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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 상견례 날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7. 4. 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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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 상견례 날

 

2017. 4. 15(일요일) 13:00

만남의 장소인 대전으로 출발한다.

안동에서 대전까지 사전검색결과 2시간 30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양가 집안들이 만나는 처음의 약속이라 시간대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한 시간을 고려하여 안동에서 10:00시 출발하였으나 시내인근 교통사정으로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아들 녀석도 09:30 출발했으나 교통체증으로 약속시간을 넘기게 되어 사돈네 가족들에게 예를 지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사돈어른과 사부인께서 흔쾌히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했고 고마웠습니다.

예비 며느리도 우리가 도착하는 건물 밖에서 기다렸다가 약속장소까지 안내하고 사돈총각도 반갑게 맞이하며 자리까지 안내해 주니 편한 마음으로 의자에 않아 물 한 모금 마시고서야 약간의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아들 녀석과 딸도 허겁지겁 도착하여 양가 집안이 처음으로 만나는 상견례는 이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예비 며느리의 소개로 양가 부모님을 소개 받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부족함이 많은 자식들에 대한 부모님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예비 며느리와 신랑에 대한 칭찬으로 양가 가족들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뵙는 사돈어른과 사부인의 인상이 선하고 순박하여 친근감이 있었고 사돈총각과 사돈 며느리의 밝은 모습도 참 좋았습니다.

~ 예비 며느리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착하고 선한 마음씨와 덕스러운 모습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울~ 아들녀석의 배필로는 최상이라 여겨집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결혼에 대한 일정은 2017. 10. 22(. 93)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시간과 형식은 예비 신부·신랑이 계획하여 부모님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 아들녀석 상견례는 이렇게 정리하고 양가의 부모님들과 즐거운 성찬으로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삶에 감사합니다.

내가 지은 것에 비해 늘 넘치게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복의 그릇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에, 자신의 지은 복덕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기에, 그저 겸손한 마음으로 주어지는 모든 것에 지극히 감사합니다.

은경이가 울~ 며느리가 되어 감사하고 사돈어른과 사부인이 울~ 며느리 부모님이시기에 더더욱 감사합니다.

~ 가족(family)으로써 오롯이 감사할 것을 다지고 또 다지며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소중한 인연

나 오늘도 이렇게

따스한 정이 넘치는 좋은 공간에 머물러 앉았습니다.

 

우리 서로 함께 하자고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인연이기에 한 울타리 안에 모여 아껴주고 북돋워주는 마음 씀씀이로

서로에게 작은 위안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세상에서

여기 작은 한 공간 안에 머무르며 가슴 따스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인 것 같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좋은 모습으로만 함께 하길 원합니다.

우리 서로에게 소중히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내가 부족한 것이 많을지라도

모자란 부분은 포근히 감싸주는 포용력으로 덮어주고 다독여주길 원하는 것이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인연 영원토록 간직하길 기원합니다.  [펌킨자료]


[2017. 04. 15.   울~ 아들 녀석 상견례 다녀왔어~.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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