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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회 1박2일의 짧은 추억

◎ 행복한 삶/1. 여행-국내

by 최안동(圓成) 2010. 7. 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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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죽변 푸른바다 전경 

마눌회 1박2일의 짧은 추억


2010. 07. 24. 아침운동을 미루고 짧은 일정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 기본적인 생필품을 준비하고 집을 나서다.

09시에 나그네가 집을 나서니 바둑이도 잘 다녀오라는 눈인사를 하는구나.

돼지야 잘 있어 아빠와 엄마 잘 놀다 올게.

평소에 목 디스크로 장시간운전에 어려움이 많아 오늘은 마눌님이 운전하는 조수석에 앉아 편안한 여행을 떠납니다.

1박2일 코스[안동→죽변항(1박)→덕구온천→백암→영양수비계곡→안동]

참석가족[6가족:12명]

안동에서 3시간 정도의 거리를 달리고 달려 도착지점인 울진죽변 민박집에 도착하니 나그네의 배에서는 신호가 온다.(물~회 먹자~)

개인적으로 곧장 죽변방파제회센타7호점으로 달려가 다금바리, 가자미 등등 싱싱한 자연산회로 요기를 하고 싶었지만 일행들의 일정에 따라 사전에 준비한 돼지삼겹살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닷물로 퐁당 했으나~~~

 

            

 

아뿔싸 바닷물이 이렇게 차가울 수가!

정신을 벌떡 차리고 두번다시는 바닷물에 얼씬도 못하고 말았다.

이럴 때를 빗대어 “꿈이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모처럼 근육맨으로 수영실력까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려고 했는데~~~

 

            

 

어둠이 내리고 파도소리가 밀려올 때 온가족들이 둘려 앉아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각자의 소원과 마눌회를 위해 좋은 덕담을 나누면서 낭만의 추억을 남기고 왔습니다.

 

동해바다가 아무리 멋지다고는 하지만 파도소리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만으로 만족하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많은 밤입니다.

이곳 죽변 가까이에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기에 찾아가서 얼굴이라도 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도 했습니다.

거침없는 바다와 마주치며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냥 돌아오기엔 섭섭한 것이 사실 이였기에 한 줄의 글을 남기면서 친구에게 미안함을  

대신합니다.

저녁밤잠을 설치고 모기와 전쟁을 치루고 나니 몸과 마음은 피로하여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어제께 약속한 온천 일정이 아침밥을 먹어면서 갑자기 변경되는 관계로 울~마눌님은 실망이 이만저만하여 그만 불평이~~~

민박이라고는 하지만 집이 너무 초라하여 사실은 나그네도 방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차에서 뜬눈으로 모기와 씨름을 하고나니 온천이 그리워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마눌님과 덕구온천으로 출발하여 휴식을 즐김.

        [캠프파이어 + 폭죽놀이]

 

온천국 / 德邱(덕구)


“따뜻한 나라 덕구에 오실 때는

혼자서 오십시오.

시끄러운 세상 모두 잊고

따뜻한 휴식 즐길 수 있으니

둘이서 오십시오.

평생을 사랑할 사람과

못 다한 이야기 할 수 있으니

종종 오십시오.“라는 덕구온천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응봉산 줄기에서 용출되는 덕구온천은 효능이 뛰어난 약알카리성 온천수로 순수 100%의 용출온천으로 원탕에서 바라보면 분수대를 보는 거와 같이 하늘로 치솟는 자연용출수를 즐길 수 있답니다.

 

            

            

   

 

덕구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다시 죽변항에 도착하여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와 1박2일 출연진이 대게잡이 체험을 했던 곳을 관광하고 왕돌초 일대에서 잡은 싱싱한 대게를 구경하면서 마눌님과 둘이서 유명한 방파제회센터7호집을 찾아 가다.

여러 횟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유독 이 집만 북적거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6만원에 자연산회 한 접시를 시키니 곁들여 나오는 반찬이 한마디로 근사하고 스킨스쿠버인 주인아저씨가 직접 따온 성게를 맛볼 수 있으니 금상첨화랍니다.

특히 죽변은 물회와 대게가 유명합니다.

대게철이 되면 이곳 죽변항으로 오세요.

같은 바다에서 잡아도 대게가 '영덕' 상표를 붙이면 가격이 30%정도 더 나간다.

울진과 영덕이 해묵은 대게 원조논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값에 울진죽변 대게를 먹을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지요.

대게의 고향은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 일대이며, 왕돌초 대게는 대부분 죽변항에서 거래된다고 합니다.

 

이젠 만삭이 된 나그네의 배를 만지면서 죽변항을 떠납니다.

 

             

          [백암온천 입구 전경]                             [수비계곡 울창한 소나무 숲 전경]

귀향길에 백암온천에서 냉커피마시고, 영양수비계곡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눌님과 1박2일의 짧은 추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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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의 추억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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