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주라호(Khajuraho)
북인도 최고의 사원 유적지.
인도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타지마할과 함께 “야한 사원”으로 알려져 있는 명소 중의 명소다.
지금은 궁색한 시골벽촌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카주라호이지만 한때 이 일대는 찬델라라는 한 왕조의 수도였다. 인도 역사상 사원 건설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찬델라 왕조는 카주라호 일대에 무려 85개의 사원을 건설, 도시 전체를 사원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10세기 이후 이슬람 세력이 인도를 침입하면서 하나둘 사라져가고 현재 남아있는 사원은 모두 22개에 불과하다.
◉ 인도 에로틱 예술의 정수 카주라호(Khajuraho)
인도 마드야 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도시로 20개 이상의 힌두교 및 자이나교의 사원이 있으며, 에로틱 사원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을 살펴보면 남녀의 진한 애정행각을 표현한 조각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이런 조각들을 미투나라고 하는데 사람 대 사람만이 아닌 사람 대 동물간의 애정행각을 표현한 조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주라호에는 원래 85개의 사원이 지어졌으나, 외세의 침입, 자연재해 등으로 파손되어 현재 22개의 사원만이 남아있습니다.
◉ 북인도 사원과 남인도 사원의 차이점
힌두교 사원은 북인도 양식과 남인도 양식으로 나뉩니다. 각각 시카라 양식과 고뿌람 양식으로 나누며, 시카라라는 말은 북인도 사원의 뾰족탑을, 고뿌람이란 말은 남인도 사원의 동서남북 네 방위에 있는 탑처럼 생긴 사원 입구를 뜻하는 말입니다.
[고뿌람양식의 남인도 사원 전경]
◎ 카주라호 주요 사원군 - 서쪽 사원
카주라호 사원들은 찬델라 왕조 시대에 건축되었으며, 그 수는 최대 950에서 1050개 정도가 됩니다. 현재는 약 20개의 사원만 남아 서쪽, 동쪽, 남쪽 사원군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들 사원은 건축과 조각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쪽 사원군은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자 카주라호에서 가장 큰 사원이며 쉬바 신에게 봉헌된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Kandriay Mahadev Temple)이 있습니다. 칸다리야 사원 옆에 위치한 락쉬마나 사원(Lakshmana Temple)은 비슈누 신에게 봉헌되었습니다. 데비 자그담바 사원(Devi Jagadamba Temple)은 락쉬마나 사원과 함께 비슈누 신 사원이며 비정상적인 자세로 묘사된 미투나 조각상으로 유명합니다.
◾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Kandriay Mahadev Temple)
북인도 힌두 사원의 금자탑. 미투나의 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카주라호의 핵심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 사원의 높이만 무려 31m에 달한다. 여기서 칸다리야는 동굴을 뜻하고, 마하데브는 위대한 신을 뜻한다. 그러므로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은 쉬바신에게 바쳐진 사원이다. 왜냐하면 쉬바가 카일라스산의 동굴에서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위대한 신이기 때문이다.
쉬바와 그의 배우자 빠르바띠는 장장 10만년에 걸쳐 10만 8천 가지의 체위로 섹스를 했는데 그중 가장 핵심 체위를 추려낸 것이 인도의 성전 까마수뜨라고 함. 카주라호의 조각이 바로 까마수뜨라의 가르침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최초로 카주라호 사원군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알렉산더 커닝햄에 의하면 사원 내부에 226개, 외부에는 무려 646개의 조각상이 있다고 한다.
마하데브 사원의 중요한 볼거리는 사원 입구 상단에 있는 4중 아취인 아르다 만다빠로 단 하나의 돌을 깎아 만든 걸작품이다. 우아한 곡선과 마디마다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을 보면서 인도인들의 손재주에 거듭 감탄하게 된다.
◾ 데비 자그담바 사원(Devi Jagadamba Temple)
카주라호 최고의 사원인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과 같은 기단을 사용하고 있는 사원으로 건립 년대는 11세기, 원래는 비슈누 신을 모신 사원이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후일 쉬바신의 아내인 빠르바띠의 사원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원 내부에는 쉬바와 빠르바띠상이 세워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쉬바의 또 다른 부인이 깔린 여신의 조각상도 있다. 금욕과 쾌락이라는 양면을 지닌 쉬바신과 관련된 사원답게 몇 개의 미투나상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끈다.
미투나(Mithuna) : 원래의 의미는 남녀 한 쌍을 뜻하나 카주라호의 미투나는 모두 성애상입니다.
◾ 락쉬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비슈누 신에게 봉헌된 사원. 서부 사원군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 비슈와니트 사원과 함께 서부 사원군 3대 사원군으로 손꼽힌다.
“말과 성행위를 하는 남자와 이를 지켜보는 상”은 카주라호에서 가장 혁기적인 조각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 마하데바 사원(Mahadeva Temple)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과 데비 자그담바 사원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사원으로 역사적으로나 건축사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사원에 있는 사자상 만큼은 찬델라 왕조의 문장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주라호에 있는 최고의 조각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 카주라호 주요 사원군 – 동쪽 사원
카주라호의 다른 사원들과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는 동쪽 사원은 자이나교 사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찬델라 시대에 자이나교 신자들은 카주라호 동쪽에 거주하게 되었고 이 시기에 사원들이 건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카주라호에서 가장 큰 자이나교 사원인 파르쉬바나타 사원(Parshvanatha Temple)도 동쪽 사원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브라흐마 사원 (Brahma Temple)은 비슈누 신에게 바쳐진 힌두교 사원이며 유일한 화강암 사원입니다.
◎ 카주라호(공항+숙소+공연) 주요 모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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