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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동의보감촌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5. 7. 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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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동의보감촌

 

지난날 시골에 갔다가 가족들과 함께 산청 동의보감촌을(세계전통의약엑스포)다녀왔습니다.

아버님 혼자 생활하고 있는 시골집은 언제나 적막하다.

온 가족이 함께 생활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상상하면 지금은 너무나 조용하고 외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울 아버지는 아직도 시골이 좋다며 홀로 생활하고 계십니다.

주변에도 홀로 사는 이웃이 있지만 자식으로서는 향상 마음이 불편하고 걱정이 됩니다.

우리사회의 고령화로 인한 현상이라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다복한 생활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시골이라는 곳이 사람구경 아이들 목소리조차 듣기 어려운 현실에 매일 같이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정치꾼들의 말장난 소리만 요란하게 들릴 뿐입니다.

 

 

오늘은 아버님 모시고 사람구경하려 나들이 갑니다.

시골 근교에 있는 물 좋고 공기 좋은 산청 동의보감촌을 찾아갑니다.

 

동의보감촌은 산청의 9경에 속한 곳으로 허준, 유의태 등 명의를 배출한 지역입니다.

 


 

허준(許浚) 1539 ~ 1615 / 백과자료 옮김

()는 청원(淸源), 호는 구암(龜巖), 본관은 양(陽川)이다.

아버지는 무관으로 용천부사를 지내신 허론이며, 조부는 경상도우수사를 지낸 허곤이다.

서자로 태어난 허준은 어린시절에 할머니의 고향인 산음 정태(현 산청군 신안면 상정)로 갔다가 그곳에서 신의로 칭송받는 류의태 선생을 만나 의술을 배웠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허준선생은 30대 초반에 내의원에 들어가 37세에 어의로서 국왕의 병을 직접 진료하며, 내의원 의관을 총괄하는 수의로서 활약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은 허준선생이 선조의 명을 받아 1610(광해2)에 완성하고 1613(광해5)에 초판을 간행한 의학서적으로 2525책으로 발행되었으며, 내경(內景), 외형(外形), 잡병(雜病), 탕액(湯液), 침구(鍼灸)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의(東醫)’라는 말은 허중선생께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동의보감 집례(東醫寶鑑 集禮)’에 나와 있듯이 옛적에 이동원이 동원십서(東洹十書)를 지어 북의(北醫)로서 관중에서 활동하였다. 조선은 동방에 치우쳐 있지만 의약의 도가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의 의학도 가히 동의(東醫)라고 할만하다.”고 하여 우리나라 전통의학과 동의보감을 중국 의학사상 가장 뛰어나다는 이동원, 주단계와 견주고자 했던 것이다.

2009730일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에서 공중보건서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인 전문의학서로 인정을 받았고, 우리의 전통의약인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한의약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국민과 더불어 지구촌 인류에게 홍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경상남도, 산청군에서는 지난 2013.9.6 ~ 10.20(45일간)에 이곳 동의보감촌에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였다.

 

 

 

동의보감촌 입구에 도착하니 분수대에서 물줄기가 높게 솟아오르고 아래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들이 사람 사는 세상 같다는 울~아버님의 말씀.

不老門 현판이 걸려있는 아래로 통과하여 전시관 입구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한입 먹어본다.

      

주변의 조망권도 수련하고 곳곳에 설치된 조각품들을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에는 참 좋습니다.

아버님은 다리가 아파 정자에 않아 쉬겠다고 하신다.

모처럼 아버님과 함께 즐기는 나들이지만 아버님께서는 이제 걸어 다닐 수 있는 기운조차 없다고 하시니 자식으로써 마음이 울컥합니다.

부모님께 하루의 삶조차 편안함을 드리지 못하는 무능한 자식 이젠 약초 밥으로 대신 코자합니다.

 

 

            약초와 버섯골

산청에서 자란 갖가지 약초와 버섯을 이용한 건강음식점으로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이랍니다.

약초와 버섯샤브샤브를 주문하였는데 갖가지 희귀약초를 이용한 반찬들로 맛보다는 건강식이라 하여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모처럼 아버님을 모시고 근교에 있는 동의보감촌을 다녀왔던 추억들이 생각나 핸드폰사진을 정리해봅니다.

      

 나는 행복한가?

     무엇으로 행복한가?   나에게 자문한다.

          "우리네 삶의 진정한 목적은 절대로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의 행복'이란 것을".....

[2015.7. 31.(음:6/16) 울~딸 현서 생일을 맞이하여 가족을 그리워합니다.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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