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라는 글귀가 쓰인 이 서예 작품은 중국에 파견돼 세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안 의사와 친분을 쌓았던 우에무라 시게히로(上村重傳,1871-1943) 씨가 형집행 3일전에 받았던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붓 글씨는 38x149cm 크기의 종이에 쓰여졌으며, 추정가는 3억-4억원으로 잡혔다. ’인무원려필유근우’는 ’논어’ 위령공(衛靈公) 편에 있는 글귀로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필히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휘호의 왼쪽 하단부에는 ’경술삼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 서(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라는 글귀가 써있고 왼손 약지 손가락 끝마디가 잘린 안중근 의사의 수장인(手掌印)도 찍혀있다. 서울옥션은 우에무라가 형집행 3일전에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를 받은 사실은 1959년 일본의 동화신문(東和新聞) 11월 16일자에 기록이 있고 해방신문 문화란에도 상편(1949년 10월 9일자)과 하편(1949년 10월 13일자)에 걸쳐 필자인 이석조가 우에무라 유족의 집에 찾아가 휘호를 살펴본 과정이 기록돼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옥션은 “안 의사가 1909년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의거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뜻 깊은 작품을 경매에 올리게 됐다”며 “안 의사의 휘호는 그의 인품과 역사적인 평가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안 의사의 서예 작품 중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요, 성패는 하늘의 뜻에 달렸다’는 뜻의 ’모사재인성사재천(謀事在人成事在天)’ 휘호는 2006년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억6천만원에 낙찰됐으며 앞서 2002년 5월에는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의 휘호 ’담박명지영정치원(澹泊明志寧靜致遠)’은 2억1870만원에 낙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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