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울 아빠♡"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09. 5. 31. 17:38

본문

아빠 안뇽^-^

늦은 밤 아빠가 보낸 메일을 읽었답니다_

오늘은 일요일~ 밤...하핫..;; 내일은 출근을 해야 되는날...

회사는 재밌어요~ 선생님들도 다 잘해주시고, 배우는게 있다는 것도 좋고, 예전엔 왜그렇게 공부가 하기 싫었는지 지금 다시 하니까 너무 재밌는데~ 큭큭^^

뒤늦게 철이 든거지...하하하하하~

이번달까지는 수습교육을 받아야 될꺼야~ 아직 2주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앞으로 3-4주는더~

교육받으면서 할일이 많아서 조금 바쁘긴 한데...그리고 매일 아침에 지하철 타고 한시간 가야되서 일찍일어나는게 싫긴 한데...

오랫만에 일하는 거라서 그런지 그냥 마냥 좋네~

나랑 이름이 똑같은 선생님이 있어~ 우리 팀에...안희연 선생님~ ㅋㅋㅋㅋ 이름이 같아서 그런지 첫날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 챙겨주는 언니 같애~ ^^

친한 선생님도 생기고 학교 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좋은거 밖에 없네^^ 하핫..;;

안동에 가고 싶은데 교육이 다 끝나기 전엔 시간이 안 날것 같애~ 평일에는 회사에서 보내고 주말엔 집에서 잠만 자면 괜히 쳐질까봐 일부러 약속 잡아서 나가거든~

어제는 바닷가에 다녀왔지요^^ 인천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ㅋㅋㅋㅋ 이렇게 주말에 바람을 쐬주는게 다음주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는 거라고 하더라고~ 큭큭

바닷가에서 조개구이도 먹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커피숍에 앉아서 책도 보고 그랬어~ 지하철을 오래 타니까 요즘 책읽는 양이 늘었거든~

지하철 속에서 거의 한시간 있는동안 할일이 없는게 싫어서 책을 좀 샀지~ 소설책, 에세이, 뭐 무슨 상을 받았다는 작품성이 뛰어난 책까지~ 큭큭..골고루~

딸은 그렇게 보내~ 잘 보내고 있어! 그리고 영어공부 수학공부를 회사에서 하는거 말고 나혼자 또 계속 해볼까 해~ 토익점수가 더 높게 나왔음 하거든...

지난번에 학원다니면서 만들어 놓은것보다 더 많이 높게 나왔음 해서...공부더 해보고 2009년이 끝날 무렵에는 토익900점에 도전합니다!! 하하하하~

아빠도 뭔가를 해보는거 난 좋은거 같애~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은걸~

딸이 호주에 간다고 했을때 아빠가 찬성해줬잖아~ 그때 늦은거라고 했다면 지금도 그냥 2년전처럼 그렇게 영어는 담을쌓고 그냥 그런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을테니까_

1시가 다 되어간다~ 내일 늦어도 6시 30분에는 일어나야 되니까 자야겠어요~

자주 전화 못해도 잘 있는거니까 알지?? 히히히히히히~ 아프지 마요!! 아픈건 싫어~ 그리고 엄마도 챙겨주고~ 사랑해요~~~~~~~♡

 

항상 내 마음속의 긴의자에 앉아 있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
나에게 많은 힘을 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o^~~~
난 그 마음 모두 고이고이 간직할 수 있는 큰 사람이 될래~
그리고 내가 받은 마음 꼭 배로 돌려줄수 있는 사람이 될래~
그때가 될때까지 항상 내 긴 의자에 앉아 있어야해^o^~~♡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