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7~18일(1박 2일) 무주리조트에서 밧떼리 충전하고 왔습니다]
[설천봉 정상에서 향적봉으로 향하는 등산길 전경]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는 국립공원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 내에 스키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구천동 계곡은 온갖 숨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4계절 끊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산.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백두대간의 연봉들]
처음부터 산행을 목적으로 출발하지 않았기에 향적봉을 오르는 발길이 조심스럽습니다.(아이젠 기타 월동 장비를 준비하지 못함)
설천베이스에서 리프트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을 바라보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백두대간의 연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천을 감상하는 나그네의 여유로움이 너무나 상쾌하고 밧떼리가 충전되는 순간입니다.
[스키의 즐거움은 스피드입니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 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가 일품이고, 특히 겨울산행은 만선베이스와 설천베이스를 연결하는 최고의 스키동호인들이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눈보라 사이를 뚫고 질주하는 다이나믹한 스릴을 눈여겨보는 즐거움도 별미입니다.
[설천봉 상제루 전경]
설천봉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높고 웅장한 상제루가 눈에 띈다.
팔각정으로 축조된 목구조는 빼어난 조형미와 고고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눈 덮인 고목과 상제루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상제루 휴게소에서 따뜻한 차 한 잔에 내 몸을 녹이면서 긴장된 내 일상을 돌이켜 보는 시간도 밧떼리 충전에는 금상첨화입니다.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서 마시는 커피향이 오늘따라 유난히 달콤하고 맛도 좋습니다.
[살아 천년 + 죽어 천년 = 주목나무 전경]
정상에서 바라보는 덕유산의 설경에 감탄하고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긴 세월을 간직한 주목나무 군락지에 핀 눈꽃들을 보면서 덤으로 자유와 행복의 뽀너스도 담아보았습니다.
겨울의 덕유산은 눈으로 덮인 고봉들로 히말라야산을 연상케 하는 설경으로 새로움, 처음처럼, 깨끗함이 나그네의 마음을 숨 쉬게 합니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이 아니라 조금은 아쉽지만 추운 겨울날 눈보라 휘날리는 설천봉 정상에서 향적봉을 바라보는 나그네의 입가엔 미소를 가득 담아 돌아왔습니다.
주변 능선에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구상나무, 주목나무가 나를 봐라보기도 하듯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며 사진 한 장 부탁하네요?
[겨우살이 전경]
일명 겨우살이(더부살이 & 기생초)는 눈 내리고 척박한 가지위에 기생하고 있지만 우리 인간에게 혈압강화, 항암작용, 모세혈관강화 등등 좋은 효능을 가진 약초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니 세삼 눈여겨봅니다.
나그네의 더부살이 인생도 누구에게 도움 되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뭘 생각 할꼬] [한솔동 앞에서]
내가 살아가는 삶에도 즐거움이 따라야 하고 즐거움이 없으면 그곳에는 삶이 머물 수가 없다.
즐거움이란 밖에서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와 생각으로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이라도 고마움과 기쁨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오늘에 충실하면서 온~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되시기를~~~~~
2010. 1. 22 - 圓 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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