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5,590m에 달한다.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눈이 쌓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한 마리의 용이 누워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옥룡설산이라 불린다.

"정사의 땅(정사지지: 情死之地)"이라는 의미로 나시족 전설 중에서 이상천국으로 통하는 순결의 땅이라 알려져 있기에 누구도 오를 수 없는 산이란다.

나시족이 신성시 하는 산으로 아직 정복자가 없는 처녀 산이기도 합니다.

 

  

 

나그네가 찾아온 오늘의 날씨가 이토록 푸르고 아름다운 원인은 무엇일까?

옥룡설산은 신선의 산으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끝없이 눈과, 바람과, 구름의 소용돌이 속에서 옥룡설산의 풍광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이번여행을 떠나기 전 중국 운남에 대한 일기예보를 알아보니 흐리고 가끔 비가 온다는 정보가 있어 많은 걱정을 하고 왔던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관광객이 몇 번을 와도 옥룡설산의 신비로운 모습을 구름이나 안개등으로 가려서 볼 수가 없거나 겨우 구름속의 얼굴만 잠시 볼 수 있었다고 했는데 어젯밤 천지신명님께 기도한 나그네의 소원이 이루어져 만년설봉인 옥룡설산 13개의 봉우리를 모두 보고 돌아갈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어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옥룡설산에서 울~마눌님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 몇 번을 다녀왔지만 천지를 보지 못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천지라는 애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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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30  나그네의 운남성 여행기 정리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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