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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 309m

◎ 행복한 삶/1. 여행-국내

by 최안동(圓成) 2009. 12. 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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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봉산 / 309m

 

암봉과 노송, 강물이 어우러진 작은 명산

홍천의 팔봉산(八峰山)은 309미터의 낮고 작은 산이다.

여덟 개의 바위봉우리가 우뚝 솟아있고 풍치 좋은 낙락장송들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특히 푸른 화양강(홍천강) 물이 산을 감돌고 있어 경관이 매우 좋다.

옛날 선비들은 홍천강이 굽이굽이 아홉 굽이를 휘돌아 흐른다 해서 구곡강(九曲江)이라 부르기도 했다.

더불어 팔봉산은 구곡강이 감도는 산이라 ‘아홉 폭 치마를 두른 산’이라고 노래하기도 했다.

 


1봉에서 8봉까지 연결산행


팔봉산은 맨 동쪽 봉우리를 1봉이라 하고 서쪽 물가의 끝봉을 8봉이라 부르고 있다. 예전 팔봉산 산행은 2봉과 3봉 사이의 골짜기로 올라 2봉에서 7봉까지 거친 다음 7봉과 8봉 사이의 잘록이에서 강가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근래는 편리한 시설과 길을 이용하여 1봉에서 8봉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느긋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매표소 옆으로 해서 강을 따라 내려가면 2봉과 3봉 사잇길, 5봉과 6봉 사잇길, 7봉과 8봉 사잇길, 8봉길이 연이어 나타난다. 1봉으로 가려면 통나무 다리를 건너 하얀 밧줄을 따라 산비탈을 엇비슷하게 오른다. 가팔라진 ㄹ자길을 조금 오르면 안내판이 있다. 양팔을 벌리고 서있는 허수아비 모양이 재미있다.

 

2봉에는 앞에서 든 당집과 칠성각이 있다.

 

 

2봉은 칠성과 산신, 삼부인신에다 태극을 이루며 흐르는 강물의 용신까지 깃든 우리나라 제일의 성역이라고 한다.


3봉의 장군바위가 남근의 상징이면

 

 

4봉은 해산굴이 여근의 상징이라고 한다.

 


4봉에는 오르지 못하고 울 마눌님과 3봉에서 하산하여 주변 홍천강을 드라이브 하면서 8봉까지 눈으로 산행 했답니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호젓한 홍천강 물길따라 유유자적하며

자연에서 온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터득한 다면

삶이 좀더 여유롭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말 없는 팔봉산 낙락장송들이 어우러져 있는

청산을 거닐며 티 없는 푸른 화양강을 쳐다볼 때

텅 비어 버린듯 가벼워진 심신은 한 조각 아름다운 환상으로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것 같다. 

홍천강아 우리언제 다시 볼까

내가 남긴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

오늘의 내 흔적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하리라~~~~~

2009. 12. 6.  마눌회 송년행사를 끝으로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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