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 추억
오클랜드에서 출발하는 인터시티 버스를 타고 해밀턴 마타마타를 거쳐 4시간여 만에 도착한 로토루아 버스 정류장.
코를 찌르는 유황 냄새! 이곳이 유황의 도시임을 실감하게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솟구치는 간헐천의 모습들로 도시 전체가 뿌연 수증기로 시야를 가린다.
스카라인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로토루아의 전경을 먼저 감상하고 분위기 좋은 전망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다.
울창한 숲과 로토루아 호수[뉴질랜드 전역에서 타우포 호수 다음으로 큰 호수]와 시내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 로토루아 박물관
1906년에 지어진 튜더 양식의 건물로, 거버먼트 가든을 대표하는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높게 트인 천장과 로비 양쪽 옆의 계단이 무척 귀족적이다.
건물 오른쪽은 로토루아의 역사와 마오리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 전시장이고, 왼쪽에는 당시의 목욕문화를 보여주는 모형과 실제 도구 등이 보존되어 있다.
건물 자체가 무척 아름답기 때문에 건물 밖에서 산책과 정원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더 넓은 푸른 잔디와 화려한 튤립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 항이(Hangi)
“항이”는 마오리 말로 '지열로 찐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항이”는 이름과 같이 독특한 방식으로 조리된다. 땅에 큰 구덩이를 파고 뜨겁게 달군 돌 위에 하라케케(Flax) 잎과 고기, 해산물, 야채 등을 쌓아 올린다. 고기는 덩어리 형태로 썰고 홍합, 조개류는 마지막에 얹는다. 이것들을 넓적한 나뭇잎으로 감싸고 흙을 덮고 물을 조금씩 뿌려가며 수증기와 지열로 익히는 조리법이다. 각종 고기류와 채소, 조개 등을 땅 속에 넣어서 찐 음식 “항이”를 먹어보자.
◇ 초록입 홍합과 뉴질랜드 와인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산물 중 하나인 '초록입 홍합(Green-Lipped Mussels)'은 이름 그대로 껍데기에 초록빛이 감돌며, 우리나라 홍합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살도 오동통한 것이 특징이다. 관절염에도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초록입 홍합은 섬나라 뉴질랜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꼭 맛보는 해산물이다. 이러한 홍합을 즐길 때 같이 뉴질랜드산 화이트 와인을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입니다.
로토루아에서 가장 알차고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여행!
관광지 이름이 적힌 4SET 바우처를 구입하여 아그라돔, 파라다이스 밸리, 폴리네시안 스파, 스카이라인 콘돌라를 차례로 즐기고, 해가 질 무렴에는 로토루아 호수주변 데크 위를 걷는 즐거움도 새로운 추억이 됩니다.
마오리 문화를 접하지 않고는 뉴질랜드를 느낄 수 없다는 말을 이곳 로토루아에서 실감할 수 있답니다.
뉴질랜드에 가서 마오리식 인사법인 “눈 크게 뜨고 혓바닥 내밀기”를 체험해보지 않았다면 진정한 뉴질랜드 여행을 즐기지 못한 것이랍니다.
[2015. 04. 28. 로토루아 여행~ 그리고 추억~.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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