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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가족 구성원의 갈등과 해결방안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0. 3. 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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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가족 구성원의 갈등과 해결방안

 

웃음소리가 나는 집안에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안에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는 말과 같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해봅니다.


울~부모님은 자식(6남매)들을 가르침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육신을 받치고 지극정성 하면서 오늘날 풍족한 세상을 보았으나 자식보다는 며느리 눈치 보느라 아들과 같이 살기를 마다하시는 부모님의 속마음은 뭘까 생각하면 내 가슴이 저리고 아파서 잠 못 이루는 나날이 많아집니다.

 

울~부모님 세대에서는 노후 준비라는 개념이 없었기에

자식들에게 모든 것 다 내어주고 이젠 가진것도 남는것도

아무것도 없는 인생사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그토록 자기의 육신을 받쳐 한 평생을 살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울~아버님의 건강하신 모습 / 진주 국화전시장에서]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님께 받은 사랑만큼 울~부모님께도 이제는 조금이나마 효도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 나의 진솔한 마음을 울~마눌님도 이해하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못나고 부족한 자신이기에 덕과 지혜를 갖춘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서로 마음아파하고 괴로워하면서 자신의 부족함만 원망하는 못난 불효자가 되어 지금까지 혼자 호의호식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 동기간, 이웃에 정 나누면서 화목하고, 관대하고, 후덕하고, 착하고, 상냥한 아내 이였으나 남편의 사랑이 부족하고 미흡하여 이젠 시댁에 대한 서운함과 아이들 키우느라 앞만 보고 살다보니 각박한 세상인심 때문에 행복이 무언지 모르고 살아 왔겠지 하면서도 때론 이렇게 살아야하는 것인지 자책도 해봅니다.

 

지금까지 울~부부가 살아오면서 돈 때문에 많은 갈등과 의견 충돌로 서로에게 상처주고 힘들게 살아왔던 순간들을 생각하면서도 울~부모님께는 조금이나마 많이 자주 퍼주고 싶고 울~마눌님은 반대로 아이들 교육걱정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고 아껴 저축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아등바등 한세월 부부의 정을 나누며 살고 있답니다.

돈이 무엇인지 울~마눌님은 돈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재산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결론부터 말하고 싶습니다.

“내” 가진 것에 감사하며 온~가족이 건강하게 충실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정월(정초)에 울~아버지는 서울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시고 다음날 병원에 갔다가 협착증이란 병명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건강이 많이도 안 좋아 자식으로써 마음이 천근만근 이였고,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아 위장장애로 고생도 했습니다.

병실에 누어있는 울~아버지의 초라한 모습만 바라보고 안동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울~누나와 아버님 / 진주 촉석류에서]

보름정도 병원생활을 하시고 퇴원은 하셨지만 통근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아직도 서울 큰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술부위와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계시지만 자식으로써 걱정되고 궁금하여 가끔씩 전화하면 말소리가 예전보다는 약하고 숨소리마저 거칠어 통화하는 자식의 마음만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신통한 처방을 내리지 못하는 불효자식일 뿐입니다.

가까이에 계시면 건강회복에 필요한 음식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못난 자식의 마음을 울~아버지는 알련지요.

시골에서 평생을 생활하시다가 서울공기와 환경이 적응되지 않은 곳에서 몸 고생 마음고생 많이 하고 있을 울~아버지 얼마나 외롭고 힘겨우실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형님이야 자식이니까 최선을 다하겠지만 형수님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술에 따른 병원비 문제와 기타 등등.

지금까지 돈에 대하여 울~형제간에 서운한 일들은 한 번도 없었으나 이번 아버님의 서울병원생활로 인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울~형수님께서 조금은 서운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봅니다.

 

병원비 일부를 울~마눌님이 형수님 통장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서로 위로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모습들이 울~형제들의 우애에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돈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서로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을~~~

 

병원비 340만원 중(아버님 100만원, 큰집 100만원, 울집 100만원, 동생네 40만원)서로에게 부담 없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 했으나 형수님께서는 병원 뒷바라지에다 고생도 많이 하고 하여 조금은 서운했나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 없지만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자기역할은 자기가 해야만 다른 구성원들에게 피해가 없다는 사실은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집을 구성하는 과정에도 기둥은 기둥으로써, 대들보는 대들보로써, 써가래는 써가래로써의 역할이 있듯이 주어진 자기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결국엔 그 집은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울~가족 모두도 자기 기능에 충실 하는 구성원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모님에게 드리는 생활비는 자식으로써 내가 당연한 도리 이였기에 형님이 얼마를 내던 동생들이 얼마를 내던 나는 내생활의 기준에 따라 20여년을 넘게 매달 아버님 통장으로 입금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요상하게도 똑같은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더 많이 물려받은 자식과 현재 가진 것이 더 많은 자식이 부모를 위해 경제적인 도움을 더 많이 주는 것은 우리들의 상식이고 당연지사라 생각했으나 서울 큰집에서는 생활비가 오지 않는다는 어머님의 말씀을 듣고는 조금은 서운함과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집이 동생내보다 잘 산다면 그것은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집의 재물에 조금이라도 욕심을 부렸거나 도움을 청한적은 없습니다.

 “큰집이 잘 살아야 좋으니까요”

형님 혼자가 아니고 형수님이라는 구성원이 별도로 있기에 금전문제로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 이였고 내 삶의 철학 이였습니다.

동생들이나 재수씨들에게도 향상 미안 할 뿐입니다.

동생들이 부모님께 하는 만큼 형으로써의 역활과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도움도 주지 못해 향상 미안하고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집형님의 입장을 조금은 이해하고픈 마음에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면 내가 처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형님께 말 한마디 언급하지 않고 형제애를 근본으로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머님께 생활비 애기를 듣고는 섭섭함이 더하여 나의 작은 공간에 몇 자 남겨두고자 합니다.

 

시골에서 부모님의 생활비는 적어도 80~100만원정도는 있어야 기본적인 생활이 되리라 판단했습니다.

하여 매월 작은 돈이지만 50만원을 보내드리면 큰집과 동생들이 조금씩 충당하면서 생활을 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충격적인 어머님의 말씀에 어안이 벙벙하고 할 말을 잃었답니다.


서울 큰집에서는 고정적으로 시골에 생활비를 언제부턴가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뿔싸~~~

울~어머님 용케도 사시네.

그 적은 돈으로도 생활하시고, 저금까지 하면서 동생들 필요할 때 목돈까지 만들어 주시는 신출귀몰한 울~어머니라는 것을 나는 알았기에 먼 산만 쳐다보고 누구를 원망하고 한탄해야할지~~~

산다는 것이 허망 되고 씁씁 할 뿐입니다.

 

 

믿음의 배신이 이런 거라면 처음부터 주지도 말았으면 하는 부모님의 재산.

울~6남매 키워오면서 수많은 고생 다하시고 전ㆍ답마저 조금씩 팔아 자식들께 나누어 주었는데 남는 것은 한숨뿐이요 외로움뿐이구나.

이번 아버님 병원비도 십시일반 서로 배분하면 휨이 되겠구나 생각했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은 데 웬 욕심을 많이도 부리는 것일까 생각하면 원망스럽기도 하답니다.

결국엔 울~부모님이 불쌍하고 가여워집니다.


아버님 저금통장에는 어느 정도의 액수가 통장에 남아 있으리라 생각도합니다. 나중에 돈이 없으며 너무나 외로워 할 가봐 여유가 있을 때 마다 어머님과 울~마눌님 몰래 채워두었으니까요.

형님과 동생들은 영문도 모르겠지만 울~아버지와 나는 알고 있기에 조금은 위안을 가지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울~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그날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자식으로써 못 다한 효를 이제라도 부모님께 다하여 후해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지 하면서도 현실과 가족구성원들과의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이 나를 더욱더 힘들게 할 뿐입니다.

세상사 모든 것 마냥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만 울~형수님, 울~마눌님, 울~재수씨들 다 같이 알고 이해하면서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는 가족이 되었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살아계시고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해 주는 온~가족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즐거움이고 이 순간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들의 보람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자식을 키우면서 어떤 사랑과 어떤 마음으로 가르쳐야 하는지는 스스로에게 정답이 있겠으나 울~가족 모두가 불효자는 되지 말도록 세상을 살았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내 자식 소중한 줄만 알고 부모공양 게을리 하면 결국엔 자식으로부터 버림받고 내 귀중한자식 불효자료 낙인찍혀 사회생활 불행으로 끝난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울~형수님, 울~마눌님, 울~재수씨들 자식들에게만 지극정성 하지 말고 부모님, 동기간, 이웃에 정 나누면서 화목하고 진실 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고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부모라는 큰 산과 넓은 바다가 있으나 근본을 무시하고 자식도리를 못하는 인간들이라면 돈 벌어서 뭘 하며 출세를 한들 뭘 할 것인가 돈보다는 마음을 다스릴 줄 알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울~가족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울~부모님들은 자식들을 가르침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육신을 받치고 지극정성 하면서 오늘날 우리들이 잘 먹고 잘 살지를 않는가요. 서로 눈치 보지 말고 내 정성 받쳐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는 울~가족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단순히 자신에게 많은 재산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부모형제도 없는 천륜을 저버린 세상이라면 무엇이 행복이고 즐거움이란 말인가~

진정한 행복은 힘든 시련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애를 키우며, 서로 화합하고 웃으면서 생활하는 기쁨이 진정한 행복의 내 삶이라 생각합니다.


천년을 살 것처럼 아등바등 산다 해도 육신은 어느 순간 마음처럼 그냥 있지 아니하고 흘려가는 물가같이 세월 속에서 내 삶을 묻어버리니 내 것이 내 것이 아니니 허허실실 형제간에 웃으면서 정답게 살아가는 울~가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빅토리아 폭포 전경] 

우리는 많은 욕심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합니다.

사람이기에 늘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끝없는 욕망과 욕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경 속에서도 밝게 웃으면서 지금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울~가족 구성원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울~가정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울~가족의 갈등이 있을 때는 저마다 사정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과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가장 기초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고민도 하면서,

울~가족의 갈등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고 그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10. 03. 07 -圓成-]

  

[캐나다 천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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