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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미안해 ........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09. 2.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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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미안해 ........

 최금평/원성건설(주)대표이사

 

나의 몸은 매일같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향상 아버님 어머님의 주름살 걱정하고 삼시세끼 밥 드셨는지 걱정하고 추우니 감기 들까 걱정하고 이런 걱정 저런 걱정으로 태산이 무너질 것 같지만 사랑하는 당신과 아들, 딸이 있기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지내나 봅니다.


당신보다 아버님 어머님을 더 많이 사랑해서 미안해.....

당신과 향상 가까이 지내면서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살아온 나였기에 조금은 서운하고 원망도 하겠지만 마음만은 향상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늘도 혼자서 저녁식사를 하게했어 미안해......


당신과는 앞으로도 많은 나날을 함께할 수 있겠지만 내 사랑하는 아버님 어머님은 지금 떠나시면 영영 돌아올 수 없다는 현실이 이 자식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러다 보니 부모님을 조금 더 많이 걱정하고 위하는 날들이 많아지나 봅니다. 그러기에 당신께 조금은 소홀해 질수밖에 없어 더더욱 미안해.....


즐거운 여행을 떠날 때나 맛있는 식사를 할 때나 당신보다 더 많이 생각나고 보고 싶은 님이 있어 미안해, 내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는 무언가가 있기에 당신께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나만의 허전함과 한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고향에 자주 가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아버님 어머님이 게시기에 그나마 발길을 종종 옮겨봅니다. 오늘도 하루해는 지고 어두운 골목길을 들어서면 집안에는 텔레비전 소리만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방문을 들어서면 기다리며 지처 금세 잠이 더신 우리 어머님 듣지도 보지도 않으면서 사람 소리가 그리워 노상 켜놓는다는 어머님의 말씀에 내 가슴은 또 한 번 목메어 진답니다.

어두운 구석에 자리한 조금한 텔레비전이야 말로 자식보다 더더욱 훌륭한 효자구나 하는 생각이 더는군요. 전기세 한 푼이라도 아까워하시는 부모님이신데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그립고 외로웠으면 밤새도록 텔레비전을 켜놓을까 하는 생각에 못난 불효자는 목이 뫼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부모님은 아무 조건 없이 자식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밭치시고 베풀어 왔으나, 이젠 시련과 육신의 고통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아버님과 어머님을 생각하면 자식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송구할 뿐입니다.


오늘도 하루의 해는 지나갑니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에 너무나 잠 못 이룰 것 같아 아버님 어머님께 문안인사 올립니다. 잠시나마 자식과 손자, 손녀들 소식을 전하여 작은 기쁨이라도 누리면서 생활할 수 있는 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보다 당신을 더 많이 생각하고 나는 널 당신에게 행복한 느낌을 전달할여고 노력해야 합니다. 나의 노력이 당신에게 작은 기쁨이 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더 큰 보람이고 행복이라 생각 됩니다.


부모님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깊어지는 것처럼 우리 모두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는 아들, 딸 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보다 더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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