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족을 생각하며!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09. 3. 18. 11:48

본문

 

 

가족을 생각하며!


요즈음처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시골에계신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자식들이야 필요에 따라 시원한 냉방에서 생활할 수 있겠지만 나의 부모님은 옛날 방식 그대로 마당 한구석에 낙엽 태우는 연기로 모기때 몰아내고 그늘나무 아래에 대나무침상 깔아놓고 자리에 누어 하늘 한번 쳐다보고 자식들 생각하면서 고이 잠드시는 우리 아버님 어머님 오늘도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족이란 어원이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가족이란 뜻의 Family는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Father and Mather I Love you) 즉 Family는 각 단어의 첫 글자를 합성한 것이군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방식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하루의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한 삶이 아닐 런지요.


늘 부족하고 실수 많은 나를 따뜻한 미소와 사랑으로 감싸주는 그들은 내 가족이라 생각해 보면 나에게는 더없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야 할 희망이 있는 곳이 집(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자식들도 이젠 성인이 되어 내 곁을 떠나고 오직 하나밖에 없는 여편과 마주 않아 식사를 하노라면 때론 외롭기도 하고, 허전함을 감출 수 없어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맥주 한잔에 삶의 무게를 잊어버리곤 합니다.


어제 밤은 그동안 먼 곳에서 속알이를 하다가 돌아온 아들 녀석이 집에서 잠을 자네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아들 방을 쳐다보니 낯설지 않은 아들 녀석이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탓인지 깊은 잠을 자는구려, 향상 멀리 떨어져 있을 땐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집에 오니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되어 행복해지나 봅니다.


자식으로서 살아온 내 삶은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삶일지라도  자식에 대한 부모로써의 삶은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을 한다고 하였지만 받아들이는 자식들 마음은 어떨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은 아버지의 고단한 삶과 어머님의 깊은 희생 속에서 내가 크고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젠 그 깨달음을 알기에 살아생전 부모님께 무언들 못할 것이며 한 몸 받쳐 기쁨이 되고자 주말쯤 시골에 휴가차 떠납니다.



 
      

'◎ 내 삶에 대하여 > 2.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과 함께  (0) 2009.05.15
우리집 내부공사 중  (0) 2009.05.15
군대에 있는 아들 준혁에게  (0) 2009.05.13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0) 2009.05.06
사랑해서 미안해 ........   (0) 2009.02.2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