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파(Sapa)
사파는 하노이 북서쪽 350㎞에 위치한 해발 1,650m의 고산 도시로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인들의 피서지로 개발되었다. 베트남의 옛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흑멍족, 자오족, 따이족 등 고산족들의 삶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는 계단식 논이나 전통문화를 간직한 소수민족의 팍팍한 삶도 접하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사파에서 소수민족 마을을 하나하나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여행사를 통해 친구들과 잠시 잠깐 트레킹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왔다.
사파 트레킹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가장 좋은 시기는 9월과 10월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방문하면 최고의 날씨와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답니다. 고산지역이라 날씨는 때때로 바뀌는 법. 첫날 함롱산을 오를 때에는 비안개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 함롱산(Ham Rong)
사파의 아름다운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 기대를 하고 올라갔는데 웬걸?
뿌연 흰 연무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높이 1,880m로 용의 전설이 깃든 곳이라고도 합니다.
함롱산은 인공공원으로 난 공원을 비롯한 플라워가든과 석림이 아름답습니다.
◎ 판시판(Phan Xi Pang)산
판시판(3,143m)산은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사파 지역에 있으며, 사파에서도 남서쪽으로 약 9km 이동해서 볼 수 있는 산입니다. 1905년에 베트남을 식민지화한 프랑스인들에 의해 정상석이 세워졌으나 이후 전쟁으로 등산로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1991년 다시 등산로가 발견되면서 트레킹코스가 다져져 지금은 등산이 가능한 산이 되었습니다. 2016년에 케이블카가 완공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 깟깟(Cat Cat)마을
깟깟 마을 트레킹은 소수민족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산등성이를 개간한 계단식 논과 밭에서 쌀과 옥수수 등을 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깟깟 마을은 흑멍 소수부족의 살아 있는 순수한 생활상,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계단식 논의 경이로움과 더불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산 중턱을 개간한 계단식 논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따반마을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깟깟 마을은 19세기 중반에 베트남 소수민족인 흑몽족의 터전이라고 한다.
마을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미소의 흑몽족과 마주치고, 베틀에서 직접 짠 수공예품과 각종 장신구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점도 골목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어 참 좋다.
사파 트레킹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가장 좋은 시기는 9월과 10월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방문하면 최고의 날씨와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봄철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답니다. 트레킹을 계획할 때는 기후와 안전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기를 선택하고,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너무 빨리 가지 마라
아직도 내 마음은 청춘인데 왜 이리 힘이더노?
이곳 사파에서 잠시 잠깐 구경 좀 하고 가자구나.
이제 가면 다시는 못 온다.
세월아 너도 철없는 나그네처럼 이곳 사파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셔보렴.
하노이는 싫다.
◎ 하노이(HANOI)
또다시 하노이에 간다.
하노이와 나는 네 번째 인연이다.
첫 번째는 마눌님과 자유여행, 두 번째는 부부동반 패키지여행, 세 번째는 가족여행, 이번이 네 번째. 오토바이가 도로를 점령하고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와 베트콩 모자를 쓰고 다니는 하노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공기는 너무 안 좋다.
하노이의 구시가지라 불리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은 북새통을 이룬다.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가 있는 곳, 수많은 오토바이가 신호등도 없는 거리를 질주한다.
달려오는 오토바이의 속으로 사람들은 알아서 잘도 피해 다닌다.
하노이는 무려 천년에 걸쳐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1884년부터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탓에 다문화 국가이다. 좁고 길쭉한 유럽풍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 아름다운 중년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 나만을 생각하며 세상의 수많은 아름다움도 뒤로하고 나도 모를 무엇 엔가에 이끌려 지금까지 정답처럼 살아온 시간들...
아름다운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만한 세상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아픈 세상에는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는 곱고 푸근한 미소가 아름다운 멋진 중년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이래도 빈손, 저래도 빈손인데 욕심내지 말고 다정희 서로의 이름을 불려주면서 아름다운 중년으로 살아가자요.
함께한 친구님들께 감사하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코자 합니다.
[2024년 10월 베트남 하노이 사파에서 ~ 圓成]
싱가포르[Singapore] (0) | 2024.04.11 |
---|---|
후지산 여행[2024. 03. 14~17] (0) | 2024.03.18 |
루앙프라방의 탁발 행렬 (0) | 2020.02.21 |
캐나다[Canada] 여행 (0) | 2019.11.10 |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 (0) | 2019.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