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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출생

◎ 자 료/1. 정보 마당

by 최안동(圓成) 2017. 5.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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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의 출생

붓다란 산스크리트어로 활짝 핀 꽃혹은 깨달음을 얻은 자라는 뜻이란다.

고타마 붓다는 엄마의 뱃속에서 산달을 채워 태어난 것이 아니고, 기원전 62448일 마야부인의 왼쪽 옆구리에서 태어났다.

카필라 성 축제가 열리는 날 마하마야 왕비는 이상한 꿈을 꾼다. 황금이 덮인 산에 흰 코끼리가 연꽃 한 송이를 들고 왕비의 침대 오른쪽으로 세 번 돌다가 갑자기 오른쪽 갈비를 헤치고 태아로 들어오는 꿈을 꾸게 되고 왕비는 꿈 애기를 왕에게 전한다. 30년 동안 슈도다나 왕에게 자식이 없던 터라 왕은 기뻐하며 인도의 전통에 따라 아기를 낳기 위해 친정으로 보내게 된다. 마야 부인이 친정으로 가는 도중 작은 동산(지금의 룸비니)서 휴식을 취하는 중 사라수 나무[인도 사람들은 아소카 나무함, 우리말로는 무우수 나무(걱정이 없는 나무)]에 활짝 핀 꽃가지를 잡는 순간 산기를 느끼고 왼쪽 옆구리에서 아기가 태어났다고 한다.

  

여기서 붓다가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점이 이상하다.

옆구리로 출산한다는 것의 의미는 붓다가 인도의 카스트제도 안에 있는 크샤트리아 계급이라는 걸 상징한다. 어째서 옆구리로 아이를 출산한다는 이야기가 크샤트리아를 상징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인도에는 4개의 계급이 존재했다. 브라만(신에게 제사 지내는 층), 크샤트리아(정치·군사를 통솔하는 층), 바이샤(농업에 종사하는 층), 수드라(원주민 노예 층)가 있다. 인도인들은 인도의 많은 신들 중 창조의 신인 브라만의 입에서 입을 많이 사용하는 종교인들이 나왔다고 믿는다. 그리고 브라만신의 옆구리에서 크샤트리아라는 계급이 나왔다고 믿는다.(이 계급은 왕족, 귀족, 용사, 기사를 의미 한다) 그 다음 농사일을 하는 바이샤가 브라만의 허벅지에서 나왔고 가장 천시되는 수드라라는 계급이 발바닥에서 나왔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붓다가 그의 어머니의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왕족이기에 "크샤트리아" 계층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 사방을 차례로 둘러본 뒤, 북쪽을 향해 일곱 걸음을 걸었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땅에서 연꽃이 올라와 받쳤다고 한다. 그리고 한 손은 하늘,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존귀하다”[천상천하 유아독존]고 외쳤단다.

붓다는 왜 북쪽을 향해 걸었을까?

왕자인 붓다에겐 출가의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왕성의 동문 밖 나들이에서 늙음을, 남문 밖에서 병듦을, 서문 밖에서는 죽음의 풍경과 마주쳤다. 그리고 인간의 생로병사에 절망했다. 그런데 북문 밖 나들이는 달랐다. 수행자로부터 늙고 죽음이 없는 경지를 구한다는 말을 듣는다.

붓다는 태어나자마자 북쪽을 향해 걸었다. 수행의 길, 구도의 길, 진정한 나를 찾는 길. 그게 바로 북문이다.

 

마야 부인은 갓 태어난 아기를 목욕시키고 7일 후 세상을 떠났다.[도솔천으로 들어감]

도솔천이란 불교에 나오는 미륵보살이 사는 하늘이란다. 여기서 도솔천의 하루는 인간세계의 4백년이고, 천인들의 수명은 4천년이라고 한다.

마야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마하파자파티(마야부인의 동생)가 붓다의 어머니 역할을 하였고 나중에 슈도다나 왕의 두 번째 왕비가 됨. 붓다는 6년 후 이모의 정성으로 성장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 후 많이도 방향하고 번뇌 한다.

붓다가 16세 되던 해 이모인 마하파자파티에서 왕자가 태어난다.

그러고 17세 무렵 야소다를 태자비로 맞이하고 29세에 첫 아기를 출산하지만 붓다는 아들 이름을 라훌라라고 지었다고 한다. 라훌라의 뜻은 다리위의 돌이란다. 즉 다리에 돌이 있으면 건너는데 장애가 된다는 뜻으로 붓다는 자식이 출가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남겨두고 29세 때 출가를 결심하고 숲속 고행의 길로 떠난다.


[사르나트 전경]

 

룸비니 동산 : 인도와 네팔의 국경지대에 있다.

예전에는 인도의 영토였으나 지금은 네팔 영토이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붓다를 인도 사람이라 하고, 네팔에서는 붓다를 네팔 사람이라고 말한다. 붓다는 주로 인도 북부에서 활동했다. 8대 성지 중 룸비니 1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은 쿠시나가르, 바이샬리, 라즈기르, 보드가야, 사르나트, 쉬라바스타, 상캬시아 모두 지금의 인도 북부지역에 있다.

 

  ◾ 룸비니 동산의 아기 붓다 상.

오른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은 땅을 가리키고 있다.


룸비니의 붓다는 그들을 향해 묻는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무엇이 홀로 존귀한가?”


무엇이 숨 쉬고, 무엇이 노래하고, 무엇이 생각하고 있는가?


그 물음이 우리의 삶에도 나무는 자란다. 바로 유우수다. 즉 걱정의 나무란다.


걱정의 나무에 물을 주고,

걱정의 나무를 키우며,

걱정의 나무를 붙들고 사는 현세가 걱정이 된다.

  

무상

무상은 참으로 허무하다는 뜻이다.

우리가 결국은 모두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은 욕심을 버리지 않는다.

인생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고통을 주고 있는 욕망을 버리는 것이 순리인데 사람들은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

 

해탈

인간은 눈을 뜨고 있는 동안 괴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잠들면 괴로움을 잊는다.

괴로움의 원인은 육체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는 뜻이다.

괴로움이 마음에 있다는 것은 바로 내 마음의 욕망에서 모든 괴로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2017. 05. 03.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연등을 밝힘.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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