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언행 백서(言行白書)
당신은 무의식 중에라도 골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언행을 하지 않으십니까?
잘못된 매너와 에티켓을 잘못인줄도 모른 채 오늘도 태연히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런, 그것만은 미처 모르셨다구요? 걱정마세요. 이제부터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골프 에티켓은 강제 규정이다
골프 에티켓은 '권장 사항'에서 '강제 규정'으로 바뀐 역사의 산물이다. 600여 년 전 소수 귀족이 즐기면서 시작된 골프는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보급되었고, 향유층이 늘면서 골퍼들 사이의 매너와 에티켓이 필요하게 되었다.
기록에 나온 건 1899년에 '10개 에티켓 항목(오른쪽 박스 참고)'이 처음으로 룰 북에 기재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53년이 지난 1952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 & A)가 공동으로 골프 규칙을 만들면서 에티켓은 '코스의 선행권'이란 이름으로 요약되었고, 이는 또한 룰 북의 맨 앞에 서술된다.
그 뒤 1976년 '코스의 보호' 조항, 1996년에는 '플레이 속도' 조항이 추가되었으며, 2004년에는 '플레이어가 에티켓을 중대하게 위반하면 경기를 실격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에티켓은 권장 사항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강제 규정'으로 변하게 되었다.
오늘날 골프의 영역은 필드만이 아니다. 해외로 나가는 골프 투어가 늘면서 국제적인 골프 에티켓과 매너가 더욱 필요해졌고, 연습장에서와 골프 대회장에 갤러리로 참가할 때도 지켜야 할 예절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운드 중, 연습장, 대회장, 그리고 해외 투어의 각 상황 별, 처해 있는 위치 별로 지켜야 할 72가지의 언행 규범을 소개한다.
Round
필드에서
1 골프장 도착 시간 :
골프장에는 늦어도 티오프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프론트에 접수하고 옷 갈아입고, 동반자와 인사 나누고, 연습 그린에서 몸 풀고 나면 이 시간도 빠듯하게 돌아간다.
2 연습 스윙 요령 :
연습 스윙이나 샷을 할 때 먼저 돌, 자갈, 나뭇가지 등이 날릴만한 곳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연습 스윙을 할 때는 주변에 동반자가 없는 공간에서, 또 동반자를 향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3 주의 의무 :
치기 전에 볼이 날아갈 방향과 위치에 코스 관리원이나 사람이 있을 때는 경고를 주어야 한다. 흔히 '볼'이라고 크게 외친다.
4 잔디 파기 금지 :
연습 스윙으로 잔디를 파놓으면 안 된다. 골프 연습을 열심히 하는 건 좋다. 스윙 전에 빈 스윙으로 감각을 익힐 수도 있다. 하지만 연습 스윙 한답시고 잔디를 파서는 안 된다. 한 번도 아니고 두 세 번이나 같은 지점을 파놓으면 디보트 자국을 메우기도 힘들다.
5 순서 지키기 :
티잉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순서가 올 때까지 볼을 티업해서는 안 된다.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때 볼 가까이나 혹은 바로 뒤에 서 있어도 안 된다.
6 동작 금지 :
동반자가 샷을 할 때는 말하거나 잡음을 내거나 움직여서는 안 된다. 돌발적인 신체 반응(트림, 방귀, 재채기)이 온다면? 억지로라도 참아라.
7 멀리건 :
동반자로부터 '멀리건'이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멀리건'이 아니다. 티 샷이 OB가 났다면 그 다음 자신의 타수는 3타가 된다.
만약 멀리건을 받았다면 고맙다는 표시를 하자. 그리고 나중에 상대방의 샷이 OB가 났을 때 '멀리건'을 흔쾌히 주자. 우리에겐 예로부터 '덕업상권(德業相勸)'이라는 미풍양속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8 공지 의무 :
플레이 하는 볼을 바꿀 때는 상대방에게 꼭 알리자. 홀 중간에 OB로 인해 주머니에 넣어둔 다른 볼을 사용할 경우가 있다. 그때도 꼭 알려야 한다. 라운드를 시작할 때 자기 볼의 브랜드와 모양을 상대방에게 보여 확인받는 것이 원칙이다.
9 동행 예절 :
동반자들의 샷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준다. 자기 샷이 끝났다고 마지막 플레이어가 치기 전에 걸어가는 행동은 삼간다.
10 준비 완료 :
자신의 칠 차례가 오기 전에 항상 준비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가서 그제서야 장갑 끼고 볼 찾고, 티를 꺼내면 슬로 플레이로 오인 받을 수 있다.
11 벙커 정리 요령:
벙커 샷을 하고 대부분의 골퍼들은 정리를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다 다르다. 자신이 밟았던 자리를 고무래로 한 번 긁고 마는 골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벙커 정리는 다음 사람이 그 자리에 볼을 떨어뜨렸을 때를 가정하고 해야 한다. 다음 세 가지를 주의한다.
1)벙커에 들어갈 때는 볼 뒤에서부터 접근한다.
2)고무래는 샷을 한 뒤 바로 집을 수 있도록 볼 근처에 둔다.
3)모래를 고를 때는 발자국이나 움푹 파인 자국이 남지 않도록 평탄하게 만든다.
4)샷 자국 뿐만 아니라 걸어간 발자국까지 정리해야 한다.
12 잠정구 고지 :
볼이 OB나 혹은 해저드 방향으로 날아가 분실 우려가 있으면 잠정구를 쳐야 한다. 이때 동반자에게 반드시 '잠정구 (provisional ball)를 친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
13 안전 운전 :
카트를 몰 때는 조심해서 한다(자동차 면허증을 확인하지는 않지만 만약 면허가 없을 때 사고가 나면 가중 처벌 받는다).
아무리 속도에 목말랐다 해도 내리막이나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서행해야 한다.
카트 운전과 관련된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례는 동반자와 캐디가 다 착석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 뒤에서 캐디백의 클럽을 고르는 중에 움직이는 경우, 급 브레이크와 급커브로 인한 추락사고다.
14 볼 보세요 :
앞에서 플레이 하는 골퍼나 골프장 직원 쪽으로 볼이 날아가면 큰 소리로 "볼(ball)"이라고 외쳐 피하라는 주의를 주어야 한다. 외국에서는 이 경우 "포어(fore)"라고 외친다.
15 양보의 미덕 :
앞에 한 홀이 비어 있고 후속 조를 지연시키게 되면 패스시켜야 한다.
16 드롭 방식 :
볼 드롭은 정직하게 하는가? 볼을 던지는가(안 되죠)? 그
때 볼의 방향은 그린쪽 아니던가(역시 안 되죠)? 아니면 볼을 어느 위치에서 드롭하는가. 볼은 어깨 높이에서 자유 낙하 시켜야 한다.
17 언플레이어블 :
볼이 간혹 나무 옆이나 치기 어려운 러프로 들어가면 라이를 개선하고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배, 스트로크에서는 2벌타 감이다. 만약 치기 어려운 곳이라면 '언플레이어블 (Unplayable)'을 선언하고 1벌타 받은 뒤 볼이 있던 지점에서 두 클럽 이내에 드롭하고 샷하라.
18 이름 부르기 :
캐디에게는 이름을 불러주는 게 예의다. '언니야', '어이', '아가씨'보다는 이름 뒤에 '씨', '양'의 호칭을 불러주면 골퍼의 품격도 올라간다.
19 한마디 하세요 :
캐디가 함께 라운드하는 동반자 중 한 사람의 스코어만 계속 낮춰 적는다. 더블 보기인데 보기라 적고 쿼드루플 보기를 트리플로 적는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아마 동반자가 아주 잘생기고 멋진 사람이거나 혹은 캐디를 매수했을 수도 있다. 당신이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게 어렵다면 더 많은 뇌물로 캐디를 매수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도 저도 아니면 조용히 분을 삼키거나). 그때는 캐디에게 '스코어를 정확하게 적으라'고 한마디 하는 게 좋다.
20 너무 웃지 마세요 :
초보 골퍼는 동반자의 눈치를 봐야 한다. 샷이 민망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멋지게 폼 잡고 스윙했는데 뒤땅이 나거나 탑볼이 되면서 볼은 바로 앞에 떨어지고 만다. 혹은 땅을 가르는 뱀샷이 나오기도 한다. 동반자들은 재미 삼아 웃지만 초보 골퍼에게는 창피한 일이니 그땐 웃음을 참는다.
격려한다고 그 상황에서 '굿샷'을 외치는 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21 누가 먼저 할까 :
티 샷 이후의 샷 하는 순서는 볼이 그린으로부터 멀리 있는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한다. 만약 볼이 뒤에 있는 골퍼가 클럽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문제가 있다면 양해를 얻어 먼저 칠 수도 있다.
22 불우이웃 돕기 :
상대방의 볼이 러프 지역으로 들어갔다면? 당신이 그렇게 급하지 않는 한 함께 찾아주어라. 하지만 볼을 찾을 때까지 하염없이 찾을 수만은 없는 일. 5분 동안 찾았으나 못 찾으면 로스트볼을 선언하고 플레이를 계속 진행한다.
23 볼을 움직여라 :
볼을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골프 역사가 시작된 이래 '볼은 있는 그대로 치는 것'이 철칙이다.
하지만 골프장에 따라 코스 보호를 위해 페어웨이의 볼을 무벌타로 홀에 가깝지 않은 6인치(약 15cm)이내에 옮겨놓고(플레이스) 치도록 로컬룰을 정해놓기도 한다.
24 풋 & 핸드 웨지 :
'풋 웨지(foot wedge)'는 발로 하는 샷이나 웨지를 일컫는다. 라이가 나쁠 때 발로 슬쩍 볼을 찬 뒤 다음 샷을 하는 얌체 골퍼들을 비꼬는 말이다.
깊은 벙커에서 샌드웨지 대신 손으로 볼을 던지는 '핸드 웨지(hand wedge)'와 비슷한 용어다. 당신은 과연 몇 개의 웨지를 사용하고 계신가.
25 필드 레슨 :
초보 여성 골퍼가 끼어있는 조가 라운드를 하면 간혹 그 중의 한 남성 골퍼는 신사도를 과도하게 발휘하기도 한다.
매 번 여성 골퍼의 샷을 가르치거나 친절하게 아낌없이 지도한다. 이는 결국 슬로 플레이로 이어지거나 함께 라운드 하는 다른 골퍼들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26 깨끗한 그린 :
그린에 오르기 전에는 혹시 풀잎이나 흙 조각이 골프화에 덕지덕지 붙지 않았는지 확인하자. 그린 위에서는 볼을 섬세하게 굴려야 한다. 중간에 놓인 조그마한 흙더미 하나로 볼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27 인치 웜 :
그린 위의 볼을 마크할 때 실제 볼이 놓인 지점보다 홀컵에 약간 더 가깝게 플레이스 하는 골퍼가 있다. 그런 골퍼를 인치 웜(inch worm)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오소(誤所) 플레이며 2벌 타를 받아야 한다.
28 신속 마크 :
그린 위의 볼은 신속하게 마크 하라. '어차피 퍼팅 할 거 뒀다가 하지' 이렇게 생각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동반자가 스트로크 한 볼이 자신의 볼을 건드리게 되면 동반자는 2벌 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29 누가 와서 뽑나요 :
그린의 깃대는 누가 뽑나? 캐디가 뽑나? 아니다.
모든 이의 볼이 그린에 올라 있으면 깃대에 가까운 플레이어가 뽑아주는 것이 센스. 뽑은 깃대는 얌전히 그린 가장자리에 놓거나 그린 밖 프린지에 놓는다. 그린 잔디가 상하지 않도록 살포시 놓는다.
30 퍼팅은 착하게 :
정규 타수 온그린 했고 게다가 퍼팅이 쉽다고 흥에 겨워 몰상식한 퍼팅을 해서는 안 된다. 퍼터를 돌려 잡고 당구처럼 퍼팅하면 2벌타다.
규칙 14-1에 따르면 '볼은 클럽의 헤드로 바로 쳐야 하며 밀어내거나, 당기거나 퍼올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31 컨시드 :
'오케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오케이(컨시드) 아니다. 아무리 홀컵에 가까워도 볼을 집어 올리지 말고 넣어야 그 홀을 마친 것이다.
규칙에 따르면 스킨스와 매치 플레이에서는 있으나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컨시드'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 그러니 상대방으로부터 받아야만 볼을 집어들 수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거리일 때 컨시드를 주어도 매너상 무리가 아닐까?
샤프트 길이 이내에 볼이 들어오면 통상 컨시드를 준다. 몇몇 국내 골프장은 아예 홀컵 1m 주변에 흰 원을 그려 오케이 지점을 표시해두기도 한다.
32 기대지 마세요 :
홀컵에서 홀인된 볼을 꺼낼 때 퍼터를 짚고 힘주어 기대서는 안 된다. 그린에 닿는 부분이 그린을 답압시켜 잔디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33 알까기 :
내기 골프에서 간혹 '알까기'를 하는 골퍼들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어들끼리 볼을 확인하기도 하지만 홀 아웃하면서 그 볼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
볼 방향과는 상관없는 엉뚱한 숲속에 들어가 '찾았다'고 외치고 샷을 하는 골퍼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그런 식의 알까기를 방지하자고 볼 하나씩만 가지고 라운드 하는 것도 곤란하다. 볼을 못 찾았을 때 캐디백까지 걸어와 새 볼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슬로 플레이가 될 수도 있다. 결국 개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대신 상습적으로 알을 까는 골퍼와는 절대 다음 라운드를 잡지 않도록 한다.
34 피치마크는 어떻게 보수하나 :
80야드 거리에서 친 어프로치 샷이 그린에 멋지게 안착했다. 이걸 어떻게 버디로 연결시킬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볼이 떨어져 패인 부분(피치 마크)을 보수해주어야 한다.
매너 있는 골퍼라면 당연히 그린 보수기를 가지고 다닌다.
그건 캐디가 하는 일 아니냐고? 무슨 말씀.
그린에서 캐디가 할 일이 그것 말고도 많다. 아래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피치 마크를 수리한다. 만약 당신이 만든 마크의 보수가 끝났는데 시간이 남는다면 홀을 떠나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피치 마크 한두 개를 더 보수해주라.
당신은 버디를 한 것 이상으로 동반자로부터 인정받을 것이다.
1)볼에 눌린 잔디 부위를 제거한다.
2)피치마크 주변을 보수기로 비스듬히 꽂는다.
3)잔디를 가운데로 돋운다.
4)메워진 부위를 퍼터로 고른다.
▲ 왼 그림은 NO 오른 그림은 YES
35 결국 자기 탓 :
그린에서 라인을 캐디에게 물어놓고 볼이 안 들어가면 그건 캐디 탓인가? 자신 탓인가? 캐디는 조언자일 뿐이다. 모든 샷의 책임은 결국 플레이어 자신에게 돌아간다. 자신의 탓도 아니면 결국 손 탓이고 눈 탓이다.
36 떠나지 마세요 :
그린에서 자신의 퍼트가 끝나 홀아웃했다고 홀을 떠나서는 안 된다. 전원이 홀아웃 할 때까지 그린이나 그 근처에 머물러 상대방이 홀 아웃 할 때까지 지켜야 한다.
37 기록은 어디서 :
마커를 정해 스코어 카드는 서로 매기는 것이 좋으며, 방금 마친 홀의 스코어 기록은 다음 홀 티잉 그라운드로 가는 중에 하고 해당 홀 그린에서는 신속히 벗어난다
(스코어 작성을 캐디에게 맡기는 것보다 스스로 기록 하는 데서 골프의 재미와 긴장감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요?).
38 그림자도 피하라 :
그린에서는 상대방의 퍼팅 라인을 밟아서는 안 된다. 자신의 그림자로 인해 골퍼가 퍼팅 스트로크 하는데 방해받아서도 안 된다. 스파이크 자국 등 그린의 상처도 홀아웃 한 뒤에 고쳐야 한다.
39 복장 단속 :
필드에서 입어야 할 드레스 코드는 없다. 하지만 피해야 할 복장은 있다.
라운드 티, (누가 입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짧은 치마, 속옷 비치는 모시 바지. 그리고 피해야 할 장신구도 있다. 진한 향수, 값비싼 보석, 그리고 문신.
40 슬로~ 슬로~ 속 타는 내 마음 :
07년 미국 LPGA투어 신인왕인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은 올 시즌 첫 대회로 열렸던 SBS오픈에서 슬로우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 공동 5위에 그쳤다.
만약 벌타가 없었다면?
소렌스탐과 우승을 겨뤄볼 만도 했었다. 프로들도 좀처럼 고치기 힘든 것이 바로 슬로우 플레이다. 거북이 같은 골퍼들 때문에 두세 팀씩 기다리고 있으면 뒷조는 속이 바짝 바짝 탄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 매너 중에 가장 첫 번째로 지적한 문제점이 슬로우 플레이였다.
미국 PGA투어에서는 같은 조에서 첫 번째 샷을 하는 선수에게는 60초, 나머지 선수에게는 40초의 시간을 준다. 어기면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는 1벌타, 세 번째는 2벌타가, 네 번째는 실격이다.
LPGA투어는 2004년 지연 플레이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를 몇 가지 정했다. 뒷 조는 앞 조가 지나간 자리를 14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파5 홀에서 뒷 조 선수들은 앞 조 선수들이 그린을 벗어나기 전에 티 샷을 마쳐야 한다.
기준 타수 1타마다 30초씩 계산하고, 거기에 10초를 더한 시간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정 등이다. 규칙 6조 7항에 의하면 이를 위반할 때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 매치 플레이에서는 해당 홀 패가 되며 되풀이하면 실격까지 당하게 된다.
슬로우 플레이 예방책 10가지
- 차례가 오면 바로 칠 수 있도록 준비한다.
- 잠정구를 칠 수 있도록 여분의 볼을 갖고 다닌다.
-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양해를 얻어 준비된 골퍼부터 샷을 해도 된다.
- 연습 스윙을 3번 이하로 줄인다.
- 동반자의 샷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잘 보고 난 뒤에 위치를 가르쳐 준다.
- 사용할 클럽을 미리 정하고 2, 3개를 여분으로 가져간다.
- 퍼팅 라인과 거리는 동반자가 퍼트할 때 미리 살펴 둔다.
- 그린 위 짧은 거리에서는 마크하기보다는 바로 홀아웃 한다.
- 동반자가 컨시드(OK)를 주었다면 감사히 받고 볼을 줍는다.
- 홀아웃 한 뒤에는 그린에서 퍼팅 연습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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