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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아들 항상 믿어주는 아빠~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09. 5. 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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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금평" <pyung7500@hanmail.net> 

아빠~아들..

오랜만에 편지쓴다.

벌써 겨울이네 시간이 진짜 빠른거 같애. 엄마는 교통사고 나서 팔이 불편해서 어쩌지. 빨리 낳아야 할텐데..

아빠가 옆에서 잘 간호좀 해줘~

다름이 아니라 요번 겨울방학때 1학년때 학생경고받고 학점이 많이 부족하거든...그래서 계절학기 신청을 할려고해.

학점 부족한거 채워놔야 친구들이랑 같이 졸업할수있을꺼같애서...ㅡ,.ㅡ

친구 한명이랑 같이 계절학기 듣기로했거든..12월 24일날 개강해서 1월 말까지 수업을 하거든...

그리고 2월에 남는 한달동안 뭘할지 생각중이야..

이것때문에 메일쓴게 아니고...내 생각은...호주 간다고 했었잖아..근데 막상 거기서 한국 돌아올때는 그렇게 생각하고 다음에 하면되지 뭐..이런생각으로 돌아왔었는데 와서 다시 친구들이랑 학교다니고 그러다가 보니깐...내년에 3학년을 그냥 같이하고싶고...4학년되서 기사자격증 같이 공부해서 같이 따고싶고...어학은 졸업하고 가거나 아니면 그냥 취직하거나 그러고 싶어서...아빠한테 말은 못했는데 또 실망할까봐...내가 거기서 혼자서 잘할자신도 없고..누나도 없는데 혼자가서 또 적응하는데 시간걸릴꺼고 그래서..그냥 학교 다니고싶어서 이렇게 말한다..아빠생각은 어떤데???

그래서 내생각에는 어학은...돈내놓은게 나도 진짜 아깝고 그런데...그돈은 내가 나중에 벌수있는거지만 지금 친구들이랑 같이 졸업하고 또래끼리 같이 학교다니는게 나중에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더 발전적일꺼 같고...그런것들은 나중에는 벌수없는것들이잖아...그래서 이렇게 내생각을 메일로 쓰는거야..

학교앞에 방도 계약기간이 다되가서 재계약을 할껀지 나갈껀지 주인이 말해달라고했거든..만약에 아빠도 호주 안가도 된다고하고 나중에 졸업하고 영어공부 하고싶을때 해라 이렇게 말하면 1년 재계약 해서 그냥 3학년 마치고 4학년때 기사 따고 그렇게 친구들이랑 같이 졸업하고싶어서...아빠생각을 이렇게 묻는다..

방학때는 1학년때 너무 공부를 안해서..남들은 방학때 놀러도 가고 쉬고 하지만 난 학교를 나가야할꺼같애..학점이 부족해서 4학년때 졸업못하고 그럴까봐서 학점 채워야되거든...호주에 대한 아빠의 생각을 일단 난 듣고싶다..그래야 어떻게 할지 확실하게 다 정할수있을꺼같애서....알아보니깐 계절학기 6학점 신청하는데 45만원정도 들고....내가 지금 살고잇는 학교앞에 방 1년 제개약 할려면 방값 400만원에 관리비 2만오천원씩 10달정도 해서 425만원이라고 했거든 주인이...이건 내 생각일뿐이고....아빠 생각을 답변해줬으면해..

요즘 날씨 추운데...엄마,누나,철업는 아들 때문에 추운날씨인데도 밖에서 일하시는거 생각하면...나도 빨리 돈벌나이가 되서 아빠 쉴수있게 했으면 좋겠다..빨리 그런날이 오겠지...시간은 빠르니깐^^.....아빠 생각을 꼭 답좀줘...난 요즘 시험기간이라서...이렇게 늦게 메일쓴다~또 공부해야되거든....그럼 난 공부하러 갈께 아빠...사랑해~

 

 

"고슴도치" <geniusj-h@hanmail.net>

장한 아들에게~~~ 

학사경고 받고 장하다 아들아~~~

너의 생각되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면 아빠는 더이상 권유도 하고 싶지 않구나.

이젠 너가 결정하고 책임지고 하렴.

방학동안 계절학기 신청하고 오피스텔도 재계약하여 아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선택 한다면 아빠는 더이상 반대하지 않겠다.

어학원에 받친 돈은 큰 교훈으로 생각하고 두번다시 생각말자.

재계약에 필요한 돈은 전화하렴. 보내주던지 아니면 집에왔어 애기하고 받아 가렴.   

엄마에게는 너의 생각을 애기 하고 ....

추운데 건강 조심하고 몸관리 잘하렴.

자기 몸 관리 잘 하는 것도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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