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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라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09. 5.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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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정은 너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라.

이젠 더 이상 부모가 해주겠지 하는 생각은 꿈에서도 버려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현실이 너무나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뭔가는 생각을 하면서 앞날을 설계하고 생활하리라 믿었던 자신이 부끄럽구나.

누누이 애기해 왔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누구나 모진 고통과 시련 속에서 세상풍파를 이겨낸 자만이 성취와 행복을 갖는 것처럼 순간에 자절 하고 절망하는 인생이 성공할 수 있다면 누가 고생하면서 살려고 하겠는가.

 

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게 되듯이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고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는 사실은 현실이지.

이젠 자식을 위해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기대도 하지 말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고 살아가는 법.

이번일로 아빠로서는 많은 실망과 신뢰감이 상실되어 이젠 무슨 말을 해도 기대는 않겠다. 오직 스스로 극복하고 결과를 보여주기 까지는 많은 고통과 인내가 따를 것이다.

 

먼저 공부를 할려면 하고 아니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너가 하고싶은대로 살아라. 아빠가 간섭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또한 무슨 생각과 무슨 일을 하던 선택과 책임은 스스로에게 돌리자.

만약 학교에 간다고 하면 대학졸업까지는 학비와 생활비는 주겠다. 단 생활비도 예전에 쓰는 방법은 아니다.

등록금과 교과대금은 별도겠지만 의․식․주는 월 80만원으로 동결이다.

자동차로 학교 간다는 생각과 1달 휴대폰 요금이 얼마가 나와도 아빠하고는 별개의 문제다.

스스로 해결할 문제고 마약 이번에도 엄마가 몰래 용돈이나  다른 행동을 한다면 너희 엄마하고도 아빠는 금전문제로 갈등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중간에 너희엄마가 많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다투기도 했고 이번의 결과가 내가 살아온 삶이 잘못 이였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후해하는 인생은 살지 않을 것이다.

 

용상에 집 짓는 계획도 다시 생각해 보겠지만 모든 것이 힘들과 어러운 현실이다.

오늘은 오직 한 번뿐 다시는 오지 않으니 내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니?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사는 것이 행복 이라면 누구를 위해 살아가야 하는 걸까.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되는 것이지만 느끼기에 따라 길고 짧은 차이가 있지.

즐거운 시간은 천년도 짧을 것이고,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 같은 것.

그러므로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인생은 행복한 사람이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은 어찌 행복하다 하겠노?

이젠 선택은 나 자신 뿐이고 너로 인해 엄마 아빠가 싸우고 다투는 일보다 너 때문에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제대하고 복학하면서 오피스텔 구할때도 아빠한테 대구에서 공부한다고 애기 했었고 누나 차도 없애자고 했는데 엄마가 반대해 어쩔 수가 없었지만 이젠 더 이상 아빠도 자동차세 기름값 감당이 되지 않고 돈이 생기면 아빠를 위해 쓰기로 했다.

시골에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맛있는 음식과 옷도 사주면서 자식으로서 최선을 다 할래.

아빠의 연금과 상가임대료 수입으로 생활 하려면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는 더 이상 견디기가 힘이 든다.

그렇다고 남에게 빌리면서 생활을 할 수는 없고 조금씩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한국에 오는날 인천공항에서 리무진버스타고 동서울로 가 안동오는 버스로 오도록 해라 누나에게 상세히 물어보고 차비도 준비해서 서서로 결정하렴.

지금부터 아빠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면 살아가는데 조금은 의타심이 없어 질련지~~~~

앞으로 너 스스로 하기에 모든 환경은 달라지리라 생각되고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집에 오면 몇일 쉬었다가 앞으로의 진로를 심도있게 생각해 보렴.

더운데 몸조심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어라.

아들아~~~.

 

 

악양 평사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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